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야간 관광명소 베스트 9

한라 수목원 인근에서는 매일 저녁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야시장이 열려요.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린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요. 다양한 푸드트럭에서 각자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주문해 아무 자리에나 털썩 앉아 먹는 모습은 자연스러워 마치 축제를 즐기는 기분을 선사해요. 수목원 테마파크 뮤지엄도 야시장에 맞춰 야간 개장을 하고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방주 교회는 노아의 방주 모양을 한 건물을 얕은 연못이 둘러싸고 있어 물 위에 뜬 듯한 효과를 낸 게 특징이에요. 보는 각도마다 인상이 다른 이 건물은 낮과 밤의 모습도 달라요. 캄캄한 밤이면 은은하게 빛을 내는 모습이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도 저절로 경건하게 만들어 줘요. 평소 방주교회 건물에 관심이 있었다면 해가 질 때부터 야간의 방주교회의 모습도 감상해 보세요.

동문시장은 관광 명소이자 제주 도민들이 애용하는 상설 재래시장이지만 해가 지면 동문시장 8번 입구 근처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야시장이 열려요. 다양한 요리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제주도민은 물론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에게까지 그 명성이 자자해요. 인기 있는 메뉴를 먹으려면 일찍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맛있는 요리가 가득하니 꼭 방문해 보세요.

제주도 전통 배인 테우의 모습을 본떠 만든 새연교는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다리로 밤 10시까지 조명을 밝혀요. 우뚝 선 새연교의 조형물은 낮에도 하얗고 깨끗한 돛을 떠올리게 하지만 노을이 질 무렵부터 아름다움을 더해요. 해가 지면 새섬으로 건너가 서귀포항을 바라보는 걸 추천해요. 불을 켠 어선들과 형형색색의 간판에서 흘러나온 빛이 캄캄한 바닷물 위에 비치는 모습이 환상적일 테니까요.

제주허브동산은 걷기 좋게 꾸며진 산책로 주변으로 알록달록한 꽃과 허브, 나무를 심어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인공 정원이에요. 그러나 밤이 되면 빛의 터널과 여러 조형물, 빛나는 나무들로 마치 낮과는 전혀 다른 곳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예요. 환상 속 세계에 온 듯한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일부러 밤에만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랍니다. 낮에도 밤에도 즐거운 이곳에 꼭 방문해 보세요.

제주불빛정원은 1년 내내 다양한 테마로 일루미네이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장미공원이 유명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테마로 한 공간도 있어요. 해가 지기 전이라면 애월인생사진관에서 다양한 분위기의 미니 스튜디오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 보세요. 다양한 테마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이곳에서라면 누구와 함께 방문해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용두암 근처의 용연구름다리는 보행자 전용 흔들다리예요. 도시처럼 밝고 화려한 야경은 아니지만 조용히 잠든 용연을 작게 비추는 모습이 주변 풍경과 꽤 잘 어울려요. 빛과 어둠의 대비를 활용한다면 마치 전문가처럼 환상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어요. 시끌벅적하지 않고 소박한 야경은 다른 야경 풍경에서는 흔히 볼 수 없어 더욱 특별한 감상을 선사해요. 특히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동문시장 맞은편의 산지천은 주말에는 다양한 공연들이 열리고 매년 탐라 문화제 축제가 열리기도 해요. 그래서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즐겨 찾는 곳이에요. 산지천을 따라 공원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낮에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지만, 밤이면 야간 조명과 분수 쇼로 더욱 화려한 매력을 뽐내요. 동문시장의 야시장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놓치면 안 될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