1. 위치
에펠탑뷰가 가능한 호텔과 투어집합장소가 가까운 개선문 근처 호텔을 고민하다가, 개선문 근처에 위치한 브래드퍼리 엘리제 아스토텔을 선택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샹제리제 거리에서 한블록 정도 들어간 골목에 위치해 있었고, 개선문은 도보 15분 정도, 오페라 가르니에와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은 도보 20분~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입니다.
근처에 주요 관광지로 가는 버스 노선(42번, 32번, 73번, 80번 등등) 꽤 많았고, 지하철 역도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이동하기 편했습니다.
2.시설
100년이 넘은 건물이라고 어느 후기에선가 얼핏 본 거 같은데, 비교적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내부는 깔끔한 편이에요. 저는 슈페리어 트윈룸에 머물렀는데, 대형캐리어 두 개는 거뜬히 펼쳐놓을 수 있을만큼의 크기이기 때문에 두 명이 편하게 쓸 수 있었어요. 룸 내부의 가구들은 살짝 오래된 느낌은 있지만 꽤나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고, 욕실도 매우 깨끗한 상태였어요.(슈페리어룸의 욕실에는 작은 욕조도 있습니다.) 수압이 살짝 약하긴 했지만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3.서비스
다른 후기에서는 직원들이 친절했다는 내용들이 좀 보이던데.. 전 별로 못 느꼈어요. 체크인할때 이유 설명없이 좀 기다리라고 하고는 위층에 올라갔다와서 바로 카드키를 건네주더군요. 왜 기다리라고 한 건지, 조식 등 호텔 이용 관련 내용 등 이런 거 전혀 설명 안해줘서 방에 들어와서 호텔 이용팁 읽어보고 조식시간을 알았습니다. 체크아웃할때 비행기 시간때문에 짐을 좀 맡겨도 되냐고 했더니,그러라고 하면서도 계속 한숨을 쉬더라고요. 살짝 기분 나쁠 정도.
그리고 룸 클린 서비스도 약간 들쑥날쑥이었어요. 청소 상태는 꽤 괜찮았는데, 어떤 날은 손 전용 타올까지 놓여 있는 날도 있었고, 어떤 날은 손 전용 타올은 빠뜨린 날도 있었고요. 룸의 냉장고에는 에비앙과 콜라, 오렌지주스, 탄산수 등이 채워져 있었고(무료) 마시고 나면 청소할때 채워주곤 했는데.. 이것도 어떤 날은 제대로 채워주고, 어떤 날은 에비앙만 채워져 있기도 하고...
4. 총평
전반적으로 나름 괜찮긴 했는데, 다시 이용할 거냐고 묻는다면...글쎄요. 시설은 그냥저냥 괜찮은데 호텔 직원 서비스 때문에 꼭 이 호텔을 다시 이용하겠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