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추천 여행지 베스트 5

멕시코 망자의 날 축제에서 볼 수 있는 정성 들인 퍼레이드와 해골 복장은 구경하는 자체로 매혹적인 경험이에요. 11월 초에는 며칠 동안 환하게 밝힌 제단이나 오프렌다에 금잔화와 죽은 영혼을 위한 제물을 높이 쌓아둔 것을 볼 수 있어요. 거대한 소칼로 광장에 가서 활기 넘치는 축하 행사에 참여하거나, 프리다 칼로의 생가인 카사 아술에 가서 환상적인 미술 전시회를 관람해 보세요.

11월 말이 되면 해외 거주민 커뮤니티가 나서서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와 겹친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멕시코시티의 음식 산업 번성에 한몫하죠. 치폴레 칠리 페퍼로 꾸민 칠면조 구이를 또 어디에서 볼 수 있겠어요? 추수감사절과 망자의 날 사이에 낀 11월 20일 혁명의 날은 활기찬 퍼레이드, 화려한 불꽃놀이, 열광적인 파티로 축하해요. 11월은 여행 비수기이기 때문에 대개는 호텔과 항공편이 더 저렴한 편이예요.

미국 애리조나주의 그랜드 캐니언을 보는 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의 버킷 리스트이기도 해요. 그렇기는 하지만 적절한 방문 시기를 찾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죠. 11월은 애리조나의 무더운 날씨가 한풀 꺾여서 여행을 하기에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요. 여름의 더위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파까지 피할 수 있으니까요. 여름 휴가 시기에는 수많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자녀들을 데리고 협곡 주변을 둘러보러 찾아오죠.

11월에는 사람들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릴 필요 없이, 즐겁고 여유롭게 그랜드 캐니언을 하이킹할 수 있어요. 운이 좋다면 갓 눈이 내린 뒤에 특히나 그림처럼 아름다운 협곡의 풍경을 한눈에 담으실 수 있어요.

11월에 북반구는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며 얼어붙기 시작하지만, 남반구는 이제 막 더워지는 시기예요. 뉴질랜드도 예외는 아니죠.이 시기의 사우스 아일랜드는 아직 여행 성수기에 들어서지 않아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인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적당한 날씨가 돼요.

아름답고 빙하가 있는 레이크 테카포에서 청록색 바다를 본 후, 마운트 존 천문대로 가서 경이로운 은하수를 감상해 보세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의 신비로운 파노라마에 감탄해보기도 하고, 어드벤처의 세계적 수도와 다름없는 퀸스타운의 풍부한 야외 활동을 즐기며 아드레날린이 치솟는 경험을 즐기는 건 어떨까요?

아시아에서도 홍콩처럼 식민 시대의 웅장함과 최첨단 모더니즘이 결합된 지역을 찾아보기는 드물어요. 11월은 홍콩 여행의 성수기가 이제 막 시작되는 시기로, 이때 여행을 떠나면 예산은 아끼면서도 흥미로운 여행 일정을 세울 수 있죠. 서늘한 기온 덕분에 악명 높을 정도로 언덕이 많은 홍콩을 둘러보기에도 좋아요.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산책한 후, 역사적 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까지 올라 완전히 새로운 시야로 홍콩의 상징적인 도시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구룡 공원은 홍콩 최고의 녹지 공간으로, 정원과 박물관 등이 조성되어 있어요. 홍콩에서 보내는 식사 시간은 언제나 특별해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지역 별미와 함께 최고급 중국 요리도 즐길 수 있죠. 미식가들은 특히 11월에 홍콩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홍콩 버전의 레스토랑 주간인 홍콩 그레이트 11월 축제에서 다양한 레스토랑이 내놓는 특별 메뉴와 정기 요리 행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11월의 파타고니아는 적은 인파, 넉넉한 숙박 시설과 투어 옵션, 화창한 날씨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아요. 여행에 능숙한 대부분의 여행객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파타고니아는 야외 어드벤처가 특징이죠. 게다가 11월은 인파가 적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야생동물을 볼 기회가 커져요. 세계에서 가장 경치 좋은 하이킹 여행지로 떠나 바다사자, 북극 비둘기, 아기 펭귄 등을 발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