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3의 항구 도시 울산에는 별다른 비용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동해를 마주한 바다에서 해수욕과 태닝을 즐기고 아름다운 등대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 한 장을 남기며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바닷가 공원에서 여유를 누려보실 수 있죠. 공연장에는 의외로 무료입장이 가능한 공연과 전시가 많아서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바다에서 일출을 보며 새로운 다짐을 하고 공원에서는 자연의 푸르름을 보며 눈과 마음을 정화해 보세요. 광역시 중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넓지만 가장 인구가 적은 울산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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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해수욕장

    푸른 바다가 선물하는 편안한 하루

    일산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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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m 길이의 백사장이 반달처럼 완만하게 굽어지는 일산해수욕장은 편안한 휴식이 있는 바다예요. 항아리처럼 안으로 파고든 지형 덕분에 파도가 잔잔해서 수영 초보자도 물놀이를 즐기기에 어려움이 없어요. 함께할 가족이나 연인을 위해 간단한 요리를 한 후 피크닉 바구니와 돗자리를 준비해서 바다로 떠나 보세요. 아무 대가 없이 대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잠시 쉬었다 오기 아쉽다면 해수욕장에서 노지 캠핑을 해 보세요. 바다가 보이는 넓은 백사장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낸 후 동해의 여명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할 수 있어요. 동해의 일출은 꼭 새해 첫날이 아니어도 언제나 새롭고 황홀하죠. 일산해수욕장의 바다는 이렇게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어요.

    주소: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전화: +82 (0)52-209-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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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왕암공원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푸른 바다

    대왕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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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왕암공원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쪽빛 바다가 아름다운 해변 공원이에요. 신라 시대 삼국 통일을 이룩했던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은 후 호국룡이 되어 울산의 바위 밑에 잠겼다는 신비한 전설이 있는 곳이죠. 만 오천 그루 해송과 출렁다리를 지나 맞이하는 대왕암과 바위를 때리는 파도는 파노라마처럼 멋진 풍경을 만들어요.

    해송을 지붕 삼아 그늘 길을 걸으면 코를 타고 전해지는 솔향기가 온몸에 퍼져요. 303m 길이의 현수교인 출렁다리는 성인 1,285명이 함께 건너도 안전하지만 철망 바닥 밑으로 아찔한 바다가 보이는 데다 흔들리기까지 해서 주저앉고 싶을 만큼 스릴이 넘쳐요. 출렁다리 개통으로 갈수록 많은 사람이 모이므로 바위 위를 걸을 때는 사진을 찍을 때 발을 헛딛지 않게 조심하세요.

    주소: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산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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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문화예술회관

    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곳

    울산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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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문화예술회관은 풍요로운 문화생활로 시민들에게 영감과 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해 설립된 곳이에요. 1995년 개관 이래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열린 문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죠. 1,555명을 수용하는 대공연장, 472명을 수용하는 소극장, 650명이 앉을 수 있는 야외공연장, 그리고 4개의 전시장에서 다채롭고 풍부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수준 높은 클래식과 대중문화 공연을 수시로 개최하는데 부담스러운 금액 때문에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무료 공연과 전시도 많이 열고 있어요. 특히 대관 공연과 대관 전시의 경우 80% 이상이 무료여서 부담 없이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어요. 웹사이트에서 대관 공연이나 대관 전시를 클릭한 후 티켓 정보를 확인하여 1년 365일 폭넓은 공연을 감상하세요.

    주소: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번영로 200

    전화: +82 (0)52-275-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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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고래축제

    곳곳에서 터지는 축제의 탄성

    울산고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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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고래축제는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고래를 주제로 매년 열리는 지역 축제예요. 고래잡이 기지였던 장생포를 중심으로 열려서 장생포고래축제라고 부르기도 하죠. 정확한 날짜는 매년 다르지만 주로 5월~6월 사이에 열리는데 개막식, 축하 공연, 고천제, 거리 퍼레이드, 장생포 풍경제, 폐막식, 고래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이 밖에도 고래 얼음 조각 대회, 고래 배 경주 대회, 돌고래 보트 타기, 선사 뗏목 체험, 선사 고래 배 만들기 체험, 고래 요리 맛 자랑 등 특별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이 많아서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아요.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라 입장료가 없고 먹거리를 제외하면 무료로 즐기는 이벤트가 대부분이므로 부담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세요.

    주소: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 139-26

    전화: +82 (0)52-226-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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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 국가정원

    드넓은 대지에 펼쳐진 자연의 향기

    태화강 국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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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 국가정원은 생태, 대나무, 계절, 수생, 참여, 무궁화를 주제로 835,452㎡ 부지에 만든 초대형 무료 정원이에요. 국내 최대의 대나무 정원인 십리대숲은 하늘을 찌를 듯 빽빽이 자란 대나무가 끝없이 이어지는 곳이에요. 죽림욕을 즐기러 오는 사람도 많은데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숨을 들이켜기만 해도 상쾌한 공기가 온몸에 퍼져요.

