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사당과 사찰 베스트 5

통영 충렬사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수군통제사로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충무공 이순신의 자취를 만나볼 수 있어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위태로운 나라를 지켜낸 인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한 명장이죠. 이순신 장군의 충절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위패를 모신 사당이 바로 충렬사예요.

신성한 곳을 의미하는 홍살문을 지나 커다란 태극 모양이 그려진 정문을 거쳐 안쪽으로 들어가면 충무공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던 정당이 자리 잡고 있어요. 제단에는 신위와 함께 충무공의 풍모가 드러나는 영정이 모셔져 있죠. 그 주변으로는 충무공의 공적을 기리는 팔사품도 병풍이 영정을 수호하듯 서 있어요. 호국의 영웅을 기리는 사당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제승당은 국난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백성들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의 위용과 고뇌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이순신은 ‘승리를 만드는 집’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제승당을 사령부로 삼아 기거하면서 참모들과 작전을 세우고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해요.

충무공의 친필로 적은 현판이 걸려 있는 한산문을 지나면 제승당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는 아름다운 수루가 자리 잡고 있어요. 바다가 보이는 수루에서는 남해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죠. 홀로 수루에 앉아 눈부신 풍광을 바라보며 번민으로 밤을 지새웠을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요.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수려한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제승당은 한산도에서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명소예요.

미래사는 통영 미륵산 자락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고즈넉하고 아담한 사찰이에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주변에는 울창하게 펼쳐진 편백나무 숲이 있어 특별한 매력을 자랑해요. 전국의 사찰 중에서도 편백나무가 있는 곳은 미래사가 유일하다고 해요.

새순이 돋아나는 봄이 되면 편백나무의 청정한 향기가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퍼져요. 편백나무 숲을 지나 자라가 노니는 연못 위의 다리를 건너가면 단정한 산사가 나오죠. 숲으로 둘러싸인 사찰을 조용히 거닐다 보면, 고단한 도시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마음을 힐링하실 수 . 미래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미륵산 정상에서 통영과 다도해의 풍경을 한눈에 담아볼 수도 있죠.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단비 같은 휴식을 선사할 특별한 장소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