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커플 즐길거리 베스트 10

1986년에 개관한 삿포로 미술관은 삿포로를 예술과 문화의 도시로 만들었어요. 삿포로와 홋카이도에 연고가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 일본과 해외의 예술품, 숲과 관련된 작품 등 약 1,500여 점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죠. 홋카이도 조각가인 사와자와 비키의 '바람을 듣다'와 삿포로 출신 화가인 가타오카 교코의 '포즈' 시리즈가 대표작이에요.

이곳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회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시간이 있다면 크래프트 스튜디오에서 도자기 워크숍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또한 뮤지엄 내 매장인 프레르에서는 '베스트 포켓' 상설 전시의 다양한 오리지널 상품과 도자기, 유리, 직물 등 선물용으로도 훌륭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모에레누마 공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가 디자인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이에요. 공원 중앙의 히가마리 유리 피라미드는 2003년에 개장한 이 공원의 상징적인 기념물이죠. 아트리움 전체에 햇빛이 들어와 마치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주말에는 음악과 댄스 이벤트와 미술 전시회가 열려요.

1층에 위치한 프랑스 레스토랑은 테이크아웃 도시락과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저녁 식사로 인기가 높아요. 3층에 있는 이사무 노구치 갤러리도 꼭 방문해 보세요. 공원 한가운데 있는 바다 분수에서는 하루에 서너 차례 최대 25m 높이까지 솟아오르는 멋진 프로그램을 선보여요. 밤에는 조명이 켜지므로 해가 진 후 이곳에서 환상적인 조명과 분수의 장관을 감상해 보세요.

삿포로 시내에서 남쪽으로 26km 떨어져 있는 온천 리조트인 조잔케이 온천에서 특별한 이와 함께 편안하게 휴가를 즐겨보세요. 이 온천 마을은 풍요로운 자연과 풍부한 온천으로 유명한 시코쓰도야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죠. 숙박시설은 대형 스파 리조트부터 가족처럼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관까지 다양해요.

저녁 식사는 성인 전용 공간, 프라이빗 다이닝 룸 또는 객실에서 즐기실 수 있어요. 특별한 기념일에는 케이크, 꽃과 같은 깜짝 선물을 호텔에 요청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식사 후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물에 몸을 담그고 물에 함유된 미네랄로 몸이 진정되는 것을 느껴보세요. 전용 노천탕과 전용 욕조를 갖춘 객실도 마련되어 있어요. 조잔케이 온천은 삿포로역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고 삿포로역과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행 버스도 있어요.

삿포로 스타라이트 돔은 JR 테이네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홋카이도 유일의 사설 플라네타리움이에요. 밤하늘의 실제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멋지지만, 플라네타리움에서 음악을 들으며 감상하는 밤하늘의 디지털 이미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요. 이 장소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너에게 닿기를의 배경 모델이 되기도 했어요.

지름 15m, 160석 규모의 돔에서는 '별', '오로라' 등의 테마를 바탕으로 한 약 40분짜리 프로그램이 해설과 함께 하루에 3 ~ 4회씩 상영돼요. 각 프로그램 30분 전에 리셉션이 시작되며, 공연 중간에는 박물관에 입장할 수 없으니 유의하세요.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특별 무대에서는 플라네타리움 스테이지 콘서트가 수시로 열려요. 음악과 밤하늘의 별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꼭 확인해 보세요.

삿포로 돔은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야구팀과 콘사돌 삿포로 축구 클럽의 2개 프로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스카프나 모자 등 응원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을 골라 원하는 경기를 관람해 보세요. 콘사돌 삿포로 팬들은 90분 내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므로 축구 팬이라면 꼭 방문해야 해요.

관중들은 각 선수에게 바치는 특별한 노래로 야구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해요. 주말 경기 후에는 야외에서 캐치볼 게임을 즐길 수도 있어요. 경기나 이벤트가 없는 날에는 대신 라커룸과 불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둘러볼 수 있어요. 53m 높이의 돔 전망대에 올라가면 삿포로의 광활한 도시 풍경과 테이네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돔 내부의 웅장한 경기장도 감상할 수 있어요.

호로미토게 전망대 주차장은 시내 최고의 야경 명소 중 하나예요.삿포로의 관광은 해가 진다고 해서 끝나지 않아요. 실제로 삿포로는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니 해가 진 후의 야경을 꼭 감상해 보세요.

여름철 라벤더로 유명한 이곳은 밤이 되면 야경을 즐기기 위한 주차장으로 변신하죠. 무엇보다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여유롭게 야경을 즐길 수 있어요. 따라서 추운 계절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이 지역에는 대형 외부 조명이 없기 때문에 아름답고 반짝이는 삿포로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예요.

조잔케이로 가서 카누를 타고 도요히라강을 따라 내려가 보세요. 구명 조끼를 입고 카누 노 젓는 법을 연습하다가 준비가 되면 2인용 카누에 탑승하세요. 가이드가 함께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금방 잘 따라갈 수 있어요. 여름에는 수영복을 가져와 푸른 자연 환경을 즐기며 강에서 물놀이를 할 수도 있고, 가을에는 카누를 타고 하류로 내려가면서 조잔케이의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도 있어요.

온천, 사파리, 과일 따기, 호텔 왕복 픽업/샌딩 서비스 등이 포함된 정해진 일정을 이용하면 홋카이도의 매력을 최대한 즐길 수 있어요.

지하철 도호선 츠키칸 중앙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츠키칸 경기장에서는 사계절 내내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어요. 아이스 스케이팅은 삿포로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죠.스케이트를 탈 때는 장갑, 방수 방한복, 긴 양말을 착용하세요. 헬멧과 스케이트는 경기장 1층에서 대여하실 수 있어요.

스케이트 링크에 입장할 때는 무릎을 구부리고 체중을 앞으로 옮기세요. 처음이라면 링크 가장자리 벽을 붙잡고 연습하는 것이 좋아요.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면 손을 잡고 스케이트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아이스 스케이팅 쇼와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요.

최신 할리우드 영화를 보기에는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좋겠지만, 독특한 외국 영화와 일본 영화를 보기에 작은 인디 영화관만큼 좋은 곳은 없을 거예요. 다누키코지 상점가에 있는 씨어터 키노는 삿포로 영화 애호가들을 위한 영화관이죠. 이 영화관에서는 운영자가 선택한 작품을 상영해요.

건물 2층에는 63석과 100석 규모의 2개 상영관이 있으며, 월요일은 커플을 위한 날로 두 사람이 2,000엔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요. 영화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같은 층에 있는 키노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밤에는 와인을 마시며 오래된 책을 읽을 수 있는 키노 바로 변신해요. 오도리역 또는 스스키노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스스키노에서 도보로 조금 떨어진 삿포로 한복판에 있는 나카지마 공원은 현지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주요 장소 중 하나예요. 공원에는 조각품이 늘어서 있고 녹색 길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목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데이트 장소죠. 일본식 정원을 둘러보고 고풍스러운 하도안 다실을 방문해 보세요.

호헤이칸은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호텔로, 군청색 기둥과 창틀에 흰색 벽이 눈에 띄는 호텔이에요. 공원 한가운데 있는 창포 연못에서 노를 젓는 보트를 타는 것도 좋아요. 겨울철 나카지마 공원에서 열리는 '유키아카리 인 나카지마' 이벤트에서는 끝없이 펼쳐지는 스노우 캔들이 공원을 밝히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삿포로 콘서트 홀 기타라에서 들려오는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그레이트 홀에서 열리는 삿포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관람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