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하루 동안 즐길거리 베스트 10

이 1km의 거리는 바르셀로나 관광의 중심지이에요. 북쪽의 카탈루냐 광장에서 남쪽의 드라사네스 역까지 도시의 중심을 통과해요. 라 람블라에서 반 정도 내려간 곳의 리세우 대극장을 랜드마크로 삼으세요. 이곳에는 쇼핑, 식사, 그리고 많은 거리의 예술가와 공연자가 펼치는 공연 등 즐길거리가 많아요. 항상 관심을 끄는 것이 눈에 들어오겠지만 특히 이 지역에는 소매치기가 많으니 조심하세요.

지역 주민들은 람 블라스의 레스토랑이 너무 비싸다고 불평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축제 같은 분위기를 보면서 커피나 카바 한잔을 즐기는 건 오랜 인기를 누려왔죠. 너무 관광객 분위기인가요? 그렇죠. 그래도 가야 할까요? 물론이에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네는 고딕 지구예요. 좁은 자갈길을 걸으며 중세 건물을 구경하면 무척 재밌고, 공공 광장에 상점과 레스토랑도 모여 있어서 이곳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아요.

지하철을 타고 하우메 I 역으로 가서 바르셀로나 대성당을 구경한 다음 남동쪽에 있는 레이알 광장에 가면 환상적인 카페와 바가 광장 주변에 즐비해요. 쇼핑을 원한다면 고딕 지구를 똑바로 가로지르는 카예 아비뇨에 가보세요. 다양한 여성 및 남성 패션 부티크가 있는 곳이에요.

이 아르누보 걸작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상징적인 랜드마크예요. 영향력 있는 예술가인 안토니 가우디가 디자인한 이 교회의 건축은 1882년에 시작되었으며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어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내부와 외부 디스플레이의 디테일 수준은 경외감을 일으킬 정도이죠. 비록 매일 수많은 인파가 이곳에 몰려들어도 안 가볼 수 없는 이유예요. 디자인의 모든 요소에 종교적 상징주의가 가미되어 있는데,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그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지하철을 타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까지 가실 수 있어요. 한두 시간 동안 구경을 마쳤다면 성당을 배경으로 자리한 아빙구다 가우디의 카페를 찾아가 보세요. 가우디의 영향력은 여전히 이 도시에서 지배적이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우뚝 솟은 첨탑 아래에서 가장 잘 느껴볼 수 있을 거예요.

지중해 해안선에서 몇 시간 정도 즐기고 싶다면 바르셀로네타 해변이 도시 옆에 있는 몇 군데 해변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에요. 람 블라스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가거나 지하철을 타고 바르셀로네타 역까지 가실 수도 있어요.

이 넓고 모래가 많은 해변은 온종일 북적거려요. 일광욕 의자를 대여하거나 작은 해변 레스토랑을 뜻하는 치링기토스 중 한 곳에서 편하게 휴식하며 오후의 햇살을 만끽해보세요. 음료수, 스낵, 비치 용품을 팔려는 상인들의 호객 소리가 조금은 피곤할 수도 있어요. 좀 더 외딴 모래 사장을 찾으신다면 노바 이카리아 해변으로 향해보세요.

바르셀로나의 람 블라스에 있는 이 번화한 푸드 마켓은 도시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곳이에요. 무척 다양한 과일과 건어물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 오는 주된 이유는 줄지어 있는 작은 타파스 바에서 시식을 하는 것이죠. 배가 고플 때 와서 꼴뚜기 튀김, 마늘 새우, 치즈, 절인 고기와 같은 현지 요리를 푸짐하게 맛보세요. 그리고 카바 상그리아 한잔도 함께 마시면 좋아요.

보케리아 시장은 아침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해요. 사람도 적고 정통 현지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거든요. 관광명소이기도 하지만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이기도 하니까요.

