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저렴하게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예산이 빠듯한 배낭 여행객이라면 도미토리 옵션이 가장 좋은 선택이죠. 그렇다고 형편없는 조건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지난 몇 년간 싱가포르에서는 안락한 디자인의 캡슐 호스텔이 등장했는데요. 리틀 인디아에 가면 예산이 적은 여행객이 묵기 좋은 저렴하고 시설 좋은 호스텔이 많아요. 편안하고 깨끗한 도미토리식 침대를 갖춘 곳으로, 숙박료는 S$20 ~ 60입니다. 프라이빗한 싱글룸의 가격은 약 S$60부터 시작하고 저렴한 더블룸은 약 S$100부터 시작합니다.

싱가포르에서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식사는 호커 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싱가포르 관광청의 라이오넬 여라는 직원의 말에 따르면, 단돈 $3로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세계 최고의 식당에서 $300를 쓸 수도 있다고 해요. 저렴한 예산으로 여행한다고 꼭 탕면과 치킨 라이스만 먹으란 법은 없어요. 싱가포르 최고의 호커 센터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맛보실 수 있어요.

CBD에 있는 라우파삿에 가면 싱가포르 음식부터 태국, 중국, 베트남, 한국, 심지어 서양 요리까지 모든 음식을 만날 수 있고, 게다가 요리 대부분의 가격은 S$3 ~ 10 정도예요. 그 밖에도 차이나타운에서 유명한 맥스웰 호커 센터, 보다 현대적인 차이나타운 푸드 스트리트, 리틀 인디아의 테카 센터 등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술값이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찾아보면 저렴하게 마시는 방법이 있어요. 맥주 작은 잔을 하루 종일 S$5에 파는 파이브 이자카야 바나 맥주 500ml를 S$10에 파는 아이스 콜드 B's@SMU 같은 저렴한 바를 이용해보세요.

이른 저녁쯤 클락키에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인데요. 이 지역은 보통 오후 5시에 시작해서 7시쯤에 끝나는 1+1 해피아워를 진행하는 술집과 가게들로 넘쳐나기 때문이죠. 온종일 해피아워를 진행하는 곳도 많은데, 프리맨틀 시푸드 마켓에 가면 $5에 맥주와 와인을 마실 수 있고, 리틀 사이공에서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마실 수 있으며, 번지바에 가면 맥주 500ml를 $9에 판매하고, 버브 피자바에서는 $15 이상 주문 시 마음껏 무료로 피자를 먹을 수 있어요.

싱가포르에는 환상적인 관광명소와 재미있는 즐길거리가 가득하지만, 예산이 적은 여행객에게는 가격 때문에 많은 곳을 보는 데 제약이 있을 거예요. 싱가포르 플라이어, 리버 크루즈 같은 싱가포르의 인기 관광명소는 각각 S$20 ~ 40으로, 몇 군데만 둘러봐도 금액이 상당히 커지게 되죠.

인기 만점의 어트랙션 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어요. 위에서 말한 명소를 포함하여 수많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고, 가맹 레스토랑과 바에서 할인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활용한다면 저렴한 예산으로도 싱가포르를 충분히 여행할 수 있어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거대한 인공 트리의 웅장한 모습을 즐긴 후에 같은 공원 안에 있는 마리나 버라지에 들러 싱가포르의 멋진 도시 경관을 바라보며 연 날리기를 해보세요. 또한, 포트 캐닝 파크, 싱가포르 식물원, 맥리치 저수지의 트리탑 워크, 서던 리지스 등의 무료 공원과 자연 속 산책도 즐길 수 있어요.

리틀 인디아, 차이나타운, 아랍 지구와 같이 민족의 특색이 잘 반영된 지역을 걸어 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인 멀라이언도 무료라는 사실을 놓치지 마세요.

싱가포르에는 화려한 바와 칵테일 라운지가 많기 때문에 하룻밤에 여행 비용을 모두 술값으로 써버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 술을 마시는 대신, 다음과 같은 즐길거리를 밤에 즐겨보세요.

- 가장 크고 웅장한 회교 사원인 술탄 모스크를 둘러보세요. 밤이면 화려한 불빛으로 밝게 빛납니다.
- 세 가지 조명 쇼(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마리나 베이 샌즈, 센토사)를 체험해 보세요.
-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에서 다양한 무료 쇼와 공연을 관람해 보세요.
- 센토사 해변에서 일몰을 감상해 보세요.
- 수요일 레이디스 나이트를 즐겨보세요(싱가포르의 클럽 대부분에서 여성은 입장과 음료가 무료예요).

아마도 싱가포르에서 가장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곳은 부기스 MRT역 근처의 부기스 스트리트 마켓일 거예요.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데 저렴한 기념품, 의류, 액세서리, 먹거리 등을 만날 수 있어요.

싱가포르의 다른 저렴한 쇼핑 장소로는 24시간 문을 여는 리틀 인디아의 무스타파 센터와 오차드 로드의 오래된 럭키 플라자가 있는데요. 두 군데 모두 없는 게 없는 곳이에요.

저렴한 예산으로 싱가포르를 여행 중이라면 수요일이 가장 신나는 날이고, 여성이라면 더욱 그럴 거예요. 왜냐하면 수요일에는 시내의 바와 클럽 대부분에서 여성은 무료 입장과 음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거든요.

수요일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남성이라면 펌프 룸스, 크레이지 엘리펀트, 차이나 원, 쿠바 리브레 등을 추천드려요. 모두 클락키에 있고 라이브 음악도 있으며, 더 중요한 건 테이블 차지가 없거든요.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싱가포르를 방문하려는 적은 예산의 여행객들은 버스, 기차, 배처럼 저렴한 교통수단을 끝없이 찾아 헤매는데요. 기나긴 육로를 통해 입국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저비용 항공사를 통해 단거리 항공편을 미리 예약한다면 육로 티켓만큼이나 저렴할 수 있어요. 만약 싱가포르 인근 국가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면 방콕에서 출발하는 버스와 기차를 타고 말레이시아를 통과해서 싱가포르로 넘어올 수 있어요.

창이 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린 후 MRT를 이용할 수 있는 EZ 링크 카드를 구입하면 싱가포르에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가격은 S$12로, 이 중 S$7는 잔액이고 S$5는 환불 보증금이에요. EZ 링크 카드를 이용하면 시내에서 MRT를 여러 번 이용할 수 있고 잔액이 소진되면 쉽게 다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싱가포르 MRT는 광범위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하기 쉽고 1회 승차 요금은 S$1를 조금 넘어 매우 저렴한 편이에요.

밤에 외출했을 때 택시를 타더라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싱가포르의 택시 요금은 꽤 저렴해서 도심에서 멀지 않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대부분 S$10 정도면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