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하루 보내기

싱가포르 전역에 수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하루밖에 즐길 시간이 없다면 상황을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한 장소로 집중하는 게 좋아요. 다행히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다수가 마리나 베이 주변에 있으니, 여기에서 시작해서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하세요.

래플스 플레이스 MRT에서 시작해서, 멀라이언 파크가 나올 때까지 풀러턴 로드를 따라 걸어가면서 멋진 사진을 찍어보세요. 거기에서 에스플러네이드 방향으로 도보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싱가포르에서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인 싱가포르 플라이어가 나와요. 헬릭스 브리지를 건너면 마리나 베이 샌즈가 나오는데, 여기에는 전망대와 과학 박물관이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장소는 마리나 베이 샌즈 뒤에 있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예요. 여기에서 멋진 슈퍼트리 그로브를 무료로 볼 수 있고 안에 들어가면 놀라운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16에 볼 수 있어요.

오전 내내 땀 흘리며 관광을 마친 후에, 쇼핑몰을 이리저리 돌아다닐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거대한 쇼핑몰이 줄지어 있는 오차드 로드에 가면, 쇼핑몰끼리 연결되어 있어서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실외로 다시 나갈 필요가 없거든요.

오차드 또는 서머셋 MRT 역에서 내려 아이온 오차드, 파라곤, 만다린 갤러리 등 주요 쇼핑몰로 가보세요. 여기서 점심과 다과를 드시면 되는데요. 싱가포르 쇼핑몰에는 KFC와 맥도날드 매장부터 길거리 음식과 정찬에 이르기까지 100곳이 넘는 레스토랑이 준비되어 있어요.

싱가포르의 외식은 전적으로 예산에 달려 있어요. 고급 식당에서 와인을 곁들이면 2인 식사에 $500는 가볍게 들어가지만, 호커 센터에서는 $10 정도면 충분히 현지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두 가지 모두를 해보시는 게 좋은데요. 싱가포르의 고급 식당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지만, 그런 화려함보다는 맛을 위주로 하신다면, 소박한 호커 노점에서도 실망하지는 않으실 거예요. 이제 싱가포르 최고의 레스토랑과 호커 매장 그리고 먹어볼 만한 10가지 요리를 소개할게요.

싱가포르에서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곳은 많지만, 하룻밤을 즐기기에 가장 안전한 곳을 꼽으라면 파티의 중심지인 클락키가 좋을 것 같네요. 강변에 있는 이 장소가 누구에게나 완벽한 곳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죠. 사람 많은 곳과 비싼 물가를 꺼리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가장 다양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점만은 확실하답니다.

강변 레스토랑이나 바에 앉아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는 것도 좋고, 유명한 해파리 모양의 루프 커버 아래에 자리 잡은 활기찬 바에 가면 저녁 9시쯤부터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어요. 자정 넘어서도 춤을 추고 싶다면 멀리 갈 필요없이, 강을 조금만 올라가면 전설적인 주크 클럽이 있고, 애티카와 캔바스 같은 유명한 클럽 역시 클락키에 있죠. 새벽 4시까지 열지만 별도의 테이블 서비스 봉사료는 부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