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커플을 위한 즐길거리 베스트 10

뮌헨 레지덴츠 궁전은 바이에른의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 중 하나예요. 많은 14세기 건물, 안뜰, 정원을 둘러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갈 거예요. 박물관, 2층짜리 궁정 예배당, 조상 갤러리, 금고, 연회장을 비롯하여 궁궐 내부에는 130여 개의 방이 있어요. 이 객실 중 상당수는 르네상스, 네오클래식, 바로크 시대부터 내려온 골동품 가구, 프레스코, 태피스트리로 장식되어 있어요. 뮌헨 레지덴츠는 마리엔플라츠 광장에서 1km 거리에 있어요.

엥글리셔 가르텐은 뮌헨 중앙에 있는 18세기에 지어진 도시 공원이에요. 5만 제곱미터의 면적을 자랑하는 이 공원은 조깅과 자전거 타기 같은 여가 활동으로 인기 있는 곳이에요. 가장 중요한 명소 중 하나는 25m 높이의 중국식 탑이에요. 탑 근처에는 뮌헨에서 두 번째로 큰 비어 가든을 찾아보실 수 있어요.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탑을 향해 7,000개의 정원 벤치가 놓여 있어요. 엥글리셔 가르텐의 남쪽 끝에 위치한 섬에는 전통적인 일본식 찻집도 있어서 전통적인 다도를 즐기실 수 있어요.

따뜻한 날에는 일본식 찻집 옆의 녹지인 쇤펠트비즈에서 누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될 수도 있죠. 독일에서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니 모험심이 많다면 시도해보세요.

님펜부르크성은 바이에른 왕족의 여름 거주지로 사용되었던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랜드마크예요. 신들의 천국을 그린 천장 벽화가 있는 로코코 양식의 그레이트 홀을 비롯해서 18세기 궁전 안의 고급스러운 방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막스 엠마누엘의 그레이트 갤러리 오브 뷰티스에는 루이 14세 궁정 여인들 6명의 그림이 걸려 있어요. 밖에 있는 님펜부르크 공원에는 나무가 늘어선 운하가 있는 조경 정원이 있어요. 여름철에는 중앙 운하에서 오전 10시부터 곤돌라 타기를 즐길 수 있어요. 30분 요금은 성인 1인당 약 15유로이에요.

뮬라슈스 폭스바드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웰니스 센터 중 하나예요. 1901년에 만들어진 이곳은 단철 난간, 치장 벽토의 천장, 대리석 기둥, 기발한 모티브를 갖춘 아르누보 양식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시설로는 핀란드식 사우나와 야외 안뜰이 있는 로마식 스팀 욕조가 있어요. 방문하는 동안 냉수 플런지 풀에서 상쾌하게 몸을 담그거나 마사지를 즐겨보세요. 뮬라슈스 폭스바드의 실내 수영장에서는 수상 체조도 진행돼요.

프라우엔키르헤는 다양한 성도, 사도, 길드에 헌정된 20개가 넘는 개별 예배당이 있는 후기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에요. 바이에른 제국 루트비히의 무덤, 공작 빌헬름 4세와 알브레히트 V세의 청동 조각상, 15세기 회화인 자비의 성모 등을 구경해보세요. 프라우엔플라츠에 위치한 프라우엔키르헤의 두드러진 특징은 뮌헨을 내려다보는 2개의 돔형 타워로 높이가 거의 100m에 달해요. 대성당의 가이드 투어는 일반적으로 목요일 오후 3시에 있지만 교구 사무소에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피터스키르헤는 뮌헨 구시가지에 91m 높이로 우뚝 솟아 있어요. 이 교회의 뾰족한 첨탑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근사하죠. 이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은 12세기에 지어졌고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예요.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맑은 날에는 서리가 내린 알프스 봉우리까지 볼 수 있어서 많은 이들이 교회 탑 꼭대기까지 306개의 계단을 올라가요. 교회 안에서는 크리스천 순교자인 성녀 문디치아의 보석으로 장식된 유골이 들어있는 유리 케이스를 볼 수 있어요.

뮌헨 식물원에는 전 세계에서 온 14,000여 종의 식물이 있어요. 4,500제곱미터에 달하는 유리온실 단지가 있으며, 이곳에서 2,000종 이상의 난초 종, 야자나무, 벌레잡이 식물, 선인장뿐만 아니라 이구아나, 개구리, 잉어도 볼 수 있어요. 정원 식당에 들러 가볍게 요기를 하며 커피를 마셔보세요. 테라스에서는 푸른 정원의 전망을 즐길 수 있어요. 매달 2번째와 5번째 일요일 오전 10시에 독일어 가이드 투어가 진행돼요. 식물원 입장료는 성인은 약 4.50유로, 18세 미만은 무료예요.

뮌헨에서 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슈타른베르크 호수는 독일에서 가장 큰 호수 중 하나예요. 이 담수호를 따라 이어지는 트레일은 길이가 46km 이상이며 마지막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마무리할 수 있어요. 좀 더 여유롭게 슈타른베르크 호수를 구경하고 싶다면 여름에는 페달 보트를 대여하실 수 있어요. 페리를 타면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2세 왕의 로열 빌라가 있는 로즈 아일랜드로 가볼 수 있어요.

뮌헨 국립극장은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단, 바이에른 주립 발레단, 바이에른 주립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독일 최고의 클래식 극단의 주 무대예요. 이 호화로운 콘서트홀에서는 연중무휴로 연극, 무용,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클래식 공연을 개최되죠. 약 10유로의 비용으로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네오클래식 양식 건축물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헝가리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뮌헨의 역사와 주목할 만한 아이콘에 관한 스토리를 들려주며 호화로운 홀과 강당으로 안내해줄 거예요.

알테 피나코테크 박물관에는 다 빈치, 티치아노, 엘 그레코, 루벤스, 램브란트와 같은 옛 거장들의 그림을 비롯한 700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1836년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1세가 설립한 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 중 하나예요. 알테 피나코테크 미술관 입장료는 약 7유로이고 일요일에는 1유로이며 18세 미만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갤러리의 상설 컬렉션에 전시된 그림에 대해 알아보려면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를 사용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