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마의 이쓰쿠시마 신사는 일본의 대표 명소로, 환상적인 ‘바다 위의 문’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일본 신도에 나오는 바다와 폭풍의 신인 스사노오노미코토의 세 딸에게 바친 사원이죠. 이쓰쿠시마 신사의 웅장한 관문, 즉 도리이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이자 이쓰쿠시마 신사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명소입니다. 만조 때는 바다 위에 마술처럼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이 빠지고 나면 걸어서 갈 수도 있어요.

신사 경내는 기도실, 본당, (전통 가면극) 공연 무대 등 여러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모두 기둥으로 떠받친 수상 구조물로서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사로 들어가는 입구를 나타내는 붉은 도리이는 조금 떨어져 세토 내해에 자리해 있습니다. 회랑으로 연결된 건물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며 둘러보거나 일몰 후에는 불을 밝힌 신사와 도리이가 자아내는 완벽한 야경을 감상해 보세요.

일본의 3대 비경으로 꼽히는 이쓰쿠시마 신사는 ‘신사의 섬’을 뜻하는 미야지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쓰쿠시마 신사는 593년 신덴즈쿠리로 불리는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처음 세워졌다는데요, 지금의 신사는 1168년에 지어졌습니다. 주색 칠을 한 본당이 푸른 바다, 초록빛 산과 대조되는 아름다움을 뽐내고 정통 일본 사원이 주변의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지요.

유네스코는 이곳을 “인상적 자연경관과 탁월한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지닌 전통 건축 양식이 대조되어 비할 데 없는 형이하학적 예술품을 빚어내므로 동류의 종교 시설 중에서 최고로 내세울 만한 사례”라고 평하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사진 제공: Joe deSousa (CC0 1.0) 수정됨

이쓰쿠시마 신사와 미야지마 도리이

주소: 일본 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 미야지마초 1-1 (〒739-0588)

운영 시간: 1월 ~ 2월: 06:30 ~ 17:30 / 3월 ~10월: 06:30 ~ 18:00 / 11월: 06:30 ~ 17:30 / 12월: 06:30 ~ 17:00

전화: +81 (0)829 44 2020

Stephan Audiger | 여행 마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