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가족 즐길거리 베스트 10

오키나와 본섬의 북쪽에는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광대한 지역인 얀바루 맹그로브 숲이 있어요. 카약 투어를 하는 곳은 나하에서 북쪽으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케사지강으로, 오키나와섬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 숲이 펼쳐져 있는 곳이에요.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카약 타는 법부터 가르쳐주므로 초보자나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어요. 준비가 되면 얀바루 맹그로브 숲의 경이로움을 탐험하기 위해 노를 저어 나가세요. 길을 따라 울창한 맹그로브를 자세히 살펴보고 물가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해 보세요. 녹색 얼룩무늬가 아름다운 이시카와 개구리, 미니 공룡을 닮은 류큐 가시도룡뇽 등 오키나와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생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이케이섬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이 섬은 바다거북이 새끼를 낳기 위해 찾아오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케이섬은 본섬에서 차로 다리를 건너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면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요. 사탕수수 밭의 평화로운 풍경과 이케이 해변과 오오도마리 해변과 같은 훌륭한 해변이 있는 섬이에요.

북적이는 이케이 해변에는 즐길 수 있는 해양 액티비티가 가득하며, 오오도마리 해변은 600미터의 깨끗한 모래와 맑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죠. 스노클링 장비를 가져와 원하는 대로 바다 생물을 관찰하거나 이케이 해변에서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바다거북의 산란기는 5월부터 8월까지예요. 이 시기에는 얕은 곳으로 올라오는 바다거북을 만날 수도 있어요.

우루마시에 있는 비오스 힐은 아열대 숲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놀고 배울 수 있는 공원이에요. 나하 공항에서 차로 약 90분 거리에 있어요.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흔들리는 물소 수레를 타고 공원 내부를 둘러보는 체험이에요. 만 4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죠.

온 가족이 함께 계절 꽃과 양치식물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어린이는 밝은 빨간색 로드 트레인을 타고 농장을 방문하는 체험을 좋아할 거예요. 산책하면서 스탬프를 모으고 퀴즈 문제를 풀고, 공원 곳곳에 설치된 초대형 그네를 타고, 천연 나무로 만든 거대한 클라이밍 구조물에 올라갈 수도 있어요.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차탄의 알라하 비치는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을 갖춘 마을 해변이에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 해변의 분위기는 이국적이면서 동시에 포용적이죠. 근처에 세련된 카페와 맛집이 많아서 샌드위치, 햄버거, 타코 등 좋아하는 음식을 들고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아요. 15명 이상의 단체라면 바비큐 파티를 예약해 보세요. 600미터 길이의 백사장은 배구, 튜브 수영을 즐기거나 파라솔을 펴고 그늘에서 낮잠을 자기에 완벽한 곳이에요. 원하는 모든 장비를 대여할 수 있어요.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은 제트 스키와 튜브를 이용해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어요.

특별한 스릴을 원하신다면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 위를 짚라인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 보세요. 온나 빌리지의 선 마리나 비치에 있는 판자 오키나와는 오키나와에서 유일하게 이러한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에요. 짚라인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액티비티로, 참가자들이 와이어 로프를 타고 미끄러지듯 내려가면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요. 하네스와 헬멧을 착용하고 250미터 길이의 짚라인을 타고 내려가기만 하면 돼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와 모래사장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정말 멋진 방법이죠. 짚라인은 체중이 25kg 이상인 어린이와 성인만 체험할 수 있어요. 모험심이 강하다면 지상 13미터 상공에서 낙하하는 '고 폴'이라는 액티비티도 있어요. 짚라인 액티비티와 함께 이용해 보세요.

나하 공항에서 북쪽으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오키나와 본섬 중앙에 위치한 부세나 해중 공원에서는 물에 젖지 않고도 바다 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어요. 오키나와섬 유일의 수중 전망대로, 다양한 높이의 24개 창문을 통해 열대어가 가득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어요. 비오는 날에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날씨가 좋으면 고래 모양의 독특한 유리 바닥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갈 수도 있어요. 유리 바닥을 통해 바닷속이 맑고 선명하게 보여요. 가이드가 흰동가리, 나비고기, 무리시아이돌 등 열대어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요. 매시간 3대의 보트가 운행되므로 예약할 필요가 없어요.

올 여름 가족들과 함께 오키나와의 무인도에 머물며 일상을 벗어나고 싶으신가요? 나하시 도마리항에서 배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나간누섬은 성수기에는 하루 수백 명의 방문객이 찾는 인기 있는 외딴 섬이에요. 이 작고 하얀 섬은 산호 모래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에메랄드빛 바다로 둘러싸여 있죠. 낮에는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저녁에 마지막 배가 떠나고 나면 한적한 무인도로 변해요. 하룻밤을 묵고 싶다면 텐트를 대여해 보세요. 침대가 제공되는 고급스러운 글램핑 옵션도 있어요. 저녁 식사로 바비큐를 즐기는 건 어떤가요? 나간누섬은 야외 조명이 없어 밤에는 칠흑같이 어두워져요. 등을 대고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이 마법 같은 장소의 경이로움을 만끽해 보세요.

아이들은 여행 중 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할 거예요. 나고시에 있는 동물 테마파크인 네오파크 오키나와에서는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동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공간으로 들어가 전 세계 동물들의 행동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요.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플라밍고 호수'로, 노란 부리와 붉은 얼굴이 매력적인 노랑부리황새를 볼 수 있어요. 일본 전역에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새죠. '오세아니아의 꽃과 새' 구역에서는 팔마왈라비가 뛰어다니고 형형색색의 화식조가 여기저기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마존강에서 서식하는 거대한 물고기인 피라루쿠가 있는 터널 모양의 수족관을 지나면 '후레아이 광장'에 도착해요.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거북이인 알다브라 대왕거북과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인 카피바라를 만나볼 수 있어요.

나고 파인애플 파크는 열대 과일 중 가장 맛있는 파인애플을 즐기고, 알아보고,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파인애플 열차를 타고 파인애플 밭을 지나 공원 게이트로 향해보세요. 1층까지 이어지는 넓은 정원은 열대 식물로 가득해 마치 열대 정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죠.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파인애플 카트를 타고 공원을 둘러보세요. 이곳에는 작은 관상용 '파인애플 공주'와 새빨간 '파인애플 꽃'을 포함해 약 200여 종의 파인애플이 있어요. 물론 파인애플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맛있게 먹을 수도 있어요. 37센티미터 높이의 빅 파인애플 파르페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대한 디저트예요. 핑계가 필요하다면 파인애플에는 비타민과 구연산이 풍부하여 여름철 더위로 인한 피로 회복에 좋은 강장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고래를 만나고 싶다면 자마미섬으로 향해보세요. 혹등고래는 1월부터 3월 말까지 번식을 위해 오키나와 본섬에서 고속선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자마미섬으로 돌아와요. 우아한 어미가 새끼 고래들과 함께 있는 모습, 수컷 고래들이 물보라를 분출하며 박력 있게 점프하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거예요. 고래 관찰 투어에서는 직원이 자마미섬의 전망대에서 고래를 찾아 무선으로 배를 안내하기 때문에 실제로 고래를 볼 확률이 매우 높아요. 고래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쫓아가지 않는 등 규칙을 잘 지키면 고래는 매년 회유하는 이 해역에서 배가 자신들을 보호해 준다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