    은하수길은 밤이면 은하수처럼 은은한 조명이 켜져 낭만을 더하는 곳이에요. 초화원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꽃의 정원이며, 국화정원은 가을이면 만개한 국화 향이 발걸음을 이끄는 공간이죠. 이처럼 공원 어디를 가든 예쁜 사진까지 남길 수 있어요. 재즈 페스티벌과 설치 미술제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수시로 열리므로 자연을 만나며 문화까지 만끽하세요.

    주소: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길 154

    전화: +82 (0)52-229-6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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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호수공원

    사계절 향기가 다른 도심 속 물의 정원

    선암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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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호수공원은 농업과 공업용수를 대던 오래된 못을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 학습장으로 개조하여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공원이에요. 계절별로 다른 색을 뽐내는 이 공원에서는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야생화 단지, 장미 터널, 자연 학습장, 수생 생태원, 축구장, 야외무대에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종교 시설이 있는 테마 쉼터는 산책하며 마음을 힐링하는 색다른 명소예요.

    봄이면 4km 길이의 길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 명소라서 멋진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도 많이 찾아와요. 운동하는 시민, 데이트 나온 연인,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이 많은 이곳은 울산 시민의 곁에서 평온한 안식을 주는 아름다운 공원이에요.

    주소: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동

    전화: +82 (0)52-226-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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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Rystheguy (CC BY-SA 3.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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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곶에서 일출 보기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떠오르는 감성

    간절곶에서 일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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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깨끗한 공원이 어우러진 간절곶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곳이에요.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과 함께 해돋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간절곶은 호미곶보다 1분, 정동진보다 5분 빨리 해가 뜬다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는 기울어진 지구 자전축 때문에 계절에 따라 해 뜨는 순서가 다르죠. 하지만 겨울철, 특히 1월 1일에는 간절곶의 해가 먼저 뜬다는 사실이 공식화되면서 새해를 맞이하려는 이들의 성지가 되었어요.

    인근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차박을 하며 떠오르는 해를 기다려 보세요. 아늑한 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일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바다로 나가면 붉게 뜨는 해를 볼 수 있을 거예요. 궂은 날씨 때문에 혹시 일출을 놓쳐도 아쉬움은 접어 두세요. 아름다운 간절곶을 다시 찾을 좋은 핑곗거리가 생긴 셈이니까요.

    주소: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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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몽돌해변

    파도 소리가 상쾌한 깨끗한 바다

    주전몽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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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몽돌해변은 동해에서 보기 드문 검은 몽돌이 1.5km 해변에 깔려 있는 휴식 같은 바다예요. 3~6cm의 동글동글한 자갈을 맨발로 밟으면 매끈한 감촉이 발바닥을 간지럽히며 작은 행복을 전해줘요. 파도가 덮을 때 해안가로 밀려왔다 빠질 때 제자리로 돌아가는 몽돌은 맑은소리로 귀를 즐겁게 해 주죠.

    당일 여행이라면 해변에 텐트를 치고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대화를 나눠보세요. 바다가 친구가 되어 줄 테니 혼자 찾아와 시간을 보내도 좋아요. 시간 여유가 있으면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차박을 해 보세요. 바다를 향해 차를 대고 트렁크를 올린 후 바다를 보며 걸터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 담백한 추억 하나가 쌓일 거예요. 밤이면 일정하게 들리는 파도 소리를 ASMR 삼아 단잠을 청해보세요.

    주소: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남목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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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공원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 고품격 녹색 공간

    울산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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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공원은 문화와 휴식이 있는 자연 친화적 생태형 도심공원이에요. 문화생활을 만끽하고 자연과 생태를 체험하며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세요. 무료로 개방된 2,052,936㎡의 넓은 공간을 천천히 산책해 보세요. 산업 도시 울산에서 소중한 자연과 소통하는 좋은 시간이 될 거예요.

    가을이면 낭만적인 핑크 뮬리가 예쁘게 펴서 사람들을 맞아줘요. 광장과 연못을 지나 울산대종을 끼고 올라가면 분홍빛 핑크 뮬리가 펼쳐지는데 인스타그램이나 각종 SNS를 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죠. 해지는 시간을 확인한 후 일몰 한 시간 전에 가면 붉어질 듯 말 듯 한 하늘을 배경으로 역대급 인생 샷을 건질 수 있어요.

    주소: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남구 옥동 대공원로 94

    운영 시간: 매일 05:00 ~ 23:00

    전화: +82 (0)52-271-8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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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Dongchan0417 (CC BY-SA 4.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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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도등대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노래처럼 들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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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도등대는 아름다운 경치와 일몰 풍경 때문에 찾는 이가 많은 곳이에요. 방어진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이 슬도인데,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생겼다고 해요. 아치형 슬도교를 건너면 하얀 등대에 다다를 수 있죠.

    일출로 유명한 동해에서는 보기 힘든 일몰로도 유명해서 출사 오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에는 동굴 샷이라는 특별한 사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동굴이 없는 곳이라 실제로는 작은 구멍에 카메라를 넣고 동굴인 척 찍는 거지만요. 구멍 송송 뚫린 바위들을 거닐며 숨겨진 핫 스팟을 찾아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닌 데다 찰과상이나 낙상 우려까지 있으므로 조심하세요.

    주소: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동구 화정동

    전화: +82 (0)52-209-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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