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의 수도인 바르셀로나는 훌륭한 명소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맛있는 지역 요리도 그만큼 다양하고 매혹적이에요. 카탈루냐는 토양이 비옥해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고급 육류, 치즈, 허브, 향신료 등, 영양가 있는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햇살 가득한 해변 도시인 만큼 해산물로 만든 별미도 아주 많아요. 카탈루냐 요리의 핵심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요리에 있어요. 겨울에는 든든하고 따끈한 음식으로 따뜻한 온기를 얻고, 여름철에는 가볍고 상쾌한 음식을 먹어요. 바르셀로나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음식을 가이드에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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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우아
카탈루냐의 파스타 베이스 파에야
- 음식
피데우아는 스페인의 유명한 파에야를 카탈루냐 버전으로 만든 요리예요. 이 요리는 쌀 대신 짧고 스파게티와 유사한 피데오스라는 파스타를 넣어요. 재료는 레스토랑마다 다르지만 만드는 법은 파에야와 같아요.
피데오스를 팬에 가볍게 구운 후, 해산물, 토마토, 피망 등의 나머지 재료를 넣고 양파, 마늘 등의 향신료를 추가해요. 일반적으로 피데우아는 오븐에 잠시 구워서 맛있게 바삭바삭한 식감의 다채로운 요리로 완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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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칼리바다
스모키한 풍미를 더한 채소 샐러드
- 음식
에스칼리바다는 현지 주민들에게 확고한 인기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카탈루냐 타파스예요. 에스칼리바다라는 이름은 '재에 굽다'는 의미인 에스칼리바르에서 유래했어요. 이런 로스팅 과정을 거치면 요리에 맛있는 훈제 향이 배어들죠.
이 채식 요리는 잘게 썬 가지, 피망으로 구성되고, 종종 양파 및 토마토를 곁들이기도 해요. 그을린 채소 껍질을 조심스럽게 제거하면 즙이 풍부한 과육이 남죠. 이 요리는 적당량의 올리브유와 함께 제공되고, 때로는 갈릭을 더해 맛을 더하기도 해요. 어떤 레스토랑은 에스칼리바다를 고기와 생선 요리의 소스로 내놓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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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쿠데야 도야
미트볼과 현지 소시지로 만든 겨울 스튜
- 음식
에스쿠데야 도야는 일반적으로 10월~5월 사이에 카탈루냐 지방에서 제공되는 건강한 겨울 스튜예요. 전통적으로 푸짐한 요리에는 필로타(가늘고 긴 미트볼)와 보티파라(흰색 소시지), 다양한 채소, 파스타 또는 밥이 들어가요. 정확한 재료는 계절과 셰프가 사용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달라져요.
에스쿠데야 도야는 겨울에 먹어야 제격인 카탈루냐 가정 요리의 전형적 예시에요. 크리스마스 무렵에 바르셀로나에 있을 경우, 특별한 에스쿠데야 데 나달을 꼭 맛보세요. 이 축제 분위기의 버전에는 일반 밥 대신 갈레트 파스타 셸이 포함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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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스 네그레
흑오징어 먹물로 만든 해산물 덮밥
- 음식
아로스 네그레는 카탈루냐와 발렌시아 지방에서 모두 유명한 전통 요리예요. 만드는 방법은 파에야와 비슷하지만, 이 요리에는 오징어 먹물을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어요. 오징어 먹물은 쌀을 검게 물들이고 독특한 해산물의 풍미를 더해줘요. 넓고 납작한 팬에 오징어 먹물, 밥, 오징어, 마늘, 피망, 올리브 오일, 파프리카를 넣고 정성스럽게 요리해요.
아로스 네그레는 독특한 색 때문에 파에야 네그라(검은 파에야)라고 불리기도 해요. 아이올리를 듬뿍 넣어 톡 쏘는 맛을 낸 요리를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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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동기예스 암브 시피아
진한 소스를 더한 맛있는 미트볼과 오징어
- 음식
만동기예스 암브 시피아는 진한 소스에 미트볼과 오징어를 넣은 맛있는 카탈루냐 별미예요. 지중해와 피레네 산맥 사이에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두 지역의 산물을 섞어 마르 이 문타냐('바다와 산') 형태로 만든 맛있는 지역 요리가 탄생했죠.
