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현지 요리 베스트 10

홋카이도 지역에서 가장 흔한 고기는 돼지고기예요. 돼지고기 덮밥(부타동)은 쇼와 시대 초에 도카치의 한 음식점에서 장어덮밥에 사용되는 카바야키 소스와 비슷한 달콤 짭짤한 소스에 숯불 돼지고기를 재웠다가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마늘과 생강 소스를 곁들인 부타동은 홋카이도의 장어 덮밥(우나동)을 대신하는 강장 요리예요. 이 요리는 토지 개발에 힘썼던 홋카이도의 초기 개척자들의 기력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해요. 요리의 재료인 쌀도 밥을 한층 더 맛있게 해 줘요.

서늘한 기후와 낮은 습도를 자랑하는 홋카이도는 일본 최고의 쌀 생산지 중 하나예요. 홋카이도에서 인기 있는 고급 쌀 브랜드로는 나나츠보시, 유메피리카 및 후쿠린코 등이 있어요. 삿포로에는 돼지고기 덮밥의 발상지인 도카치 오비히로의 유명 음식점 직영점이 있어 본고장의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삿포로 라멘 중 인기 있는 맛은 된장이지만 간장과 소금 스타일도 있어요. 국물은 일반적으로 돼지 뼈나 닭고기를 사용하지만 일부 식당에서는 말린 정어리나 다시마를 사용하기도 해요.

쇼와 시대 때부터 영업해 오고 있는 라멘집들은 지금도 진한 된장 국물에 물결 모양의 굵은 국수를 담고 파, 돼지고기(차슈), 삶은 계란을 얹은 전통 스타일의 라멘을 판매하고 있죠. 담백한 닭고기나 짭조름한 해물 국물에 김을 얹은 라멘도 즐길 수 있어요. 옥수수와 버터 같은 홋카이도식 토핑은 특히 관광객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삿포로 Ishiya Co., Ltd.에서 만든 시로이 코이비토는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기념품으로, 1976년에 탄생한 유명한 과자예요. 이 이름은 문자 그대로 '하얀 연인'이라는 의미예요. 회사 설립자가 홋카이도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하얀 연인처럼 내리는 눈"이라고 말한 데서 따온 것이라고 해요. 포장지에는 눈 덮인 리시리산이 그려져 있어요.

시로이 코이비토는 바삭한 랑그드샤(고양이 혀) 쿠키 사이에 화이트 초콜릿을 넣어서 만든 거예요. 카카오 버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재료는 홋카이도산이에요. 쿠키는 개별 포장되어 있고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으므로 기념품으로도 좋아요. 공항과 홋카이도 전역의 기념품 가게에서 찾을 수 있어요.

로바타야키는 해산물, 고기, 야채를 숯불에 굽는 요리 방식이에요.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시작되었지만 홋카이도로 와서 나중에 구시로의 향토 요리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하죠.다양한 재료를 구울 수 있지만 홋카이도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무카와 같은 특정 지역에서만 잡히는 일본 고유의 생선인 시샤모는 꼭 먹어봐야 해요. 말린 홋케(오호츠크 임연수어)와 연어도 감자, 아스파라거스, 옥수수와 같은 홋카이도 특산 야채와 함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재료예요.

로바타야키를 먹는 원래 방식은 요리사가 숯불 위의 철망에서 재료를 구운 다음 호리카에시베라라는 긴 주걱으로 건네주는 거예요. 재료를 직접 구워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게는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해산물로, 붉은 왕게, 털게, 푸른 왕게와 같은 종류가 많이 사용돼요. 구이, 찜, 사시미 등 신선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요. 가늘고 긴 다리가 특징인 대게는 게 샤브샤브(가니샤브)로 먹는 것이 가장 좋아요. 질감이 부드럽고 섬세하며 달콤하고 감칠맛이 있어요.

이 요리는 따뜻한 육수에 껍질을 벗긴 게다리살을 살짝 담가 저으며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게 샤브샤브를 먹은 후에는 냄비에 야채를 넣어 전통 일본식 전골(나베모노)을 즐길 수 있어요. 죽(조스이 또는 오지야)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면서 게와 다시마로 맛을 낸 육수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음미해 보세요.

