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로드 주변의 즐길거리 베스트 12

18세기 왕나 궁전의 과거 부지에 세워진 방콕 국립 박물관은 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태국 예술품과 공예품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어요. 특히 인근의 왓 프라캐우나 왕궁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라마 5세 국왕이 아버지에게 선물한 골동품과 선물을 전시하기 위해 문을 연 이래, 먼지 쌓인 유물을 형편없이 구성해 놓은 것으로 유명했지만 그 이후에 좀 더 일관되게 정리되었어요.

박물관에 가려면 택시를 타는 것이 가장 좋아요. 아니면 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 보트를 타고 마하라즈 부두로 이동한 다음 20분 정도 걸으세요.

랏차담넌 로드의 방콕 민주 기념탑은 끊임없는 교통 체증에 둘러싸여 있어요. 이 탑은 태국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채택한 것을 상징하는 거대한 서구 스타일의 상징물이에요. 이탈리아 태생의 태국 시민인 코라도 페로치(이후 태국 이름 실파 비라시로 개명)가 디자인했고 1932년 6월 24일 헌법이 탄생한 날과 관련된 풍부한 상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932년 헌법의 사본이 중앙 받침대에 있고 주변 날개 모양의 구조물은 높이가 24m에 달하며 각각 태국 왕실 군대의 네 부대 중 하나를 상징하고 있어요. 기념비의 바닥에 있는 얕은 돋을새김 조각에는 무장 군대를 민주주의의 챔피언이자 태국인들의 의인화로 묘사하고 있어요.

방콕을 방문할 때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면 바로 눈부신 장관을 이루는 왕궁이에요. 1782년에 지어진 이 궁전은 태국 수도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이자 한 세기 넘는 동안 태국 국왕의 집, 궁정, 정부 행정처로 사용되어 왔어요.

방콕의 왕궁은 진정 웅장한 건축물이에요.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정교한 디테일로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왕궁의 모든 것은 태국인들의 창의성과 기교에 대한 긍지와 찬사를 표현하고 있어요.

라마 5세 시대에 지어진 구 왕립 조폐국에 자리한 국립미술관은 17세기 이후 태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요. 1974년 미술부의 유산인 이 미술관은 라마 6세 국왕과 HM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작품, 수도의 역사 초기에 만들어진 전통 벽화, 개척적인 태국 현대 미술의 상설 전시로 이루어져 있어요.

특히 현대 태국 예술가들에게 미친 인상파와 입체파 같은 서양학파의 영향이 두드러지죠. 그림과 조각에서 인쇄물과 설치 예술에 이르기까지 국내외의 특별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구역도 마련되어 있어요.

라마 1세 국왕의 통치 기간 동안 14개의 요새가 올드 시티의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졌지만 대부분은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졌어요. 지금은 프라 아팃 로드에 있는 것과 랏차담넌 로드에 있는 마하칸 요새만 남아 있죠.

차오프라야강 유역에 있는 조용한 수안 산티차이파크란 공원에 자리한 흰색 콘크리트 요새의 육각형 모양은 흉벽, 대포, 전망대를 갖추고 여전히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지만 약간 부실해 보이긴 해요. 낮에 이곳에 온다면 공원에 가서 휴식을 취하거나 프라 아팃 로드의 숨겨진 맛집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하셔도 좋아요. 요새는 밤에 불이 켜질 때 가장 멋있게 보여요.

올드 시티 요새의 몇 안 되는 건축물 중 하나를 중심으로 세워진 산티차이프라칸 공원은 관광객과 도시 거주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졌어요. 특히 저녁에는 젊은 태국인과 외국인뿐 아니라 가족들로 공원이 가득 차죠. 인근 프라 아팃 로드에는 식당과 차분한 분위기의 펍과 바도 많고, 카오산 로드가 도보로 단 10분 거리에 있어요.

큰 언니 같은 카오산 로드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의 숨겨진 보석 같은 소이 람부트리는 카오산의 더 느긋한 버전이에요. 할리우드 영화 더 비치가 2000년에 개봉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전, 왕년의 카오산 로드 같은 분위기와 거의 비슷하죠.

소이 람부트리의 돌 포장도로에는 보도 카페, 레스토랑, 맥주 바, 모든 종류의 게스트하우스가 넘쳐날 뿐만 아니라 음악 CD, 중고 도서, 중고 기타, 펑키한 티셔츠, 볶음밥, 솜땀 같은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줄지어 서 있어요. 소이는 프라 아팃 로드부터 차크라퐁 로드까지 이어지고 카오산까지도 계속되죠.

왓 차나 송크람은 성스러운 것이 세속적인 것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증거예요. 배낭여행자의 아지트인 방람푸 안에 있고 카오산 로드와 약간 덜 부산한 소이 람부트리에 가까운 위치 때문에 이 작은 사원과 그늘진 부지의 고대 유산과 고요함이 잘 눈에 띄지 않죠. 그 기원은 아유타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라마 1세 국왕이 통치하던 1787년에 복원되었어요.

뒤쪽에는 승려들과 신도들이 여전히 거주하는 사원 주택이 있는 조용한 안뜰에 나무가 늘어서 있고, 사원 부지 안에도 작은 안뜰이 있어요. 서품관인 작은 우보솟의 창문과 박공은 정교하게 도금된 목재가 특징이며, 안의 제단에는 라마 1세 통치 기간에 만들어진 숩두잉 마라 자세를 한 프라 프라 부다 노라시 트리로카쳇이라는 이름의 유명한 불상이 있어요.

왓 마하탓은 태국 최대의 수도회 본부이자 비파사나 명상 센터이고, 불교와 명상 연구를 위한 중요한 센터이기도 해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태국어로 되어 있지만 영어 프로그램도 있어서 이 사원은 비파사나 명상을 배우는 인기 장소가 되었어요. 수업은 매일 진행되며 영어를 구사하는 개인별 도우미 승려에 따라 수행에 필요한 시간은 달라져요.

왓포는 에메랄드 부처의 사원 바로 뒤에 있으며 방콕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꼽혀요. 전체 이름은 왓 프라 체투폰이고 방콕에서 가장 큰 사원 단지 중 하나이며 길이가 46m에 달하는 금박의 거대한 와불로 유명해요. 이곳과 왕궁 사이는 도보로 10분 거리예요.

왓 프라캐우 또는 에메랄드 부처 사원은 공식 명칭이 왓 프라 스리 랏타나 삿사다람이며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사원으로 꼽혀요. 방콕의 유서 깊은 중심부에 위치하며 왕궁 부지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 덩어리의 옥을 정교하게 조각하여 큰 존경을 받는 불상인 프라캐우 모라콧을 모시고 있어요.

왓 사켓은 골든 마운트 또는 푸 카오 통이라고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빛나는 골드 체디가 왕관처럼 얹혀진 낮은 언덕이에요. 그 안에 58m 길이의 체디에는 불상이 있고 일 년 내내 신도들을 맞이하고 있어요. 이 사원은 11월에 연례 사원 박람회도 주최하며 로이 크라통 기간의 일주일 동안 진행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