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호커 센터 베스트 10

택시 기사에게 물어본다면 라우파삿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좋은 호커 센터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거예요. 너무 붐비는 데다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곳인 것은 확실해요. 그리고 최대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고요.

센트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차이나타운과 마리나 베이에서 도보 거리에 있어요. 이 120년 된 건물은 스코틀랜드에서 들여온 거대한 주철 골조로 지어졌어요. 면적도 매우 넓어서 엄청나게 다양한 전 세계 음식을 만날 수 있죠. CBD와 가까운 거리에 있고 최근에 개보수 공사를 하면서 가격이 약간 올랐지만, 기본적인 쌀과 국수 요리가 약 $S5 ~ 7 정도예요. 텔록 에이어 마켓이라고도 불러요.

올드 에어포트 로드 푸드 센터는 외관이 멋지지는 않아요. 도심에서 약간 벗어나 관광객이 자주 찾지 않지만, 맛과 가격 면에서 현지인에게 싱가포르 최고의 호커 센터로 인정받는 30년 된 푸드 센터랍니다.

꼬치요리를 얹은 사테 국수, 면 요리인 차 퀘티아우, 인도네시아식 과일/야채 샐러드인 로작 등이 유명해요. 가격은 싱가포르의 다른 호커 센터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본적인 국수 가격은 $S5 미만이고, 고기 요리는 $S10 정도랍니다.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맥스웰 로드 푸드 센터는 싱가포르에서 저렴한 중국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예요. 전통적인 하이난식 닭고기 덮밥, 튀긴 굴 오믈렛, 푸짐한 생선탕은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이죠.

100개가 넘는 노점이 있지만, 좌석은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평일 점심처럼 붐비는 시간에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닭고기 덮밥이나 국수는 $S4 정도이고 고기와 해산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S8 ~ 10 정도 가격입니다.

싱가포르의 호커 센터는 대부분 음식의 품질은 좋지만, 보기에는 다소 투박한 것들도 있어요. 하지만 차이나타운 푸드 스트리트는 예외라 할 수 있는데요. 새로 개조한 매장과 노점들이 반짝이는 새 유리 지붕 아래 늘어선 곳으로, 유명한 차이나타운 야시장을 확장했어요.

중국풍 요리를 주로 파고, 구운 오리와 함께 밥이나 국수를 선택하는 요리도 유명해요. 구운 고기와 해산물 외에 사테 꼬치 역시 인기 메뉴랍니다.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곳으로, 일반 호커 센터보다 약간 비싼 편입니다.

티옹 바루 마켓은 아침 식사와 브런치를 위한 호커 센터로 유명해요. 노점 대부분이 아침 7시에 열고 꽤 이른 시간에 문을 닫으니까, 하루의 첫 끼를 시작하기에 좋은 곳이죠.

티옹 바루에서 파는 최고의 요리는 고기가 주재료이니 점심시간까지 기다렸다 먹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구운 오리, 국수를 곁들인 돼지갈비, 삶은 돼지 다리를 맛보거나 하이난식 닭고기 덮밥을 선택한다면 실패할 일은 없을 거예요. 가격 역시 저렴해서 기본 국수와 쌀 요리는 $S3부터 시작합니다.

세랑군 로드에 있는 리틀 인디아로 가는 관문에 자리 잡은 3층 건물로,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카레를 만날 수 있는 싱가포르 최고의 호커 센터이고, 가장 유명한 메뉴로는 비리야니가 있어요.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지만, 이곳에 사는 인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걸 보면 음식이 맛있다는 증거이죠. 비리야니는 닭고기나 양고기에 소스를 넣고 쌀과 함께 쪄낸 것으로, 가격은 $S6 ~ 8 정도랍니다. 용기가 있다면 현지인들이 하듯이 맨손으로 식사를 해볼 수도 있는데요. 인도 사람들은 숟가락과 포크 없이 오른손만 사용해서 카레를 집어먹어요.

하늘 높이 솟은 대관람차 싱가포르 플라이어의 그늘 아래 자리 잡은 싱가포르 푸드 트릿츠는 1960년대 싱가포르 분위기의 소품과 장식을 사용한 현대적인 호커 센터예요.

다른 곳에 비하면 음식을 파는 노점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시내 중심에 위치한다는 점과 재미있는 분위기 때문에 가 볼 만한 곳이죠. 맛있는 음식 외에도, 대관람차 아래에 예쁜 정원과 작은 골동품 가게들이 있어요.

촘촘 싱가포르는 세랑군 가든스 푸드 센터라고도 하는데, 현지인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호커 센터 중 하나예요. 시내 외곽의 비샨 인근에 있어서, 보통 싱가포르 안내책자에 나와 있지는 않죠.

그렇다고 촘촘히 붐비지 않는 것은 아니예요.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갓 구운 가오리, 바비큐 치킨 윙, 국수, 촉촉한 사테 꼬치를 준비하는 바쁜 요리사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전망을 즐기며 식사하려면 마칸수트라 글루턴스 베이가 최고의 호커 센터라 할 수 있어요. 칠리크랩, 굴 오믈렛, 로티빵처럼 꼭 한번 먹어 볼만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위치가 이곳의 매력 포인트이죠. 만 바로 옆에 위치하여 물 위에 펼쳐진 전망이 환상적이거든요.

근처의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에서는 정기적인 거리 공연이 펼쳐지니까 먹으면서 즐겁게 관람도 할 수 있답니다. 야외에 만든 호커 센터이며 밤에 가장 늦게 닫는 곳이기도 해요. 주말에는 새벽 3시까지 열기 때문에 밤 늦게 야식을 원한다면 들러보세요.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슈퍼 트리 그로브와 최근에 지은 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라워 돔으로 유명하죠. 혹시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공원 안에 있는 사테 바이 더 베이에 가볼 시간을 꼭 남겨두세요. 물론 이곳의 명물은 사테 꼬치이죠.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의 바비큐 향이 가득한 곳으로, 진한 땅콩 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맛이 좋답니다. 꼬치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음식을 파는 노점과 바에 가보셔도 좋아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들어와서 강변의 표지판을 따라 가거나 무료 셔틀 버스를 이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