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올여름 우리는 현지 전문가와 팀을 구성하여 여행자를 위해 기획한 #이게바로찐여행 가이드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었다. 여행자들이 다시 여행길에 오르는 것을 돕기 위한 이 가이드에는 여행지를 구석구석 꿰고 있는 현지 전문가의 팁과 추천을 가득 실었다. 반드시 먹어봐야 할 지역 별미부터 문화 체험, 흥미진진한 액티비티, 공연, 쇼핑 장소 등에 이르기까지, 이 가이드는 여행자에게 색다른 여행과 평생 한 번뿐인 경험을 제안한다! 여행자가 안전하면서도 집중도 높은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포스트 팬데믹 상황에서 여행할 때의 팁도 제공한다. 뻔한 관광지는 버리자. #이게바로찐여행과 함께 진짜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방콕이 태국에서 음식과 관련된 모든 것의 중심으로 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1천만 명의 인구가 사는 거대한 대도시일 뿐 아니라 랜드 오브 스마일이라는 애칭을 가진 태국의 문화 및 행정의 중심지이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최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부터 소박한 길거리 가게까지 방콕의 레스토랑이 매우 다양하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너무 다양해서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다는 게 함정이죠. 그래서 태국 수도를 방문하는 이들이 맛봐야 할 현지인이 인정한 훌륭한 요리 목록을 최초로 소개하게 되었어요. 태국 현지인처럼 먹으며 올 여름 #이게바로찐여행을 준비하세요.

코로나19 중에 태국을 방문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코로나 규정이 완화되었지만 여행객은 레스토랑 입장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요.
  • 코로나 감염이 우려된다면 야외 좌석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거나 테이크아웃을 주문하세요.
  • 야시장에 음식을 먹으러 갈 경우 마스크를 쓴 노점상에게 음식을 구매하는 게 좋아요.
  • 최신 현지 코로나19 규정 및 보건 가이드라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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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로르의 카이 쥬(폭신폭신한 오믈렛)

    삼로르의 카이 쥬(폭신폭신한 오믈렛)

    태국 스타일(여기서 태국 스타일이란 아주 뜨거운 기름에 바삭할 때까지 튀겼다는 걸 의미해요)의 오믈렛은 태국 기본 식사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며 맵거나 신 맛을 모두 완벽하게 낼 수 있는 요리에요. 하지만 삼로르에서 이 오믈렛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어요. 푹신한 계란 덮개를 잘라서 열면 찰진 쌀밥의 완벽한 모습이 드러나죠. Napol Jantraget 셰프의 홈메이드 스리라차 소스를 곁들인 이 요리는 꼭 먹어봐야 해요.

    주소: 1076 Charoen Krung Rd, Bangrak, Bangkok, 10500

  • 2

    피코우의 갈릭 칠리 랍스터

    피코우의 갈릭 칠리 랍스터

    방콕 차이나타운의 중심에 자리한 길거리 해산물 음식 전문점을 놓치지 마세요. 두 개의 웍을 사용한 불맛 장인 셰프가 군중의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에요. 신선한 해산물이 앞에 전시되어 있지만 신선한 랍스터를 반으로 잘라 찌고 기름진 칠리와 마늘 페이스트를 곁들인 요리가 가장 유명할 거예요.

    주소: Soi Yaowarat 11, Bangkok

  • 3

    프릭 유억의 무 풀로(오향 육수로 만든 삼겹살과 계란)

    프릭 유억의 무 풀로(오향 육수로 만든 삼겹살과 계란)

    최근 짜뚜짝 시장에서 나와 개점한 이 소박한 레스토랑에서는 솔직히 모든 음식이 맛있어요. 커리, 칠리 딥, 심지어 채소 튀김까지 식탁에 올라오는 모든 음식이 태국 집밥의 전형이에요. 하지만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중국 스타일의 무 풀로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매력적인 요리라고 할 수 있어요.

    주소: Chatuchak Weekend Market, Project 2,Soi 38/3 Road,Kamphaeng Phet 2,Chatuchak District, Bangkok

  • 4

    크루아 폰라마이의 랏나(중국식 그레이비 누들)

    크루아 폰라마이의 랏나(중국식 그레이비 누들)

    차이나타운에 있는 이 노점 레스토랑이 고객을 유인하는 비결은 국수를 서빙하는 뜨거운 접시인데 국수를 맛있고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고객이 이곳을 다시 찾도록 만드는 이 중국식 국수는 김이 오르고 지글거리는 푸짐한 해산물 그레이비에 담겨 서빙돼요.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죠.

