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요리는 전통 중화요리, 특히 중국 중부와 남부 지방의 음식 문화가 자연스레 큰 영향을 주었는데, 여기에 대만 원주민의 풍습과 50년간 일본이 지배하면서 유입된 문화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엔 독특한 풍미와 흔치 않은 조합, 창의적인 요리가 가득하죠.
이 가이드에서 소개하는 타이베이 최고의 현지 먹거리 가운데 상당수는 조리법이 놀랄 만큼 간단합니다. 식재료 중에 약간은 흔치 않은 것도 있긴 하지만 필요한 재료 자체가 매우 적어서 준비가 쉽고 빠르죠. 그런데도 몇몇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아서 동남아시아와 전 세계로 뻗어 나간 국제적 브랜드의 주춧돌이 된 경우도 있답니다. 고급 요리는 NT$10,000 정도지만, 대부분은 NT$50~60의 가격대로 맛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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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육면
- 음식
우육면, 즉 니우러우미엔은 타이베이에서 큰 사랑을 받아 매년 우육면 기념 축제가 열리기도 하죠. 그 결과 타이베이 곳곳에 우육면 식당이 들어섰고 저마다 최고의 맛을 외치며 경쟁하고 있어요.
요리 자체는 정말 단순합니다. 부드러운 쇠고기와 밀가루 등의 반죽을 두툼하게 자른 면을 진한 쇠고기 육수에 넣고 끓이는 거죠. 원래의 요리 방식은 향초나 향신료를 넣지 않고 약간의 양배추로 풍미와 식감을 더하는 정도인데, 그 때문에 일반 중화요리와는 색다른 맛을 선사한답니다. 길거리 포장마차에 가 보시면 푸짐한 국물에 칠리버터를 넣어 맛을 더하는 곳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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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롱바오
- 음식
유명 레스토랑 체인점인 딘타이펑을 대표하는 한입 크기의 만두로, 풍부하고 뜨끈한 육즙을 머금은 부드러운 돼지고기 완자를 매우 얇은 만두피로 감쌌습니다. 간단한 요리이지만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훌륭한 맛으로 큰 인기를 끌어, 타이베이의 현지 레스토랑이 세계 모두의 찬사를 받게 한 일등 공신이죠.
샤오롱바오를 맛보지 않고는 대만에 왔다고 할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입에 너무 빨리 넣지는 마세요. 안의 국물이 식어야 입안을 데지 않지 않고 즐기실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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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수
- 음식
친구나 가족에게 전할 기념품으로 손색이 없는 간식이에요. 과연 귀국할 때까지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달콤한 과일맛의 펑리수는 바과 산의 신선한 파인애플로 만듭니다. 약간은 버터 같은 페이스트리 안에 잼을 듬뿍 넣어 감칠맛이 나는 사각형의 작은 케이크인데, 그중에서도 써니힐(Sunny Hills)에서 ‘서니 딜라이츠(Sunny Delights)’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고급 제품을 최고로 꼽는답니다.
사진 제공: Mk2010 (CC BY-SA 3.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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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두부
- 음식
취두부는 냄새를 얼마나 잘 맡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텐데, 야채나 조개류, 우유, 육류 등으로 만든 육수에 넣어 발효시킨 사각형의 콩두부를 튀긴 간식이에요. 매콤한 소스를 발라 먹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다양한 식감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죠. 여러 관광객이 시험 삼아 맛보는 현지 음식으로 인기가 있고, 현지인에겐 간식으로 사랑받아 대부분의 타이베이 야시장에서 쉽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찾기도 정말 쉬워요. 묘한 향이 나는 식당을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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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
- 음식
닭발은 비슷한 모양의 다른 음식이 아닌, 말 그대로 닭발로 만든 스낵입니다. 젤라틴처럼 쫀득하고 오동통한 이 간식은 대만에서 큰 사랑을 받아 흔히들 찾는데, 영화관에서도 팝콘 대신 닭발을 팔 정도니 그 인기가 정말 대단하죠! 먹기가 좀 성가시고 살도 별로 없지만, 팝콘처럼 조리 방법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재미와 참신함, 그리고 맛도 더했어요. SNS로 친구들에게 소개해 보시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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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빙수
- 음식
무덥고 끈적이는 타이베이의 여름을 위한 완벽한 간식으로, 필리핀의 할로할로를 중국식으로 바꾼 빙수죠. 대만에서는 바오빙이라고도 하는데, 과일(망고가 가장 인기 있지만 딸기와 멜론도 흔히 즐김)을 얼음, 연유와 섞어 갈증을 해소하는 인기 디저트입니다. 바오빙은 우유, 과즙, 그리고 빙수 옆면에서 녹아내리는 얼음을 높이 쌓아서 화산이 흘러 내리는 것 같다고 빙수산으로 불리기도 해요.
사진 제공: 台南美食典 (CC BY-SA 2.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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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오믈렛
- 음식
타이베이 야시장에 흔한 부드럽고 쫄깃한 간식, 굴 오믈렛은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 있습니다. 주재료는 대만의 해안 주변에서 나는 작은 굴인데요, 굴전에 고구마 전분을 첨가해 접어 가면서 오믈렛을 만들어 더욱 두껍고 쫄깃한 맛을 자랑하죠. 짭짤한 소스와 함께 제공되는데, 때로는 고추를 넣어 매운맛을 내기도 합니다.
사진 제공: T1NH0 (CC BY-SA 3.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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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피떡
- 음식
유럽 ‘블러드 푸딩’의 대만 버전으로, 말 그대로 돼지의 피로 만듭니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돼지의 피와 찹쌀을 섞어 찐 다음 땅콩 가루를 입힌 것이죠. 막대 사탕처럼 꽂아서 팔며, 타이베이의 야시장을 산책하는 분들에게 인기 있는 간식입니다. 비위가 약하지 않아 한번 먹어볼 수 있다면, 짠맛, 매운맛, 단맛이 나는 쫄깃한 간식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 제공: Carrie Kellenberger (CC BY 2.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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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바오
- 음식
꽈바오는 미국의 햄버거처럼 대만식 햄버거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많은 사랑을 받는 이 길거리 스낵은 겉모습이 마치 햄버거처럼 친숙한데요, 햄버거 번 대신에 깨를 뿌린 빵을 사용하고 안에는 쇠고기 패티가 아니라 돼지고기, 배추절임, 땅콩 가루를 넣습니다. 짭짤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어울려 매우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고, 육즙도 풍부해 큰 만족감도 느끼실 수 있어요. 햄버거와 마찬가지로 꽈바오도 다이어트에는 꽤 치명적일 걸요?
사진 제공: TACO Huang (CC BY-SA 2.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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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로우판
- 음식
루로우판도 타이베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요리인데, 간단히 조리하는 요리인데도 맛은 그야말로 최고죠! 루로우판은 간장과 중국의 5대 향신료인 오향분으로 오랜 시간 끓인 돼지고기 뱃살을 밥에 올린 일종의 덮밥인데요, 고기를 쌀밥 위에 얹으면 기름과 향신료가 밥에 스며들죠. 달콤짭짜름한 맛으로 군침이 도는 한 끼 식사예요. 간단해 보이는 이 음식은 그 유래가 중국의 산둥성인지 타이베이인지 의견이 분분해 시 당국까지 논의에 관여 중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