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관광명소 베스트 11

고베 포트 타워와 메리켄 파크에서 길을 따라 몇 분만 걸어가면 현지 주민과 관광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고베의 관광명소인 고베 하버랜드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는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항구에서 배가 오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요.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아 언제든 허기를 달랠 수 있죠.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하버 서커스와 고베 한큐 백화점에 가보세요. 다양한 매장과 레스토랑이 있는 복합단지인 모자이크에서는 지중해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어요. 모자이크 건물 옆에 있는 모자이크 가든은 작은 놀이공원이에요. 관람차를 비롯해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죠.

히메지성은 다른 많은 일본성과는 달리 전쟁이나 지진, 화재로 파괴된 적이 없어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국보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히메지성은 이른 봄이 되면 성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구경하며 피크닉을 즐기거나 편하게 쉬려는 현지 주민과 방문객이 많이 찾아옵니다.

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성의 유료 구역 바로 밖에 있는 산노마루 광장에 자리를 잡는데요. 분홍빛으로 물든 나무가 광장을 둘러싸 장관을 연출하죠. 사람이 적은 곳을 찾고 싶으시다면 센히메보탄엔 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세요. 벚꽃잎이 지붕처럼 넓게 드리워져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 더 좋거든요. 히메지성이 자리한 히메지시는 고베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습니다.

사람과 방매 미래센터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효고 현립미술관이 나타나는데요. 이곳에는 일본 및 세계 각국의 방대한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이 박물관은 실내 및 실외 공간이 어우러지는 그의 건축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죠.

상설전에는 서양화로 명성이 높은 고베 출신의 두 화가 고이소 료헤이와 카나야마 헤이조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현대 미술전에서는 고야, 마네, 클링거, 피카소, 칸딘스키, 워홀, 재스퍼 존스 등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다양한 일본 목판화 전시뿐 아니라 일본 및 서양의 유명 예술가가 조각한 작품들도 확인해 보세요.

고베 포트 타워는 1963년에 세워진 이래로 고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108m 높이의 붉은 격자 구조를 자랑하는 탑의 전망대에서는 항만과 롯코산맥의 전망이 펼쳐지는데요. 고베 공항과 한신 고속도로도 보실 수 있어요. 인근의 아사키 카이코 다리에서 야간 '라이트 쇼'로 야간 전경이 특히 눈부십니다.

긴 튜브가 곡선을 이루는 고베 포트 타워의 구조는 건축 용어로 쌍곡면이라고 하죠. 가부키 연극에 사용되는 전통 타악기인 츠즈미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고베 포트 타워는 멋진 디자인은 물론 내구성까지 인정받았는데요. 1995년 고베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항구에 있는 건물 대부분은 지진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이 타워는 제 모습을 유지했기 때문이에요.

고베 포트 타워는 최초의 미국 영사관이 있는 메리켄 파크에 자리하고 있어요. 이곳에는 작은 지진 기념비가 있는데요. 항구를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도 이곳에서 출항합니다. 시간이 있다면 근처의 고베 해양 박물관에도 방문해 보세요.

마이코 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아카시 대교 근처에 있는 해변 휴양지예요. 고베와 아와지섬을 잇고 있는 아카시 대교는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길이가 3,911m에 달합니다. 다리를 지지하고 있는 두 개의 주 타워의 높이는 300m로, 도쿄 타워와 그 높이가 33m 밖에 차이나지 않죠. 두 타워 사이의 경간만 해도 1,991m입니다.

다리의 플랫폼 아래에 있는 마이코 해상 프롬나드의 전망대에서는 다리를 가까이에서 보실 수 있어요. 다리가 시작되는 부지에서 50m 정도에 있어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 전망대에 갈 수 있는데요. 전망대에 오르면 쭉 뻗은 아카시 대교와 오사카만의 멋진 전망이 펼쳐지죠. 마이코 해상 프롬나드의 전망대 라운지에는 카페, 레스토랑 및 아카시 대교 기념품 상점이 있어요. 인근의 다리 과학관에서는 아사키 대교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현수교에 관한 정보를 배워가실 수도 있습니다.

분주한 도시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짧은 여행을 즐겨보세요. 롯코산에 자리한 누노비키 폭포는 10세기 일본 문학에 처음 등장한 이후로 여러 세대의 시인과 작가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 준 곳이에요. 일본인은 누노비키 폭포를 게곤 폭포, 나치 폭포와 함께 일본의 '성스러운 폭포'로 꼽습니다. 누노비키 폭포는 43m 높이의 온다키와 멘다키, 츠스미가다키, 메오토다키라는 네 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어요. 폭포 뒤에 있는 동굴에는 용궁이 있다고 해요.

누노비키 폭포에서 인근에 있는 신고베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언덕을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언덕에 오르면 멋진 도시 전망이 펼쳐지죠. 로프웨이로 누노비키 허브원에도 가실 수 있어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인근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해 보세요. 누노비키 폭포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신고베역입니다. 신고베역에서 폭포 기슭까지 걸어서 20분이면 도착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