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의 박물관 베스트 11

제2차 세계대전부터 한국전쟁과 냉전 시기까지 활약한 미 해군의 상징적인 함정인 USS 아이오와 박물관에서 미국의 해양 역사를 살펴보세요. 이 배를 개조한 로스앤젤레스 해안가의 박물관은 역사적인 순간을 강조하는 전시물과 인터랙티브 체험을 제공해요.

이곳에서는 박물관의 투어 앱의 셀프 가이드 투어를 통해 배를 둘러보세요. 그룹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 50년 가까이 현역으로 복무한 전함의 수병들과 모험, 그리고 전함의 마스코트인 비키 더 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실 수도 있어요. 이 박물관은 호기심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좋아하며, 배의 갑판에서 즐길 수 있는 해안가의 멋진 전망도 큰 매력이에요. 모든 전시물을 관람하고 투어를 완료하려면 최소 1 ~ 1.5시간이 소요돼요.

그래미 박물관은 모든 형태의 음악을 기념하는 곳으로,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위치한 L.A.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단지 내 4개 층에 걸쳐 전시물과 인터랙티브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요.

같은 기관에서 주관하는 그래미 어워드는 음반 업계의 스타들을 기리는 상이지만, 이 박물관은 녹음 기술부터 작곡의 창작 과정에 이르기까지 음악에 대한 더 넓은 시각을 제공하죠. 또한 200석 규모의 클라이브 데이비스 극장에서는 연중 다양한 특별 전시회, 영화, 워크숍, 라이브 공연이 개최돼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과거 그래미상 수상자들의 동판이 박혀 있는 L.A. 라이브 주변 보도를 둘러보세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은 5개의 건물에 120,0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지역 및 세계 예술 작품의 거대한 쇼케이스 역할을 해요. 고대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의 유물부터 최첨단 현대 미술품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에 걸쳐 전 세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죠.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슬람 예술 컬렉션도 전시되어 있어요.

LACMA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와 산타모니카의 중간쯤에 있는 핸콕 공원에 있죠. 방문객들은 바로 옆에 있는 라 브레아 타르 피트 화석 발굴지와 박물관에 들러 도시의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보며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은 3개 층에 걸쳐 수백 대의 차량과 자동차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에요. 건물 자체도 강철 리본이 흐르는 듯한 외관으로 되어 있어 섹시하고 세련된 핫로드 자동차의 분위기를 연상시키죠.

안으로 들어서면 빈티지 자동차부터 현대식 슈퍼카, 한때 유명인이 운전대를 잡고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와 할리우드 언덕을 누비던 자동차까지 다양한 자동차를 만나볼 수 있어요. 전시품 중에는 '할리우드 드림 머신'(백 투 더 퓨처, 블레이드 러너 등의 영화에 등장한 차량), 고성능 포르쉐 레이싱카, 1960년대 유행했던 멋진 이탈리아 모터사이클이 있어요.

할리우드 박물관은 영화 팬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10,000여 점의 영화 기념품과 이미지가 전시되어 있어요. 스타트렉과 같은 인기 TV 프로그램의 소품, 수백 벌의 의상, 빈티지 영화 포스터 및 스타들의 개인 소장품 등이 전시되어 있죠.

이 박물관은 수년 동안 '슈퍼히어로' 전시와, 진 할로우 및 마릴린 먼로 같은 상징적인 스타의 삶과 작품을 기념하는 전시를 비롯하여 많은 전시회를 개최했어요. 아래층에 있는 던전 오브 둠으로 내려가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감옥과 엑소시스트, 싸이코, 미이라 및 기타 할리우드 스릴러 영화의 세트장 같은 소름 끼치는 영화 소품을 구경해 보세요. 박물관은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손자국과 발자국이 새겨진 앞마당으로 유명한 TCL 차이니즈 시어터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로스앤젤레스 자연사 박물관은 공룡관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몇 시간이고 흥분할 만한 다양한 컬렉션도 있어요. 박물관의 자연 정원, 포유류의 시대, 보석 및 광물관, 기타 전시물을 둘러보며 수십억 년의 지구 역사를 탐구해 보세요. 6층 유리 큐브 안에 거대한 지느러미 고래의 골격이 매달려 있는 오티스 부스 파빌리온에서는 살아 있는 고래를 상상해 볼 수 있어요.

