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노스 최고의 다이닝 경험은 대부분 지중해에서 발견되는 풍부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예요. 하지만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가장 전통적인 그리스 레시피 중 다수가 실제로 고기 기반이라는 사실을 알면 놀라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리스 요리는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치즈, 올리브 오일, 신선한 야채가 두드러진 특징이죠. 섬에는 많은 고유의 달콤한 요리와 디저트도 있어요. 미코노스에 가서 현지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최고의 요리를 맛보실 수 있도록 최고의 요리들을 추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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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니스티
- 음식
오리지널 미코노스 코파니스티는 최고의 유럽 치즈들과도 겨룰 수 있을만한 훌륭한 치즈예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의 로크포르”라고 하죠. 펴 바를 수 있는 질감의 진하고 크리미한 식감, 후추가 들어간 강렬한 맛, 노르스름한 핑크색의 치즈예요. 양젖이나 양과 염소 젖을 혼합하여 만들고 생산에는 총 4개월이 걸려요.
일반적으로 그 자체로 애피타이저로 제공되는 테이블 치즈로 쓰거나 빵이나 모스트라 러스크 위에 발라 먹어요. 코파니스티는 생산일로부터 최대 1년 동안 냉장 보관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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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미도피타
- 음식
크레미도피타라고 불리는 양파 파이는 부활절과 관련된 많은 미코노스의 진미 중 하나예요. 파이에는 양파가 들어 있지만 양파의 톡 쏘는 맛이 크리미한 티로볼리아 치즈와 균형을 이루죠. 레시피에는 딜과 다양한 야생 허브, 향신료도 들어가요.
그리스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속을 감싸는 두꺼운 필로 페이스트리가 두 장밖에 없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래서 바깥쪽의 바삭한 질감과 안쪽의 크리미한 식감이 매력적으로 대비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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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라키아(리틀 나사로)
- 음식
라자라키아라는 이름은 그리스 정교회 교인들이 나사로 토요일에 만드는 전통에서 비롯되었어요. 이 토요일은 성주간이 시작되는 날이자 나사로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죠.
매년 이날이 되면 미코노스 제과점에서는 라자라키아를 팔고 거리와 골목길마다 맛있는 향기가 가득 퍼져요. 라자라키아는 설탕과 건포도를 뿌린 수제 비스킷인데, 일반적인 그림에 묘사되는 나사로처럼 수의에 덮인 모습이에요. 팔은 교차되어 있고 눈이 있는 자리에는 정향을 박고 머리 주위에는 화환을 두르고 있어요. 예전에는 각 가정의 여성들이 가족의 자녀 수만큼의 라자라키아를 만들었다고 해요.
사진 제공: Diádoco (CC BY-SA 3.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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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믹달로타
- 음식
아믹달로타는 독특한 장미향과 아몬드 맛이 나는 전통 과자예요. 미코노스에서는 쿠라비예라는 버터 쿠키와 비슷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빚는데요. 키클라데스 제도의 다른 섬들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구워서 만들어요. 그래서 안은 부드럽고 밖은 약간 단단하죠. 아몬드 오일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교적 건강한 스낵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고 해요. 아믹달로타는 축제와 여러 공개 행사에 정기적으로 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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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트라
- 음식
미코노스 방언에서 '모스트라'는 원래 러스크의 측정 단위였어요. 오늘날 이 요리는 우조의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레시피가 간단하며 빠르며 만들기 쉬워요. 모스트라는 큰 보리 러스크에 코파니스티 치즈 한 스푼을 펴바르고 잘 익은 토마토를 잘게 다져서 토핑하여 만들어요. 그 위에 올리브 오일, 오레가노, 케이퍼를 뿌려서 완성하죠. 코파니스티 치즈의 자극적인 맛이 토마토의 단맛과 균형을 이루어 맛있는 조합을 만들어내요. 계절에 따라 토마토 대신 포도를 사용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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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콩을 곁들인 소시지
- 음식
미코노스 동부콩은 '카페마티카'라고 부르며 돼지고기와 지방만으로 만든 미코노스 소시지와 잘 어울려요. 그리스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미코노스 소시지는 훈제가 아니라 햇볕에 말려서 만들죠. 섬 주변에 고기를 훈제하는 데 사용될 나무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햇볕으로 처리를 하게 되었어요.
전통적인 미코노스 소시지에는 짭짤한 허브, 후추, 향신료, 소금, 잘게 썬 오레가노가 들어가요. 이 소시지를 만드는 섬에서 가장 유명한 정육점 세 곳은 마두파스, 메나기아스, 마르카라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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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올리아
- 음식
라피올리아는 반죽을 튀겨서 꿀과 오렌지를 곁들인 과자이며, 위에 계피를 뿌리는 경우가 많아요. 반죽 자체에 양, 염소의 젖이나 혼합 젖으로 만든 미코노스의 가장 유명한 치즈 중 하나인 티로볼리아를 채우는 경우가 많죠. 약간 신맛이 나며 갓 구워서 바로 먹어야 제맛이에요. 이 과자는 미코노스 지역의 전형적인 음식으로 섬의 호텔 아침 식사 뷔페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허브나 양파를 토핑하는 풍미 좋은 변형 레시피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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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피타
- 음식
꿀 파이인 멜로피타는 전통적인 미코노스 치즈인 티로볼리아로 만든 달콤한 파이에요. 오리지널 레시피는 바삭한 페이스트리 두 장에 티로볼리아, 계피, 꿀을 채워서 만들어요.
미코노스 사람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주로 깊은 베이킹 트레이에 담아서 내죠. 하지만 작게 롤로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해요. 미코노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멜로피타 맛의 아이스크림도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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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자
- 음식
루자는 미코노스식 프로슈토라고 부르기도 해요. 전통적으로 루자 소시지는 매년 돼지를 도살한 이후에 만들었어요. 미코노스에서는 매년 가을에 각 가정에서 한 해 동안 살찌운 돼지를 도살하는 인기 축제가 열리거든요.
돼지의 등심과 안심을 소금 속에 24시간 동안 넣어두었다가 헹구고 말린 다음 짭짤한 허브와 후추로 맛을 내죠. 그런 다음 돼지의 내장을 고기로 채워서 20 ~ 25일 동안 매달아서 건조시켜요. 그러면 아주 맛있는 조리된 고기가 되고, 일반적으로 아주 얇은 조각으로 썰어서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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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가니테스 그리스
- 음식
튀긴 팬케이크인 티가니테스 그리스는 며칠 지난 남은 파이 반죽을 처리하기 위해 만드는 간단한 과자예요. 밀가루, 소금, 물만 넣고 만들기 때문에 가난한 가족들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인데요.
큰 튀김 팬케이크에 설탕, 계피, 꿀을 뿌려서 먹어요. 2,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가진 음식이어서 많은 그리스인이 팬케이크의 가장 초기 형태라고 생각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