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경궁은 성종 때 만들어졌어요. 창경궁 탄생의 배경에는 경복궁과 창덕궁이 관련되어 있죠. 조선 왕조의 건국 시작부터 경복궁은 법궁이었고 창덕궁을 보조 궁궐의 역할이었지만, 창덕궁에는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역대 왕들은 경복궁보다 창덕궁에 거처하는 길 좋아했고 점점 왕실 가족이 늘어났어요. 성종은 좁은 창덕궁이 아닌 창경궁을 지어 왕실의 어른인 정희왕후, 안순왕후, 소혜왕후 등 세 명의 대비를 편히 모셨어요.

이런 사연처럼 창경궁의 전각마다 어린 흥미로운 이야기는 안내문을 읽으면 흥미롭게 만날 수 있어요. 보물인 홍화문과 국보이자 조선 궁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정전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아름다움과 위엄을 느낄 수 있죠. 정무를 위한 문정전, 신하들과 경연을 벌인 숭문당, 왕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춘당지에 들러 세상을 향한 왕의 관심사는 무엇이었을지 상상해 보세요.

서울 창경궁 - 예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명소 베스트 9서울의 가볼 만한 곳 베스트 9에 소개된 하이라이트(여기에서 서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서울 창경궁의 특징

세종이 태종을 모시려고 지은 서울 창경궁의 원래 이름은 수강궁이었어요. 이후 성종 때 세 왕비를 모시려고 새로 짓고 창경궁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어요. 기존 궁궐의 건축 방식보다는 터의 형세를 존중하며 지어졌어요. 경복궁이 평지 위에 일직선 축을 이룬 구획으로 지어졌다면, 창경궁은 서쪽으로 담 하나 사이로 붙어 있는 창덕궁과 비슷한 지면 형태인 평지와 언덕으로 이루어졌어요. 이런 특징을 반영하여 전각을 지어 공간과 배치의 미학이 아름다워요. 자연의 형세를 따른 궁궐 건축물 사이를 오가면 동선이 자유로움도 느낄 수 있어요. 정사가 아닌 더 넓은 생활공간 확보를 위해 탄생한 궁궐이기 때문에 전각의 개수가 적고 소담스러운 규모에서 드러나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어요.

창경궁의 또 다른 고유함은 방향에서 발견할 수 있죠. 조선 시대 대부분 궁궐과 전각들은 남향을 바라보고 있다면 창경궁은 정문인 홍화문과 명전전은 동쪽을 향하고 있어요. 북, 남, 서는 구릉 지역이라 평지인 동쪽을 향해 배치했다고 전해져요.

서울 창경궁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창경궁은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자주 다뤄질 정도로 왕실의 애증 어린 역사와 궁궐 안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어요. 궁을 거닐다 역사의 현장을 지나며 드라마처럼 그 시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

조선전기 침전으로 사용한 전각인 환경전을 방문하면 드라마로 잘 알려진 의녀 신분인 대장금이 활동하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환경전은 1544년 중종이 생을 마감한 장소이고 그 옆에서 의원보다 신뢰를 받아 의녀로서는 유일하게 대장금이 주치의가 되어 극진히 보살폈다고 해요. 창경궁은 왕비와 후궁의 질투로 대표적인 경우인 장희빈과 인현왕후, 부자의 슬픈 사연이 깃든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서울 창경궁

주소: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운영 시간: 09:00 ~ 21:00(입장 마감 20:00)

전화: +82-2-762-4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