털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털이 뻣뻣하게 나 있는 투구게예요. 이 품종은 홋카이도 연안에서 발견돼요. 겨울부터 초여름까지는 오호츠크해, 여름에는 이부리와 홋카이도 동부, 겨울부터 초봄까지는 히다카에서 1년 내내 잡혀요.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소금물에 삶아 먹는 방법인데, 적당한 짠맛에 통통한 식감과 단맛을 즐길 수 있어요.

털게의 게 내장(카니미소)은 맛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삿포로는 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게 요리를 맛보기에 좋은 곳이에요. 신선한 게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껍질째 구워 먹어도 맛있어요. 얼음물에 담근 살아있는 게(케가니노아라이) 그리고 갓 잡은 육즙 가득한 회도 일품이에요. 게 껍질에 따른 사케(코우라자케)와 함께 게살과 게 내장을 먹으면서 식사를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홋카이도산 가리비는 맛이 진하고 달콤하며 식감이 단단해요. 가리비는 주로 푼카만, 오호츠크해, 시베쓰 및 노츠케에서 잡혀요. 홋카이도에서는 일년 내내 가리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가리비는 신진 대사를 촉진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타우린과 아연의 훌륭한 공급원이죠.

홋카이도에서는 회, 튀김, 일본식 비빔밥(타키코미고항)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리비를 즐길 수 있어요. 가리비 그대로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가리비 구이(호타테야키)가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신선한 가리비를 화력이 센 숯불에 굽는 요리죠. 가볍게 간을 하거나 간장에 살짝 찍어 드셔보세요. 원하는 경우 약간의 버터를 추가할 수도 있어요. 버터를 곁들인 가리비 구이는 홋카이도 최고의 해산물 요리 중 하나예요.

징기스칸은 양고기와 야채를 특별한 돔 모양의 프라이팬에 구운 요리예요. 이 요리는 홋카이도의 소울 푸드 중 하나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전문점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기거나 가족, 친구와 함께 캠핑할 때 즐겨 드실 수 있죠.

징기스칸의 역사는 군복의 재료로 양모를 생산하기 위해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양 농장이 설립되었던 다이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요. 이 요리는 이러한 양의 고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되었어요. 부드러운 맛, 중간 맛 또는 깊은 맛의 양고기를 선택할 수 있어요. 징기스칸은 야채와 과일로 만든 짭짤하고 달콤한 디핑 소스와 함께 제공돼요. 구운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은 삿포로에서 시작되었으며 소스에 절인 고기를 굽는 것은 다키카와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홋카이도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가장 유명해요. 홋카이도 각지의 맛있는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삿포로에서는 무엇을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죠. 하지만 무엇보다 리시리산 성게로 만든 덮밥(우니동)이나 석쇠구이(하마야키)는 꼭 먹어봐야 해요. 앗케시의 굴은 크고 통통하며 굴 특유의 강한 냄새가 별로 없어요. 생으로 먹거나 튀김으로, 또는 일본식 전골(나베모노)에 넣거나, 밥 위에 올려(카키메시) 먹는 것이 인기예요.

홋카이도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연어를 먹어왔어요. 연어 야채 찜(찬찬야키)은 많은 야채와 연어를 찐 후 된장과 버터로 간을 하는 홋카이도 전통 요리예요. 연어알(이쿠라)은 연어만큼 인기가 있는 식재료예요. 9월 연어잡이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에 연어알을 채취해 간장에 절여두기 때문에 1년 내내 즐길 수 있어요. 무엇을 먹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다면 해산물 덮밥(카이센동) 또는 스시를 선택하여 홋카이도의 해산물을 조금씩 맛보세요.

수프 카레는 1970년대에 약초 수프로 만들어졌어요. 1990년대에 일본 전역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 삿포로의 대표적인 음식이 되었죠. 일반적으로 진한 풍미의 향신료와 국물로 맛을 낸 맑은 수프 위에 수북히 재료를 얹어 나와요.

수프 카레의 고전적인 재료는 닭 다리지만 베이컨, 양고기, 쇠고기 힘줄 또는 솔즈베리 스테이크와 같은 고기부터 가리비 및 새우와 같은 신선한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재료가 될 수 있어요. 이 요리의 좋은 점은 감자, 피망, 호박, 가지 등 홋카이도산 야채를 큼직큼직하게 얹을 수 있다는 거예요. 매운 정도와 선호하는 토핑을 선택하여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