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후 파리에서 즐길거리 베스트 10

물랑루즈는 상식을 넘어선 외설적 카바레 공연과 풍차가 올려진 클래식한 극장으로 유명하죠. 물랑루즈의 외부는 빨간 네온 조명으로 반짝이고 있어서 클리시 대로에서 아주 잘 보여요. 화려한 극장 내부는 라인스톤, 스팽글, 깃털로 치장한 댄서들이 쉴 틈 없이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펼치는 현란한 판타지의 세계죠.

물랑루즈 공연은 여러 시간대로 진행되고 VIP 티켓을 포함한 패키지 옵션도 있어요. 파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 경험은 저녁식사 후 즐기기에 좋아요.

파리의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는 센강은 둘러싼 도시에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전해주죠. 저녁식사 후 밤의 조명이 어두운 강물에 비칠 때 센강의 강변을 따라 꼭 산책해 보세요. 센강의 도보 투어 지도는 여행지, 호텔, 공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파리를 감상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리버 크루즈예요. 바토 무슈라는 유람선이 제공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센강을 따라 루브르를 비롯한 많은 역사적 랜드마크를 구경할 수 있어요. 에펠탑이 밤하늘에 조명을 비추는 시간에 저녁 투어를 하면 센강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요.

에펠탑 조명쇼는 파리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봐야 할 명물이에요. 매일 저녁 해가 지면 쇼가 시작되고 매시 정각에 5분 동안 에펠탑은 현란한 금빛 조명으로 뒤덮이죠. 360도 전면에 반짝이는 효과를 내기 위해 탑의 내부에서부터 조명을 밝히는 20,000개의 에너지 저전력 전구를 사용해요.

이 눈부신 저녁의 조명쇼는 매시간 시작해 보통 밤 11시까지 계속되며 마지막 쇼는 10분간 진행되어 훨씬 더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죠. 센강을 따라 시테섬과 퐁디에나 사이에서 조명쇼의 가장 근사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파리 카타콤은 지하 미궁에 있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납골당으로, 600만 명 이상의 유해가 보관되어 있어요. 이 독특한 유적의 벽을 덮고 있는 꼼꼼하게 배열된 유골의 패턴이 파리의 깊은 지하 터널 속에 으스스한 미로를 만들고 있죠.

에펠탑 남동쪽으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요. 투어 가격은 다양하며 파리 카타콤은 계단이 있어서 장애인의 접근이 제한적이에요. 지하는 연중 내내 기온이 쌀쌀하기 때문에 재킷을 가져가시는 게 좋아요. 카타콤 내부에서는 음식이나 음료 섭취를 할 수 없고, 유골을 만지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요.

오베르캄프 거리는 바와 나이트클럽부터 콘서트 공간까지 활기찬 나이트라이프로 유명한 트렌디한 거리예요. 오베르캄프 지역은 바스티유와 레퓌블리크 광장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오베르캄프의 주요 거리는 저녁 식사 후 파리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죠.

이 동네의 구불구불한 거리와 숨겨진 연결통로를 다니면서 이 동네의 명물인 환상적인 거리 예술을 관람해 보세요. 느긋한 분위기의 펍, 에너지 넘치는 클럽,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오페라 가르니에는 화려한 이탈리아 스타일의 오페라 하우스로 오페라, 발레, 콘서트, 리사이틀을 비롯한 공연 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에요. 19세기에 지어진 이 극장은 대리석, 붉은 벨벳, 금도금을 사용한 화려한 강당과 화가 마크 샤갈이 그린 아름다운 돔 천장이 인상적이죠.

극장의 위치는 루브르에서 북쪽으로 2km가 조금 안 되는 거리이고, 티켓 가격은 공연과 좌석에 따라 다르며 좌석 옵션은 플로어 좌석, 발코니 좌석과 갤러리로 구분돼요. 오페라 가르니에는 가스통 르루의 유명한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설정으로 사용되었고 이 오페라 하우스의 5번 좌석은 아직도 상주 유령을 위해 영구적으로 공석을 유지하고 있어요.

바 헤밍웨이는 리츠 파리 호텔 내부에 있고, 이곳에 자주 들러 영감을 얻었던 작가 헤밍웨이의 이름을 딴 바예요. 이 친밀한 느낌의 25석 공간에는 작가 헤밍웨이를 기념하는 캐릭터, 가죽 팔걸이 의자, 오래된 타자기, 독특한 장식이 가득해요. '세계 최고의 헤드 바텐더'로 두 번이나 선정된 콜린 필드가 이끄는 이 바는 아주 다양한 수제 칵테일과 전통 칵테일을 제공해요.

누구든 탐내는 25석 중 하나를 차지하려면 바가 문을 여는 오후 6시 훨씬 전에 도착하라는 게 현지인들의 조언이에요. 손님이 술을 다 마시고 난 늦은 저녁에는 다시 빈 자리가 생기기도 해요.

몽토르게이 거리는 샤틀레 레 알 지구 내에 위치한 파리의 야외 시장 거리예요. 이 트렌디한 동네에는 운치 있는 현지 시장과 아늑한 비스트로부터 유명한 페이스트리 가게와 특이한 부티크까지 모든 것이 있죠. 정교한 철세공과 색을 칠한 파사드의 유서 깊은 주택들이 거리에 줄지어 서 있어요.

저녁이 되면 활기찬 나이트라이프의 중심지로 변신해서 시장 거리는 차 없는 거리가 되고 현지인들은 늦은 밤까지 서로 어울려요. 많은 바와 레스토랑이 늦게까지 영업을 하며 라이브 음악, 시그니처 음료와 함께 저녁 식사 후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퐁투아즈 수영장은 빈티지한 공공 수영장으로 정통 아르데코 양식의 건축과 유리 지붕이 특징이에요. 카르티에 라탱 중심부에 자리한 이 숨겨진 보석 같은 수영장은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퐁투아즈 수영장은 옛스러운 매력으로 유명하며, 특히 저녁이 되면 여러 가지 색의 조명으로 밝혀져 저녁에 가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저녁 수영 시간은 대형 수영장 안에서 '빠른' 수영 레인과 '느린' 레인으로 나뉘죠. 위층의 탈의실에는 도와주는 직원이 있으며, 샤워 시설은 단지 내에 마련되어 있어요. 이곳에서는 수영모를 잊지 말고 착용해 주세요.

렉스 클럽은 파리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된 클럽이고 테크노와 하우스 파티를 개최하는 걸로 유명해요. 프랑스와 해외의 유명 DJ가 자주 찾는 이 일렉트로닉 뮤직 클럽은 그랑불바르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어요.

안에 들어가면 멋진 사운드 시스템이 꽉 찬 댄스 플로어와 현란한 조명이 켜진 무대 위를 가득 채우고 있을 거예요. 춤추다가 쉬고 싶을 땐 바에서 술을 주문하고 좌석에 앉을 수 있어요. 렉스 클럽은 보통 입장료를 받으며 현지인들에 따르면 새벽 1시부터 진짜 파티가 시작된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