미트볼은 달걀, 빵가루, 마늘, 파슬리를 입힌 다음, 올리브 오일에 튀겨요. 같은 오일을 사용해 오징어와 양파, 화이트 와인을 약간 넣고 볶아요. 만동기예스 암브 시피아는 이 지방에서는 겨울철에 자주 먹는 별미로, 현지 주민들은 영혼을 충만하게 해주는 고향의 맛으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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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파라 암브 몬제테스
육즙이 풍부한 지역 소시지와 강낭콩을 넣은 간단한 요리
- 음식
보티파라 암브 몬제테스는 육즙이 풍부한 보티파라(화이트 소시지)와 찐 강낭콩으로 만든 유쾌하고 간단한 요리예요. 카탈루냐 사람에게는 영국인의 소시지와 으깬 감자와 같죠. 이 전통적인 스페인 요리는 매우 맛있고 1년 중 언제든 먹을 수 있어요.
보티파라 암브 몬제테스는 바르셀로나와 주변 전원 지역의 여러 지역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죠. 사실 이 소박한 요리는 인기가 매우 많아 이를 기념하는 축제도 개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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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스
문어 또는 고기로 속을 채워 빵가루를 입힌 감자볼
- 음식
봄바스는 대개 문어나 다진 고기를 채운 감자볼 튀김이에요. 이 타파스는 오래전부터 어디에서 기원되었는지 논란이 많아요. 바르셀로나를 포함해서 많은 도시가 자신의 도시에서 봄바스가 처음 만들어졌다고 주장해요.
주요 재료는 으깬 감자인데 이 감자로 고기 속을 감싸요. 그런 다음, 빵가루를 입혀서 노릇해질 때까지 튀기죠. 다양한 소스와 카바 한두 잔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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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기에사다
여름에 인기가 좋은 바칼라오 대구를 곁들인 카탈루냐 샐러드
- 음식
에스기에사다는 주로 여름에 먹는 가벼운 샐러드예요. 일반적으로 피망, 토마토, 양파, 올리브유가 들어가며, 모든 재료는 주재료인 바칼라오(염장한 대구)와 함께 먹어요.
바칼라오는 포르투갈에서 유래한 요리지만 스페인에서 자주 먹는 요리이기도 해요. 에스기에사다는 따뜻한 계절에 카탈루냐 지방 전역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판매해요. 풍미를 더하려면 로메스코 소스를 샐러드에 뿌려 보세요.
사진 제공: Birding In Spain (CC BY-SA 4.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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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넬로네스 로시니
전통 이탈리아 요리를 재해석한 카탈루냐식 요리
- 음식
카넬로네스 로시니는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바르셀로나의 크리스마스 별미예요. 저명한 작곡가인 조아키노 로시니가 19세기 중반에 이 요리를 스페인으로 가져왔다고 해요. 전통적으로는 산트 에스테베의 날(12월 26일)에 먹는데, 크리스마스 스튜에서 남은 고기를 사용해요.
카넬로네스 로시니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카넬로니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이 요리는 고기로 속을 채우고 베샤멜 소스로 코팅해 오븐에 구운 파스타 튜브로 구성되죠.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고기를 버섯이나 시금치로 대체한 채식 버전도 개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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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카탈라나
디저트로 즐기는 고소한 푸딩
- 음식
크레마 카탈라나는 바르셀로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소한 푸딩이에요. 이 달콤한 커스터드 요리는 안쪽을 크림으로 채웠고 바깥 껍질은 바삭한 캐러멜이죠. 유명한 디저트, 크렘 브륄레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이 요리법은 프랑스의 크렘 브륄레가 나타나기 200여 년 전에 이미 존재했어요.
이 두 디저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크레마 카탈라나는 우유를 넣고 옥수수 가루로 걸쭉하게 만들었다는 점이에요. 일반적으로는 시나몬과 레몬 향으로 풍미를 더해 가볍고 상큼한 맛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