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올여름 우리는 현지 전문가와 팀을 구성하여 여행자를 위해 기획한 #이게바로찐여행 가이드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었다. 여행자들이 다시 여행길에 오르는 것을 돕기 위한 이 가이드에는 여행지를 구석구석 꿰고 있는 현지 전문가의 팁과 추천을 가득 실었다. 반드시 먹어봐야 할 지역 별미부터 문화 체험, 흥미진진한 액티비티, 공연, 쇼핑 장소 등에 이르기까지, 이 가이드는 여행자에게 색다른 여행과 평생 한 번뿐인 경험을 제안한다! 여행자가 안전하면서도 집중도 높은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포스트 팬데믹 상황에서 여행할 때의 팁도 제공한다. 뻔한 관광지는 버리자. #이게바로찐여행과 함께 진짜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멋진 경치의 녹지, 미래 분위기의 도시 경관과 활기찬 문화 등 싱가포르는 정말 사랑스러운 도시이지만 여행 경비가 많이 든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에요. 무엇보다 2021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전 세계 생활비 설문조사에서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 2위를 차지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싱가포르에 가려면 모든 돈을 탕진해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합리적인 가격의 식당에서 다이닝을 즐기고 무료 투어와 액티비티를 즐기는 등 저예산으로 싱가포르를 구경할 방법은 아주 많고, 싱가포르 현지인만 아는 특가 상품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저예산 휴가를 즐기고 사자의 도시를 진정한 현지인처럼 여행해서 마침내 #이게바로찐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편리한 가이드를 만나보세요! 사람이 붐빌까 걱정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팁도 소개할게요.

코로나19 중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몰, 극장, 레스토랑, 대중교통/택시 등 모든 실내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해요.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은 선택사항이지만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아요
  • 그룹 인원수 제한은 없고 그룹 사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요구 사항도 없어요.
  • 실내 장소에 입장하기 위한 백신 접종 증빙은 필요하지 않아요.
  • 최신 현지 코로나19 규정 및 보건 가이드라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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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좋은 항공편이 있는 여행 시기 찾기

    가성비 좋은 항공편이 있는 여행 시기 찾기

    휴가철, 특히 연말 휴가를 즐기러 해외에 나가거나 크리스마스나 새해를 맞이하러 집으로 돌아오는 이들이 많은 12월은 항공편이 싸지 않아요. 한국의 방학 기간 동안에 여행을 한다면 역시 가격이 매우 비싸겠죠. 마감 직전에 하는 것보다 최대한 빨리 몇 달 전에 예약하면 일반적으로 항공편이 더 싸요. 항공편을 예약할 날짜도 중요한데요. 항공편은 일반적으로 화요일, 수요일, 토요일이 싸고 금요일과 일요일은 더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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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커 센터와 푸드코트에서 식사하기

    호커 센터와 푸드코트에서 식사하기

    싱가포르는 많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해 세계 최고의 파인 다이닝을 자랑하지만 음식에 쓰는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섬 전체에 즐비한 호커센터를 이용해보세요. 한 끼를 S$3~S$10이면 해결할 수 있고, S$10이면 2-3인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어요. 이제 싱가포르의 생활은 거의 정상화되었기 때문에 호커센터는 오후 12시~오후 2시 그리고 오후 6시 30분~오후 8시 30분까지 러시아워에는 사람이 붐비는 편이에요. 안전을 위해 많은 사람을 피하고 싶다면 음식 가판대에서 테이크아웃을 주문할 수도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호커센터를 추천할게요.

    차이나타운 컴플렉스: 200개가 넘는 가게를 자랑하는 이 호커센터에서는 아무리 배고픈 미식가라도 무궁무진한 옵션을 즐길 수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싼 미슐랭 스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홍콩 소야 소스 치킨 라이스 앤 누들에서 소야 소스 치킨 한 접시의 가격이 S$3부터 시작하니까요.

    맥스웰 푸드 센터: 중앙에 위치한 또 다른 미식 천국으로 인근에 불아사와 박물관이 있어요. 이곳의 맛있는 음식으로는 치킨 라이스, 생선 수프, 죽, 딤섬 등이 있고 한 개당 S$2밖에 안 하는 굴 케이크 같은 간식도 먹을 수 있죠.

