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류지(이카루가데라)

나라 인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호류지는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사찰 중 하나로, 나라현 북서부의 나라시에서 약 10km 떨어진 이카루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카루가데라로도 불리는 호류지는 이름을 풀이하면 ‘불법이 융성하는 사찰’을 뜻하며, 한때 승려 양성 기관이자 사원으로 쓰였습니다.

    쇼토쿠 태자가 들여온 불교에 영향을 받아 세워진 호류지는 난토(나라현)의 7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히며,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죠.

    호류지의 역사

    호류지 본당의 불상 뒤편에는 사찰의 역사가 하나하나 새겨져 있는데요, 607년 쇼토쿠 태자가 약사불을 모신 사찰을 건립하겠다는 부왕의 마지막 염원을 이루고자 호류지를 세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곳은 670년 화재로 전소되었지만 현재의 사이인가람(서원가람)에서 재건을 시작해 711년 완공했습니다.

    호류지는 이후로도 16세기부터 17세기까지 도요토미, 도쿠가와 막부의 지원으로 보수를 여러 차례 거쳤는데요, 그 후 20세기 초반에는 정부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개보수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호류지는 13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장수 목조 건축물이라는 명예를 안았습니다. 이 사찰은 현재 일본의 중요 종교 시설 중 하나이자 일본 불교의 주창자인 쇼토쿠 태자의 사찰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죠.

    사진 제공: Reggaeman (CC BY-SA 3.0) 수정됨

    호류지의 볼거리와 특징

    호류지에서는 사람의 손을 거친 여러 조형물, 다양한 불교 의식과 행사를 살펴보실 수 있어요. 그야말로 고대 불교 미술의 보고로서 문화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2,000가지 이상의 공예품과 건축물로 가득하죠. 그중 약 200개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통로 양쪽에 심어진 소나무의 시원한 향기를 음미하며 걷다 보면 호류지의 첫 번째 문인 난다이몬(남대문)에 다다르는데요, 사찰 안에는 난다이몬 외에도 츄몬(중문) 등 여러 문이 세워져 있어요. 츄몬에서는 호류지 서원의 불전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또는 이전에 사찰의 입구로 쓰였고 지금은 동원과 서원의 경계 역할을 하는 토다이몬(동대문)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호류지는 부지가 두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이를 서원(사이인 또는 니시노인)과 동원(토오인 또는 히가시노인)이라고 부릅니다. 서원에서 눈여겨볼 만한 30여 채의 건물 중에는 프레스코 벽화와 조각상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아스카 시대 구조물인 콘도(금당),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오층탑인 고쥬토, 헤이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다이코도(대강당), 그리고 천 년에 걸쳐 모인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다이호조인이 있습니다.

    동원에서는 쇼토쿠 태자가 머물며 명상을 했던 곳에 지은 유메도노(몽전, 즉 ‘꿈의 방’)라는 본당과 13채의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츄구지(중궁사) 또한 동원에서 볼 수 있는데, 이전에는 쇼토쿠 태자의 모친을 모신 궐이었고 지금은 비구니의 거처로 쓰이고 있습니다. 사찰의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록을 바위에 새긴 기념비도 여기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사찰의 문과 여러 건물 곳곳의 조각상도 주목할 만한데요, 관문 양쪽의 인왕상과 사찰 기둥에 새겨진 하늘을 오르내리는 용의 모습은 매우 유명하죠. 호류지를 방문하시려면 약 10km 거리에 있는 나라시에서 버스나 열차를 이용하시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호류지(이카루가데라)

    위치: 일본 나라현 이코마군 이카루가초 호류지 산나이 1-1 (〒636-0115)

    운영 시간: 매일 08:00 ~ 16:30

    전화: +81 745-75-2555

    Stephan Audiger | 여행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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