    주소: 563/2 Soi Charoen Krung 25, Bangkok

  • 5

    만 무앙의 카오 소이(태국 남부 커리 누들)

    만 무앙의 카오 소이(태국 남부 커리 누들)

    전 세계에서 팔리는 모든 태국 요리 중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아마 태국 남부의 커리 계란국수일 거예요. 미얀마, 중국, 태국의 영향이 버무려진 카오 소이는 치앙마이에 갈 시간이 없다면 방콕에서도 맛볼 수 있어요. 방콕에서 최고의 태국 남부 음식점으로 꼽히는 만 무앙에서 식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소: 165/7 Soi Ramkhamhaeng 112 Ramkhamhaeng Road, Sapan Sung, Bangkok, 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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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통의 신선한 게찜과 태국식 디핑소스

    손통의 신선한 게찜과 태국식 디핑소스

    게찜만큼 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해산물 요리는 없을 거예요. 어떤 이유에서든 화사한 꽃게 한 접시와 태국식 칠리디핑소스만 있으면 방콕 한 가운데 있어도 "해변에서의 휴가" 같은 느낌이 날거예요 태국 해산물 전문점인 손통(돼지고기 사테 맛집이기도 해요)은 신선한 게를 비롯한 훌륭한 해산물로 방콕 전역에서 유명해요.

    주소: 2829-31 Rama 4 Rd., Khlong Toei, 10110, Bangkok

  • 7

    용타우푸 JC의 옌타포(분홍색 발효 두부소스로 만든 해산물 국수)

    용타우푸 JC의 옌타포(분홍색 발효 두부소스로 만든 해산물 국수)

    분홍색 국수가 이상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발효된 두부로 만든 이 베리 컬러 소스는 디저트 같은 맛이 나지 않아요. 신맛, 매운맛, 짠맛, 그리고 약간 단맛이 쌀국수, 어묵볼과 어우러져 정겨우면서도 모험적인 간단한 요깃거리가 되어주는 요리예요. 이 요리를 파는 유명한 가게는 거의 실롬 로드를 바로 벗어난 비즈니스 지구 중심부에 있어요.

    주소: 6 Pan Rd, Bangkok

  • 8

    라이 티암 탄 누들의 과이티유 누아(소고기 국수)

    라이 티암 탄 누들의 과이티유 누아(소고기 국수)

    국수나 쌀밥에 얹은 부드러운 소고기 슬라이스가 두싯 즉, "천국의 정원"이라고 알려진 지역에 위치한 이 가정집 겸 레스토랑의 별미예요. 아침과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이곳은 육수에 삶은 고베 소고기를 곁들인 쌀국수와 미트볼(자투리 부위를 좋아한다면 양과 간)이 유명해요.

    주소: 500/1Rama 5 Road, Dusit, Bangkok

  • 9

    쿠아 클링 팍 솟의 무홍(삼겹살 조림)

    쿠아 클링 팍 솟의 무홍(삼겹살 조림)

    방콕은 귀에서 소리가 들릴 정도로 매운 맛으로 유명한 태국 남부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성지와 같아요. 남부 요리 중 몇 개 안 되는 맵지 않은 요리가 바로 이 중국 스타일의 삼겹살 조림으로 고기가 말 그대로 소스에 녹을 때까지 오랫동안 조리하는 게 포인트죠. 유명한 태국 남부 레스토랑 중 하나인 쿠아 클링 팍 솟(태국 남부 요리 이름을 딴 가게 이름)에서 맛보세요.

    주소: 98/1 Soi Sukhumvit 53 (Padee-Madee Klang), Khlongtan Nuea Sub-district, Wattana District,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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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몽의 호이 낭롬 톳(굴 오믈렛)

    나이 몽의 호이 낭롬 톳(굴 오믈렛)

    차이나타운에도 있는 이 거리음식 가게는 수십 년 동안 계란 반죽 크페레에 굴이나 홍합이 들어간 갑각류 오믈렛으로 명성을 날렸어요. 오믈렛은 끈적하거나 바삭하게 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지만 따뜻한 생굴과 칠리소스를 곁들인 그롭 그롭이라는 아주 바삭한 오믈렛을 추천하고 싶네요.

    (콘텐츠에 제시된 의견은 온전히 저자의 의견이며, 웹사이트의 의견과는 무관합니다.)

    주소: 539 Phlapphla Chai Road, 10100, Bangkok

Chawadee Nualkhair | 기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