공룡관으로 돌아가면 무시무시하게 생긴 티라노사우루스 해골 3개를 포함한 공룡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죠. 박물관을 충분히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은 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게티 센터는 로스앤젤레스의 예술, 역사, 자연이 어우러진 거대한 안식처예요. 언덕 꼭대기의 주요 단지에는 게티 보존 연구소, 해롤드 M. 윌리엄스 강당, 게티 연구소, J. 폴 게티 박물관, 약 0.4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조경된 정원이 자리하고 있죠.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약 16km 떨어진 게티 빌라에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예술품 컬렉션도 소장되어 있어요. 게티의 모든 건물과 부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주차료만 지불하면 돼요.

이 센터는 고대 유물, 중세 조각품, 17세기 바로크 예술,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수백 점의 사진 등 고 J. 폴 게티가 수집한 방대하고 다양한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어요. 정원과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주 금요일 밤 무료 콘서트와 센터의 패밀리 룸에서 열리는 인터랙티브 전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 추천해 드려요.

홀리호크 하우스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이자 로스앤젤레스의 유일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이에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이 집은 현재 반스달 아트 공원의 중심이 되고 있죠. 1921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클래식과 마야의 테마를 결합한 현대 건축의 경이로움 그 자체예요.

집을 방문하면 많은 방과 안뜰을 둘러볼 수 있어요. 도슨트가 투어를 통해 라이트와 미국 건축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정보를 알려주면서 이 집이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이유도 설명해 줘요. 예술과 LA의 태양을 좋아한다면 홀리호크 하우스와 주변 예술 공원을 놓치지 마세요.

그리피스 천문대는 다양한 종류의 별을 관측하는 로스앤젤레스 천문 관측자들이 모여 밤하늘을 관측하는 곳이에요. 할리우드 산 중턱의 그리피스 공원에 위치한 이 전망대는 1930년대에 처음 문을 열었죠. 입장료는 무료이며 망원경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단, 사무엘 오친 천문관에서 쇼를 관람하려면 약간의 요금이 부과돼요.

멋진 하늘과 도시 전망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레오나드 니모이 이벤트 호라이즌 극장에서 그리피스 천문대의 역사에 관한 단편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요. 낮에 도착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변 공원의 하이킹 코스를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반스달 아트 공원은 1900년대 초 앨린 반스달이 극단으로 처음 구상했으며, 이후 누구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센터로 사용하도록 올리브 힐에 있는 공원을 로스앤젤레스시에 기부했어요. 이 공원의 건물은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부자가 건축했어요. 이 건축물은 그의 획기적인 캘리포니아 모더니즘 디자인의 훌륭한 사례로 남아있어요.

오늘날에는 홀리호크 하우스와 같은 공원의 건물이 유명해졌지만, 앨린 반스달은 그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그녀가 꿈꾸던 번성하는 예술 커뮤니티가 되기 전에 모든 것을 기부하게 돼요. 요즘 이 공원에서는 일 년 내내 다양한 예술 수업, 연극 제작, 세미나 및 전시회가 열려요. 방문하기 가장 좋은 날은 정원에서 와인 시음회가 열리는 금요일과 무료 가족 미술 워크샵을 즐길 수 있는 일요일이에요.

그리피스 공원에 있는 오트리 아메리칸 웨스트 박물관은 공동 설립자이자 '노래하는 카우보이'로 유명한 진 오트리의 이름을 딴 곳으로, 서부를 테마로 한 약 5만 점의 예술품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요. 박물관에서는 서부 영화 및 TV 프로그램 관련 수집품은 물론, 실제와 같은 술집과 올드 웨스트 타운 영화 세트장의 복제품을 둘러볼 수 있죠. 연중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거리가 진행되므로 박물관에 도착하기 전에 박물관 일정을 확인하여 참여할 수 있는 축제, 강연 또는 예술 워크숍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이 박물관은 워싱턴산의 234 뮤지엄 드라이브에 위치한 아메리칸 인디언 사우스웨스트 박물관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요. 이곳에는 방대한 아메리카 원주민 예술품과 유물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죠. 매년 11월에 열리는 아메리칸 인디언 아트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수백 명의 원주민 예술가와 장인의 작품이 전시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