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3박, 퀸베드 침실 1개와 싱글베드 2개가 포함되어있는 3층짜리 객실을 이용했습니다. 호텔 옆건물에 독립된 '아파트'였습니다. 로비가 있는 건물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룸서비스며 기타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받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뛰어다니는 초등학생 3학년 1학년 남자아이들에게는 아랫층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해방감을 선물해줄 수 있었습니다. 각 층은 고급진 대리석 계단으로 연결되어있었습니다. 1층은 싱크대와 식기가 포함된 주방과 식탁공간으로 싱크대 아래에는 세탁기가 있어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에 젖은 옷들을 세탁하고 건조기능으로 말릴 수도 있었습니다. 냉장고는 냉동실이 있는 큰 냉장고였으며, 이용할 수 있는 음료수가 항상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었습니다. (330ml 캔 콜라 4유로) 욕실은 1층에 하나, 3층에 하나 두개가 있었고, 욕실 어메니티는 ETRO 제품들이었으며, 욕실에 욕조는 없지만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우스 키핑은 특급호텔의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침실과 침대의 상태는 항상 만족스러웠습니다. 2층은 중간 거실처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두 개의 침대를 놓아 아이들 침실로 이용했습니다. 별도로 TV도 설치되어있었습니다. 3층은 욕실과 침실, 드레스룸으로 구성되어있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실은 쇼파가 설치된 거실이었습니다. 지하실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24시간 환풍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머물기에 좋은 장소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숨바꼭질할 때는 가장 핫플레이스 였습니다. 각 층마다 별도의 에어컨이 있어 원하는 온도로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Small luxury hotel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구성이었습니다. 식당은 로비가 있는 건물 4층이었습니다. 유럽식으로 표기되었으니 우리나라 층으로 따지면 5층이겠지요. 조식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빵 3-4종류, 베이컨, 소시지 등등 일반적인 유럽 호텔의 조식 구성이었는데, 따로 주문할 수 있는 계란 요리나 프렌치 토스트 들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웨이트리스 중에 팀장 정도에 해당하는 여성분이 계셨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본인도 한국에 가본적이 있다며 반가워하셨고, 이틀째는 늦잠자느라 조식에 데려가지 못한 아이들을 보지 못해 안타까워 할 정도로 세심한 배려를 보였습니다. 룸서비스는 제한된 메뉴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스파게티, 라자냐, 토스트, 피자 등등을 주문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당 6-11유로 정도로 기억합니다. 저도, 아내도, 아이들도 다시 로마에 간다면 꼭 다시 인 앳더 로만 포럼을 이용하자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