원래 가든 시티로 구상된 구엘 공원은 안토니 가우디의 초현실적이고 고도로 상징적 예술을 선보이는 공공 공원이에요. 이 공원은 언덕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의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다채로운 모자이크와 넓은 테라스 같이 가우디의 시그너처 터치가 곧곧에 흩어져 있죠. 여름에는 그늘 아래에서 뮤지션들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공원에 활기가 넘쳐요. 겨울에는 좀 가라앉는 분위기이지만 바쁜 도시 거리에서 벗어나 기분 전환을 하기에는 여전히 좋아요.

이 환상적인 창작자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공원 부지 내에 있는 가우디 하우스 박물관에 가보세요. 공원 입장은 무료이지만, 일부 어트랙션에 입장하려면 요금을 내야 해요.

보데가는 바르셀로나에서 일상 생활의 일부예요. 이 인근 상점들에서는 통에서 따라주는 와인과 타파스를 팔고 있어요. 보데가라는 컨셉 자체가 오랫동안 유행에서 멀어졌었지만 요즘에 점점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보데가는 좁으니 비좁은 좌석을 찾아 자리를 잡아보세요. 그리고 와인과 그날 칠판에 기록된 타파스 중 하나를 주문하세요. 그것은 송아지 카피포타나 빵에 얹은 정어리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맛있을 가능성이 커요. 바르셀로나 전역에서 보데가를 찾을 수 있지만, 그라시아 같이 주거 지역 주변의 현지 느낌이 많이나는 곳을 추천해요. 바르 보데가 키멧 같은 곳인데요. 특히 와인 셀렉션이 뛰어나요.

FC 바르셀로나는 전설적인 축구 팀이자 도시의 영혼을 대표하죠. 현지에서는 블라우그라나라고 알려진 그들의 슬로건은 "클럽 그 이상"이라고 해요. 이 축구의 인기는 20세기 중반 파시스트 독재자 프랑코 장군의 가혹한 통치 기간 동안 캄프 누가 했던 역할 덕분이에요. 축구 경기장은 현지인이 금지된 카탈로니아어 언어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 중 하나였거든요.

요즘 바르셀로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수퍼 클럽'으로 성장했으며 경기장도 그에 걸맞아요. 캄프 누에 열혈 팬들 10만 명 정도가 들어차 있을 때의 분위기는 열광의 도가니이죠. 티켓 가격은 높은 층의 좌석은 €50 정도지만, 특히 치열한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중요한 경기가 열릴 경우 가격은 급격히 상승해요. 경기가 있을 때 바르셀로나에 없다면 €25 정도의 가격에 트로피 룸을 비롯해 캄프 누 경기장을 둘러보는 투어에 참가할 수 있어요.

카탈로니아 지역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스페인의 독특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바르셀로나 시립 역사박물관에서는 이곳에 로마인들이 바르시노라고 불린 마을을 지었던 때까지 수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어요. 박물관의 중심은 유럽에서 발견된 로마 최대 정착지의 발굴 유적인데요. 고대 로마 시대의 고대 챔버와 도자기를 볼 수 있어요.

이 박물관은 도시에서 가장 정통적인 중세 광장인 플라카 델 레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다른 박물관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20곳이 넘는 박물관에 무료 입장할 수 있는 멀티 데이 바르셀로나 패스 구입을 고려해보세요.

바르셀로나는 파티하는 법을 아는 도시예요. 멋진 바와 댄스 클럽이 가장 집중된 곳은 고딕 지구의 레이알 광장인데요. 이 광장은 자정 무렵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해요.

가볼 만한 인기 명소로는 전망에 흠뻑 취해 몇 잔 마시기 좋은 레이 데 코페스가 있어요. 그런 다음 광장을 따라가며 바 호핑을 즐겨보세요. 라이브 음악을 좋아한다면 잠보리로 가보세요. 2시 이후에는 힙합 클럽으로 변신하는 재즈 바예요. 플라멩코 공연을 보고 싶다면 로스 타란토스를 추천할게요. 레이알 광장에 가려면 지하철을 타고 리세우 역까지 간 다음 람 블라스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