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바로찐여행 싱가포르 가이드 - 음식

싱가포르 북동부에 위치한 촘촘 푸드센터는 이름처럼 씹을 수 있는 음식의 장관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녹음이 우거진 세랑군 가든 지역에 위치한 이 야외 푸드센터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화창한 날씨를 즐기려는 싱가포르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인데요. 쇠주걱이 웍에 부딪히는 소리, 차콰이테오(달콤 짭짤한 간장 소스에 볶은 쌀국수)의 숯불 향,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닭 날개 바비큐, 삼발 가오리 또는 사테를 즐기는 모습이 한데 어우러집니다. 이 호커 센터에서 판매되는 사테(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양고기 꼬치를 진한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는 꼭 먹어보세요.

싱가포르의 번화한 쇼핑 거리인 오차드 로드에서 도보로 단 15분 거리에 있는 뉴턴 푸드센터는 1971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식당가입니다. 흑백 식민지 스타일의 건축물과 높은 천장이 특징인 이곳은 그 자체로 관광지인데요. 83개의 음식 노점에서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메뉴를 판매하며, 그중 일부는 미슐랭 가이드의 빕 구르망에 선정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시그니처 요리인 바비큐 가오리와 싱가포르 칠리크랩과 같은 별미 해산물 요리를 제공하는 얼라이언스 씨푸드(Alliance Seafood)인데요. 달콤 짭짤한 토마토 칠리소스에 볶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칠리크랩을 맛보지 않고는 싱가포르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죠. 칠리크랩의 맵고 톡 쏘는 맛을 처음으로 느껴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티옹바루 푸드센터는 티옹 바루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인데요. 오래된 주거 지역이었던 티옹 바루는 이제 트렌디한 카페와 다양한 서점 등이 모여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푸드센터는 1층 재래시장에서 신선식품 노점상들이 물건을 팔고 아침 일찍 일어난 사람들이 2층 푸드센터에 모여 모닝커피와 따뜻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던 옛 시절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음식 추천을 요청하면 아마도 지안 보 슈이 쿠에(Jian Bo Shui Kueh)의 슈이 쿠에(절인 무를 얹은 일종의 떡)를 가리킬 텐데요. 이를 매콤달콤한 삼발 벨라찬 칠리 소스와 곁들이면 매일 여기에서 아침을 먹고 싶을 거예요.

싱가포르 중부의 사우스 브리지 로드와 맥스웰 로드의 교차점에 위치한 맥스웰 호커 센터는 중심업무지구(CBD)의 회사원과 인근 주민 모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최고 인기 메뉴는 단연 티엔티엔 하이나니즈(Tian Tian Hainanese) 치킨 라이스인데요. 고소한 참기름을 뿌린 육즙 가득한 닭고기와 닭 육수를 넣어 윤기 넘치는 밥을 맛보기 위해 싱가포르인들은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찾는답니다. 근처 차이나타운에서 관광을 즐긴 후 나른한 애프터눈 티가 생각난다면 헹헹(Heng Heng) 음식 노점의 타피오카 케이크, 온데온데(녹인 야자 설탕을 채운 달콤한 떡)을 먹으며 싱가포르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요.

싱가포르의 리틀 인디아 지역에 있는 대규모 테카 센터는 먹고, 사용하고, 요리하는 모든 것이 한 지붕 아래에 있는 복합 쇼핑몰과 비슷합니다. 이 거대한 건물 내의 푸드센터에는 말레이지아, 중국, 인도, 스리랑카 등 모든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는 수백 개의 노점이 있으며, 특히 인도-무슬림과 남인도 요리가 유명합니다. 예를 들면 비리야니, 무타박, 난, 도사 등이 있는데요. 가장 유명한 노점 중 하나는 미쉐린이 인정한 알라우딘스 브리야니(Allaudin's Briyani)로 거의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죠. 1968년에 문을 연 이 노점은 육즙 가득한 닭고기, 삶은 달걀, 아차르(야채 절임), 포파둠을 얹은 풍미 가득한 밥으로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양고기와 생선 옵션도 있어요.

호키엔어 이름의 라우파삿은 ‘오래된 시장’이라는 뜻인데요. 아일랜드 건축가 조지 콜먼이 설계한 식민지 스타일의 건물의 역사는 싱가포르 최초의 재래시장이었던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건물은 1973년에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빅토리아 양식의 얇은 기둥과 넓은 내부 사이를 돌아다니며 뜨거운 바쿠테(허브와 향신료로 끓인 돼지 갈비)나 새우 국수 한 그릇을 즐기는 곳이 되었죠. 중국 하카 음식인 용타우푸부터 썬더티라이스, 일본의 사누키 우동, 홍콩 음식을 파는 Sing HK Cafe까지, 다양한 현지와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면서 옛스러운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창이 비치 근처에 위치한 창이 빌리지 호커 센터는 바다와 가깝기 때문에 상쾌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비치 발리볼 경기 전후 또는 아름다운 창이 보드워크를 따라 산책하기 전후에 들리기 완벽한 장소죠. 창이 빌리지의 나시 르막(코코넛 우유와 판단 잎으로 지은 향기로운 밥)은 거의 모두가 좋아하는 요리로 이름만 들어도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나시 르막이 당길 때는 미찌 코너(Mizzy Corner)에 가보세요. 이 호커 센터에서 나시 르막을 다섯 접시나 먹었다면 이제 마칸 멜라카(Makan Melaka)에서 바베큐 치킨 윙과 갈증을 해소해 줄 디저트 첸돌을 위한 배를 남겨놓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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