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공원은 해발 69m의 나지막한 산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서양식 근대 공원이에요. 흔히들 탑골공원이 서양식 공원의 효시라고 생각하지만 이곳의 역사가 9년 더 빠르죠. 관광객들은 차이나타운 선린문이나 벽화거리를 지나 이곳으로 올라오지만 지역민들은 완만한 경사를 따라 언덕을 돌아 오르며 운동을 즐겨요. 특히 봄이면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는 인파로 초입부터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에요.

한미수교100주년기념탑을 보면 밀려오는 근대화의 물결에 이끌려 서양 열방들과 조약을 맺던 민족의 운명이 현실감 있게 다가와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 11일에 그 뜻을 기리고자 식수하고 기념비를 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 헌수비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역사의 현장이죠. 맥아더 장군의 동상은 기념사진을 꼭 남겨야 할 이 공원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어요.

인천 자유공원 - 인천의 인스타그램 명소 베스트 10에 소개된 하이라이트(여기에서 인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인천 자유공원의 역사

인천 자유공원은 개항 초기 인천항으로 들어온 외국인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1888년에 조성되었어요. 최초 설계는 러시아의 토목기사 아파나시 세레딘사바틴이 맡았으며 이후 여러 번의 확장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죠. 조성 당시에는 각 나라가 모였다는 의미로 각국공원이라 불렀는데 이후 서공원과 만국공원이라는 이름을 거쳤으며 1957년부터 인천상륙작전의 뜻을 기리는 의미를 담아 자유공원이라 부르기 시작했어요.

인천 자유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

자유공원 벚꽃축제는 봄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이벤트예요. 산책로를 따라 자태를 뽐내는 연한 분홍빛 벚꽃은 밤이면 조명에 따라 각기 다른 색으로 황홀하게 빛나요. 지역 행사의 기본인 먹거리 장터는 빼놓을 수 없는 코너인데 동서양의 음식을 마음껏 고를 수 있어서 좋아요. 가수와 음악인, 지역 동호인을 초빙하는 문화 행사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시간을 선사하죠.

사진 제공: Free Images (CC BY 2.0) 수정됨

인천 자유공원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점

인천 자유공원은 역사에 관한 논쟁이 많은 곳이라 미리 공부해서 가면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어요. 공원 한가운데에는 기습 작전으로 코너에 몰린 한국전쟁의 전황을 뒤집었던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있어요. 시내 한가운데 자리 잡은 이 외국 장군의 동상 때문에 어떤 논쟁이 있었는지 알아보면 각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되돌아보거나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기 좋을 거예요.

인천 자유공원 주변의 즐길거리

넘쳐나는 주변의 볼거리도 이 공원을 찾아오는 이유예요. 공원에 접한 차이나타운에서는 중국 정통 요리와 문화를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어요. 개항누리길에는 중국과 일본의 조계지였던 지난날의 모습이 남아 있어 시간을 거스르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조금만 걸으면 다다르는 신포국제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고 가까운 월미도에서 신나는 놀이 기구까지 즐겨 보세요.

사진 제공: 잉여빵 (CC BY-SA 3.0) 수정됨

인천 자유공원

주소: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 자유공원남로 25

운영 시간: 00:00~24:00

전화: +82 (0)32-760-7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