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이언스 뮤지엄 싱가포르

싱가포르 스카이라인을 수놓으며 바로 옆의 거대한 마리나 베이 샌즈에 못지않은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요. 환경을 고려하여 설계된 건물이라서 각 갤러리의 천장에는 자연 채광을 전달하는 창이 있고, 바닥의 반사 연못에서는 빗물을 모아 화장실에 재사용하고 있어요.

대형 연꽃 연못에 둘러싸인 건물이 밤이 되면 위를 향해 조명을 비추어 지구와 하늘의 연결을 형상화해요. 박물관은 최대 21개의 갤러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전시회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변경할 수 있어요. 내부는 어떤 작품을 전시하더라도 보완되도록 빈 캔버스로 설계되었어요.

상설 전시는 특정 주제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한 갤러리로 나뉘죠. 떠 있는 계단을 통해 큐리오시티 갤러리에 입장하면, 벽면에 가득한 예술과 과학의 관계성에 대해 궁금증을 느끼게 될 거예요. 내부에서는 아트사이언스 박물관 건물을 만들 때 고려했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공학과 미학적인 측면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요.

위층에는 인스퍼레이션 갤러리가 있는데요. 이 멀티미디어 룸은 예술과 진취적인 과학적 컨셉을 동시에 담아내어 오늘날의 세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 여섯 개의 사물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행 기계도 포함되어 있죠. 건물의 가장 높은 지점의 익스프레션 갤러리에서는 건축물, 비행기, 로봇 및 지도처럼 과학과 예술의 위대한 업적을 강조하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요.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에서는 투어링 전시회도 제공하는데요. 과거에는 타이타닉호의 유물, 해리포터 영화 세트의 소품들, 빈센트 반 고흐,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의 작품을 단독으로 전시하기도 했어요. 이처럼 다양한 전시와 흥미로운 상설 공간을 갖춘 싱가포르의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위한 훌륭한 여행 명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