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은 서울에서 한국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이에요. 현재까지 한국의 옛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지역은 북촌 한옥마을일 거예요. 북촌은 청계천과 종로의 북쪽에 있는 동네라는 뜻이에요. 경복궁, 창덕궁, 종묘 사이 북악산 기슭에 있는 한옥 보존 지구이자 전통 한옥이 밀집된 대표적인 주거 지역이죠. 사적과 민속자료, 문화재도 풍부해서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일상의 박물관과 같은 곳이에요.
중요한 역사적 자산을 많이 간직한 북촌 한옥마을은 600년 전부터 양반들이 살던 곳인데 지금까지 한옥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거주하며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어요. 미로 같은 골목길 사이를 걷다가 한옥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거리를 만나는 매력은 정말 특별해요. 남쪽으로 남산, 북쪽으로 북악산이 눈 앞에 펼쳐지는 북촌 한옥 마을에서 아름다운 북촌 8경도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살펴보며 한옥에 깃든 전통미를 감상해 보세요.
북촌 한옥마을을 거닐 때는 전문적인 설명으로 곳곳을 알려주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도 받을 수 있어요. 도보로 진행되는 해설 관광은 2~3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 시작은 운현궁이며 가회동 11번지로 오른 뒤 정독도서관 방향으로 내려와서 끝내는 일정이에요. 북촌 곁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국립중앙박물관, 삼청공원 등 유명 관광지도 많이 있습니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 - 서울의 가볼 만한 곳 베스트 9 및 서울의 즐길거리 베스트 10에 소개된 하이라이트(여기에서 서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서울 북촌 한옥마을의 역사
서울 북촌 한옥마을이 위치한 곳은 조선 시대 양반층이 살던 곳이었어요. 1930년대에 서울의 행정 구역이 확장되고 도시 구조가 근대적으로 변하면서 한옥마을이 조성되기 시작했죠. 북촌의 커다란 필지와 임야에 크고 작은 한옥을 대규모로 세웠는데 이 마을이 이후 새로운 도시 주택 형태로 진화했어요.
한옥의 대량 건축을 위해 표준화된 목재를 목재소에서 공급받아 건축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새로운 도시 주택의 형태로 자리를 잡으면서도 전통 한옥의 고유성은 해치지 않고 유지하려 노력했어요. 북촌 한옥의 특징은 진화된 구법과 장식화 경향 등 크게 두 가지로 정의할 수 있어요. 전통 한옥을 특징짓는 낮은 지붕 물매, 굴도리, 겹처마뿐 아니라 좁은 주거 공간에 많은 구획을 나누는 등 온전한 품격을 다 구현하지는 못했지만, 한옥의 구성과 미학은 그대로 담겨 있어요.
북촌의 한옥은 밀도가 높고 익명성이 반영된 곳으로 당시 시대상에 부합되는 새로운 도시의 주택 형태였어요. 이 지역의 유적과 문화재들은 조선 시대부터 근대까지 이어지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곳곳에 숨 쉬는 역사의 순간을 전해 주고 있어요.
서울 북촌 한옥마을의 특별한 점
북촌은 지형과 물길이 독특한 지역이에요. 북촌에는 골짜기 네 곳이 있고, 남에서 북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면서 경사가 심해지는 지형을 갖추고 있죠. 그래서 당연하게도 물길은 남쪽을 향하고 있어요.
북촌은 권문세가들이 주로 살던 지역이었어요. 1906년 호적 자료에 따르면 1,932호의 주택에 거주하던 북촌 전체 인구 10,241명 중에서 호주가 양반 및 관료인 집이 43.6%일 정도로 특정 계층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죠. 일제 강점기에는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거주한 지역이기도 했어요. 가회동 31번지, 11번지, 삼청동 35번지 일대는 이 무렵에 주택 회사가 대규모로 건설하여 분양되는 방식으로 대중에게 공급한 곳이에요. 이곳이 현재는 북촌의 대표적 한옥 밀집 지역이 되었어요.
이 시기에 건축한 한옥은 이전 한옥과는 다른 점이 있어요. 전에는 사용하지 않던 유리나 타일을 사용했으며, 표준화된 평면을 갖춰 조선의 한옥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었죠. 학교와 공공시설로 지어진 대형 부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같은 양식의 한옥을 지었는데 그 추세는 해방을 지나 1960년 초반까지 계속 이어졌어요.
북촌 한옥마을에 관해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북촌은 풍수지리적으로 빼어난 산줄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북악과 응봉을 잇고 있어요. 북촌의 북쪽은 위치가 높아서 겨울에 따뜻하고 배수가 원활하며 남쪽으로는 남산까지 보일 정도로 풍경이 트여 있죠.
북촌 뒤로는 해발 463m의 북악산과 아름다운 삼청공원이 있어요. 서쪽에는 경복궁, 동쪽에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이 있어서 어디를 가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가득하죠. 북촌에서는 사적 5곳, 서울시 민속자료 4곳, 유형문화재 3곳, 문화재자료 1곳 뿐만 아니라 석정 보름 우물, 광혜원터와 구한국미술관 등 소중한 민족의 역사적 자산을 만나 볼 수 있어요.
경복궁 건너 삼청동 주변에는 잘 알려진 갤러리가 많이 있으며, 화동길과 함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집과 독특하고 트렌디한 카페가 많아 방문하기 좋아요. 최근에는 건축가나 미술가를 포함한 예술가들이 작업실과 사무실로 입주하면서 북촌의 역사를 되살리며 지역의 문화적 가치까지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서울 북촌 한옥마을
주소: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및 삼청동
운영 시간: 24시간
전화: +82-2-2133-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