    라우파삿: 싱가포르의 센트럴 비즈니스 지구에 위치한 라우파삿은 현지 요리와 국제적 요리를 모두 다양하게 제공해요. 북인도, 베트남, 일본 음식까지 먹을 수 있죠. 내부 건축도 아주 인상적이에요.

    호커센터 외에도 싱가포르 대부분의 쇼핑몰에는 푸드코트가 있어요. 에어컨이 갖춰진 푸드센터에는 호커 음식뿐 아니라 양식, 일식, 한식까지 다양한 국제적 요리를 선보이며, 가격도 아주 저렴한 편이죠(보통 S$10 미만). 싱가포르의 수돗물은 가지고 다니면서 마실 수 있으니까 생수병(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에서 보통 S$2 이상)을 사지 말고 호텔 방에서 텀블러에 수돗물을 채워 가지고 다니세요.

    주소: 46 Smith St, Singapore 058956 | 1 Kadayanallur St, Singapore 069184 | 18 Raffles Quay, Singapore 04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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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와 버스로 여행하기

    기차와 버스로 여행하기

    싱가포르는 면적이 작은 나라이니까 렌터카로 다닐 필요가 없어요. 택시도 아주 비싼 편이고 창이공항이나 도시 구역에서 여행한다면 기본요금이 S$3 - S$4 정도에서 시작하고 지역 할증료도 비싸요. 그러니까 효율적이고 저렴한 기차와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죠. MRT(Mass Rapid Transit)라는 싱가포르의 열차 시스템은 섬의 대부분의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뻗어 있는 네트워크를 자랑해요.

    며칠 머물 계획이라면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입하세요. 관광객이 기본 버스 및 열차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카드예요. 패스 가격은 1일에 S$10, 2일에 S$16, 3일에 S$20이에요. 하지만 센토사 익스프레스, RWS8, 나이트 아울, NightRider, 차이나타운 다이렉트, 고속버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에는 이용하실 수 없어요. 대부분의 싱가포르 현지인은 일상적인 출퇴근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니까 열차, 버스, MRT는 승객으로 붐비는 편이에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를 지참하세요.

    각 여정마다 정확한 운임을 지불하고 싶다면 일반 EZ-링크 카드를 구입하세요. 열차역에서 S$12에 구입할 수 있고 S$7이 저장된 카드예요. 기본 버스 운임은 S$0.95에서, MRT 운임은 S$0.45에서 시작해요(오전 7시 45분 이전 주중 여정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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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좋은 몰에서 쇼핑하기

    가성비 좋은 몰에서 쇼핑하기

    오차드 로드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가이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에요. 저렴한 옷, 장신구나 액세서리를 싼 가격에 쇼핑하고 싶은 분이라면 S$10 이하인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저렴한 쇼핑몰과 쇼핑가가 있어요.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드릴게요.

    부기스 스트리트: 관광객 기념품과 엽서를 비롯해 S$1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소품을 살 수 있는 유명한 길거리 시장이에요. 청바지, 티셔츠, 액세서리를 파는 옷 노점이 수없이 많은데 가격은 S$1부터 시작하죠.

    무스타파 센터: 리틀 인디아 안에 위치한 이 몰은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에요. 장신구, 전자제품, 의류, 시계, 초콜릿, 향수, 세면용품까지 없는 게 없죠. 연중 365일 하루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야간 쇼핑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좋아요.

    주소: 3 New Bugis Street, Singapore 188867 | 145 Syed Alwi Rd, Mustafa Centre, Singapore 207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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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관광명소와 액티비티 활용하기

    무료 관광명소와 액티비티 활용하기

    많은 여행객들이 많은 예산을 관광명소에 사용하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트랙션을 활용해보세요. 예를 들어 고요한 싱가포르 식물원은 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에요. 해변에서 보내는 하루는 어떤가요? 이스트 코스트 파크웨이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싱가포르 남동부 해안의 그림 같은 뷰를 감상하며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탄종, 실로소, 팔라완 등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깨끗한 해변이 있는 센토사섬도 훌륭한 옵션이에요.

    (본 콘텐츠에 제시된 의견은 온전히 저자의 의견이며, 웹사이트의 의견과는 무관합니다.)

Rebecca Wong | 기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