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분위기의 로마 명소 베스트 10

로마의 지하 묘지는 도시 거리 아래에 묻힌 고대의 매장지예요. 고대 로마는 도시 내에서 죽은 자를 매장할 수 없었어요. 이 지하 통로는 화장 대신 매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싶었던 기독교인, 유대인, 이교도의 피난처 역할을 했어요.

최근 수십 년 사이에 40개 이상의 지하 묘지가 다시 발견되었지만 그중 소수만 대중에게 공개되었어요. 여기에는 성 칼리스토의 지하 묘지도 포함돼요. 이 지하 묘지는 좁은 터널로 구성된 미로와 같고, 수천 구의 해골과 미이라가 있어요. 담력이 센 사람만 오싹한 묘지를 방문해 보세요.

콜로세움은 약 2,000년 전에 건설된 거대한 원형 극장이에요. 원래 구조의 1/3만 남아 있지만, 이 인기 관광명소는 훨씬 볼거리가 많아요. 한때 검투사 대결, 처형, 야생동물 싸움이 열렸던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인에게 종종 유혈이 섞인 오락거리를 제공했어요.

원형 극장의 통로에는 여전히 검투사의 영혼이 떠돈다고 해요. 검투사가 있던 방인 히포게움은 수년간의 복원 끝에 방문객에게 공개되었어요. 방문 중에 유령을 보거나, 쇠사슬이 부딪치는 소리를 들을지도 몰라요.

팔라초 데 쿠피스는 현지 주민과 관광객 모두 자주 찾는 나보나 광장의 부티크 호텔이에요. 세련된 스위트룸에서 나보나 광장, 상점, 거리 예술가의 멋진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어요.

15세기에 건설된 팔라초 데 쿠피스는 고풍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 시설도 제공해요. 호텔 자체와 관련된 초자연적인 이야기는 많지 않아요. 하지만 이 지역에서 코스탄자 콘티 데 쿠피스의 영혼이 목격되었어요.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끔찍한 감염으로 인해 절단되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었던 큐피스의 손이 호텔 창유리에 나타난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확인할 용기가 있다면 이 부티크 호텔에 하룻밤 묵어 보세요.

산탄젤로 다리는 티베르 강 위에 건설되었어요. 본래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의 영묘였던 산탄젤로 성와 폰테 산탄젤로 광장을 연결해요. 다리에는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가 조각한 아름다운 천사상 10개가 늘어서 있어요. 이 랜드마크는 디자인이 아름답지만 다소 어두운 과거가 있죠.

16세기에는 처형된 시신을 산탄젤로 다리에 걸어 전시했어요. 전설에 따르면, 영혼은 여전히 밤에 다리를 배회한다고 해요. 이 다리에 출몰한다고 알려진 가장 유명한 인물은 베아트리체 첸치로, 학대하는 아버지에 대항해 음모를 꾸몄다는 죄목으로 가족과 함께 처형된 귀족 여성이에요.

폰테 시스토는 로마의 보행자 다리예요. 로마의 다른 다리처럼 정교하지는 않죠. 하지만 이웃하는 산탄젤로 다리와 마찬가지로 돈나 올림피아 팜필리의 유령이 출몰한다고 해요.

올림피아 팜필리는 교황 인노첸시오 10세의 처제로, 교황의 핵심 세력이었어요. 둘은 매우 가까워 사람들은 교황에게 접근하기 위해 올림피아 팜필리에게 뇌물을 주었죠. 올림피아 팜필리는 이 다리에서 죽지는 않았지만 교황이 서거한 날에 마차를 타고 도시를 탈출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포폴로 광장은 로마에 있는 큰 도시 광장으로, 현지 주민과 관광객 모두 햇볕을 쬐며 사람들을 구경하는 곳이에요. 전설에 따르면, 이 지역은 악명 높은 네로 황제를 포함해 도미티아 가문이 묻힌 묘지였다고 해요. 이 지역에 드리운 호두나무 한 그루 때문에 고대 로마인이 악마의 화신이라고 생각했던 검은 까마귀가 모여들었어요. 결국 교황 파스칼 2세는 나무를 베어낼 것을 명령했고,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이 그 자리에 건설되었죠.

낮에는 주변 성당을 방문해 카르바조와 베르니니의 작품을 감상하고, 광장 위로 우뚝 솟은 플라미니안 오벨리스크를 보러 가보세요.

비에 델 고베르노 베키오는 로마에 있는 작은 거리로, 19세기에 많은 초자연적 활동이 일어났어요. 성 요한 라테란 근처에 위치한 빌라의 소유주는 수녀들이 자신의 집을 지나가는 모습을 보곤 했어요. 그의 창문은 인간의 형상으로 흐려져 있었죠. 1861년에는 다른 건물에서 폴터가이스트가 나타나 주민이 달아났어요.

이 지역은 초자연적 활동이 여러 번 보고되었고, 신고한 사람 중에는 경찰관도 있었죠. 지금도 초자연적 현상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곳이에요. 비아 델 고베르노 베키오가 포함된 로마 고스트 투어는 많이 있어요.

폰테 살라리오는 로마의 아니에네 강을 잇는 오래된 아치교예요. 다리는 과거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역사적 특징을 소실했지만 유령 마니아에게는 여전히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멈출 수는 없어요. 하지만 차로 건너면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을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폰테 살라리오 근처에는 네로 황제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도운 에파프로디투스가 소유한 별장이 있어요. 다리에는 가끔 잠들지 못한 네로의 유령이 나타난다고 해요.

콜리나 델 오피오는 로마에 있는 일곱 언덕 중 하나예요. 트라야누스와 티투스 목욕탕 등, 고고학적 유적지로 유명하죠. 그 아래에는 네로 황제의 수장된 궁전, 도무스 아우레아도 있어요. 이 지역에는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젊은 아내, 발레리아 메살리나의 영혼이 떠돈다고 해요. 아내의 난잡한 생활에 질린 황제가 공개적인 수치를 주고 처형하는 대신 직접 목숨을 끊으라고 명령했죠. 메살리나의 영혼은 또 다른 연인을 찾아 헤매고 있어요.

여행 중에 아름다운 유령을 보고 싶다면 도무스 아우레아를 방문하는 건 어떨까요? 이 수장된 궁전은 한때 웅장했던 모습을 잃고 어둡게 침몰하고 있죠. 하지만 로마의 거리 아래에서 오싹한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 보세요.

빌라 보르게세는 판테온 북쪽으로 약 1.7km 떨어진 곳에 있는 조경 정원이에요. 낮에는 조용하고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죠. 멋진 정원, 박물관, 예술 작품, 심지어 셰익스피어의 글로브 극장 레플리카까지 감상할 수 있어요.

무로 토르토라는 거대한 벽이 빌라 보르게세를 가로질러 포폴로 광장까지 이어져요. 1800년대 후반에 이 지역은 피해자, 도둑, 경범죄자를 묻는 묘지로 사용했어요. 죽은 자들의 잠들지 못한 영혼이 여전히 이 지역에서 느껴지죠. 특히, 타르기니와 몬타나리의 영혼이 밤에 벽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