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즐길거리 베스트 15

불국사는 경주에서 남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토함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어요. '불국토의 사찰'이라고도 알려진 이곳은 신라 시대인 528년에 창건되었고,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해요.

역사적인 탑들과 토대들만 불국사의 원래의 건축물이고 그 외 대부분은 재건되었죠. 방문해볼 수 있는 수많은 유적지 중에 석굴암, 금동비로자나불좌상, 다보탑 등을 꼽을 수 있어요.

동궁은 경주의 야경으로 유명한 장소에요. 신라 왕궁의 별궁터인 이곳은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었고 나라의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이 오면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죠. 안압지라고도 불리는 월지도 방문할 수 있어요. 그 이름은 '달빛이 비치는 연못'을 의미해요. 낮에는 고요하고 아름답지만, 야경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여름에는 근처 연꽃단지의 연꽃이 장관이에요.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성교 등 야경 명소만을 골라 탐방하는 야간 시티투어가 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월지는 674년 문무왕 때 지어진 신라 시대 궁궐 중 하나인 동궁의 일부에요. 이 인공 연못은 조경이 되어 있는 정원과 연회와 왕실 행사에 사용되었던 정자(재건됨)로 둘러싸여 있어요.

전시장을 방문해서 월지 주변 지역에서 출토된 약 700여 점의 유물을 관람해 보세요. 주요 유물은 도자기와 불상에서부터 신라 시대의 보석류와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요. 동궁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13~18세) 1,200원, 어린이(7~12세) 600원이에요.

경주국립공원에는 신라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문화재가 많이 있어요. 경주시 인근에 위치한 이 국립공원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사적형 국립공원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공원의 총면적은 137㎢로 신라 시대의 중요한 유적지들이 있어요. 이 공원에는 남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등산로에 따라 망월사와 삼릉을 지나 정상에 도달할 수 있어요.

첨성대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어요. 첨성대의 역사는 7세기 선덕여왕 때로 거슬러 올라가요. 9.17m 높이의 이 천문대는 주로 기상을 관측하기 위해 사용되었어요. 사각형 모양의 기단에 362개의 돌이 겹겹이 쌓아서 올려져 있고, 이 돌들은 음력으로 1년 362일을 나타내요.

천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잊지 말고 이곳에 방문해 주세요. 밤에 방문하면 인공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첨성대를 볼 수 있어요.

경주역사유적지구는 고대 수도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대표하는 곳이에요. 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은 궁궐터, 불교 유적지, 수풀이 우거진 언덕 사이의 산성 등을 둘러볼 수 있는 5개 지구로 나뉘어져 있어요.

남산 지구에는 40개 이상의 불교 유적과 탑이 있고 월성 지구에는 반달 모양의 반월성, 월지와 동궁이 있어요. 황룡사 지구는 황룡사와 분황사 석탑이 있던 터예요.

경상북도의 한 개울 옆 바위에 위치한 포석정지는 신라 왕실의 연회로 사용되었던 정자에요. 당시의 정자는 없어졌지만 조개껍데기 모양의 돌 물길은 아직 남아 있어요.

포석정은 63종의 암석으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돼요. 신라의 왕들이 귀족과 신하와 함께 유흥을 즐기던 곳이라고 해요. 포석정지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13~18세) 600원, 어린이(7~12세) 400원이에요.

석굴암은 토함산에 있는 석굴사찰이에요.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역사는 경덕왕 때인 75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원형의 주실에는 연꽃이 새겨진 연좌 위에 앉아 있는 온화한 부처를 나타내는 3.5m 높이의 본존불이 있어요.

석굴암은 토함산 기슭에 위치한 불국사와 함께 축조되었어요. 석굴암이 위치한 곳은 매우 독특하면서도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일출을 제공해요. 석굴암의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13~18세) 3,500원, 어린이(7~12세) 2,500원 정도이지만 방문 전에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보문호수리조트(보문관광단지라고도 함)에서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요. 경주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복합단지에는 골프 리조트, 쇼핑몰, 미술관, 민속촌이 있고 모두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어요.

보문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야외극장에서는 연중 내내 연극, 전통 무용, 음악 콘서트가 열려요. 4월부터 1월까지 보문단지 극장에서 국악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다른 문화와 전통을 체험해보고 싶어 하는 분들께는 템플스테이를 강추해요.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합한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어요. 새벽 예불과 명상, 공동체 생활, 다도 체험, 택견은 경주에 있는 대부분의 템플스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골굴사는 신라 시대의 왕실 친위대인 화랑을 교육하던 곳이에요. 이 석굴 사원은 명상을 통해 심신을 수련하던 초기 불교 수행법인 선무도의 중심이기도 해요.

대릉원은 신라 시대 고분군이에요. 왕과 왕비, 귀족의 무덤 23기가 모여 있는 곳이죠. 신라 고분의 신비스러운 자태와 부드럽게 굽어진 고분의 푸른 잔디에 매혹당할 거예요. 황남대총, 미추왕릉, 그리고 고분의 내부가 공개된 천마총을 방문한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천마총은 발굴된 유물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대릉원 곳곳에는 멋진 포토존이 많아요. 천천히 산책하며 천년 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보세요.

신라 문무대왕릉은 통일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 무덤으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에 있어요. 대왕암 또는 대왕릉이라고도 해요.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왕이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한 이야기가 전해오죠. 육지에서 200m 떨어진 바다의 큰 바위가 대왕암으로 추정되는 곳이에요.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해수욕장은 해돋이 명소라서 매년 해맞이 축제가 열려요. 근처에 문무왕 전설이 깃든 감은사지와 이견대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양반 가옥의 원형이 잘 보존된 양동마을은 그 규모는 물론 전통성과 뛰어난 건축양식 등으로 우수한 가치를 지닌 것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어요. 유교와 풍수지리를 반영해 조성된 이 마을은 현재까지도 양반의 후손들이 살아 그 얼을 계승하는 위대한 주거 문화유산이에요. 좁은 골목과 마을 입구에 있는 연못이 운치가 있죠. 붐비는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조용히 산책을 즐기려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려요.

아이들과 함께 경주를 여행한다면 경주국립박물관을 꼭 들러보세요. 교과서에서 본 수많은 신라 시대의 유물을 만날 수 있어요.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 옥외전시장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금관, 불상, 성덕대왕 신종, 고선사터 삼층 석탑 등 수많은 국보와 보물이 전시되어 있죠. 어린이와 성인, 가족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시간이 되면 꼭 참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