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시장은 도심의 중심지인 중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광복동패션거리, 부평깡통시장, 보수동책방골목, 자갈치시장 등을 함께 돌아다니며 활기찬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에요. 1945년 해방 이후에는 시끌벅적 사람들로 가득 찼던 도떼기시장이었고, 한때는 자유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한국전쟁을 겪으며 국제시장이라 불리게 되었죠. 이곳은 필요한 물건이라면 없는 게 없다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시장이에요.
이곳은 때로는 큰 시련도 있었지만 언제나 이를 극복했으며 건강한 생명력으로 활기찬 모습을 지키고 있죠. 국제시장은 70여 년 동안 한국 근현대사를 지나며 역사의 발자취를 그대로 담아낸 곳이기도 해요. 구름다리를 건너면 12개 동 24개의 공간에서 개성 넘치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펼쳐져요. 여러 대 가업을 이어가는 상점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출발한 청년 상점 덕분에 이곳은 항상 에너지가 가득해요.
2015년에는 글로벌 명품 시장 육성 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살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사고, 먹고, 즐길 것들이 넘쳐나 시간이 빨리 흐르는 곳,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우러져 신바람 나는 복합 문화 공간이 바로 부산 국제시장입니다.
부산 국제시장 - 예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부산의 명소 베스트 9 및 부산에서 쇼핑하기 좋은 곳 베스트 10에 소개된 하이라이트(여기에서 부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부산 국제시장의 역사
부산의 중심지 중구에 자리한 국제시장은 부산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에요.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남긴 물건과 재외교포들이 가져온 물건들 그리고 전시물자를 팔아 돈을 챙기기 위해 지금의 위치에서 상거래를 시작하며 국제시장의 역사는 시작되었죠. 많은 사람이 몰려 시끌벅적했던 공터에는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1950년 이후 미군 부대에서 반출한 물건까지 판매하며 자타 공인 국제시장이라고 불리게 되었어요.
한국전쟁 후에는 장사에 뛰어든 피난민들 덕분에 활기를 띠었고 미군 군용 물자와 함께 부산항으로 밀수입된 온갖 상품들이 이곳을 통해 전국 각지로 공급되었어요. 그렇게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해외 양품, 수입품, 전자 제품, 미군 부대 군수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호황을 누렸죠.
국제시장은 다섯 차례 크고 작은 화재를 겪으면서도 힘찬 생명력으로 새롭게 그 자리에서 다시 태어났어요. 어느덧 70여 년이 흐른 지금은 먹자골목, 구제 골목, 아리랑거리, 젊음의 거리와 함께 부산의 관광 상품이 되었으며 여전히 한국 현대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활기차게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부산 국제시장이 특별한 이유
국제시장 2층 상점가에서는 열정적인 젊은이들이 꿈과 아이디어를 펼치고 있어요. 외국인 관광객은 사후 면세 제도를 통해 더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어요. 귀엽고 재치 넘치는 상품과 유니크한 공간은 그동안 국제시장에 없던 신선한 활기를 선사하고 있죠. 이곳은 미래를 만드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돋보이는 크리에이티브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눈에 띄는 이색적인 상점으로는 지숨갤러리가 있는데 국내 최초의 한지 사진 인쇄 특허로 남기고 싶은 추억을 한지에 사진으로 담아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따뜻한 한지에 펼쳐진 그림은 진짜 사진으로 탄생한 작품과도 같습니다.
국제시장은 꽃차와 후식으로도 유명한데 화음 꽃차와 후식은 우리나라 전통 차와 빛깔 고운 꽃차, 직접 만든 전통 다과가 잘 어우러져 좋은 향과 맛을 선사합니다. 전통 한과 업체인 이조명과에서 만드는 먹거리는 3대째 내려오는 전통 방식으로 빚어내는 슬로우푸드만의 솔직함으로 특별함을 느낄 수 있어요.
흑백 사진관 그리다는 사전 예약 없이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해요. 쉽게 사진을 찍고 맘에 들지 않으면 지워버리는 요즘 방식이 아니라, 아날로그 카메라로 자세를 느긋하게 잡고 소중한 한 장을 흑백 사진에 담아내게 되죠. 마치 1960년대에 찍은 듯한 사진을 말이죠.
부산 국제시장에 관해 알아두면 좋은 것
부산 국제시장 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구제 골목이에요. 구제 골목은 값비싼 백화점과 달리 호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사람도 마음껏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구제 골목에서는 사람들이 산더미처럼 쌓인 옷을 뒤지고 때로는 언덕처럼 쌓인 옷을 올라가며 열심히 무언가를 고르는 진풍경이 벌어져요. 저렴한 금액으로 개성 넘치는 옷을 구입해 보세요.
미국, 캐나다, 일본 등 각지에서 구제가 도착하는 날이면 이곳 구제 골목에는 손님들이 가득해요. 구제 골목에서 나오면 국제시장 먹자골목이 나오는데 맛집이 가득한 국제시장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장소죠. 그중에서도 먹자골목을 가득 뒤덮은 노점상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구경거리예요. 비빔당면, 충무김밥, 국수 등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펼쳐 놓은 노점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죠.
이곳은 앉은뱅이 의자에 옹기종기 앉아 충무김밥과 비빔당면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관광객들로 보기 드문 풍경을 이뤄요. 충무김밥에 깍두기와 양념에 버무린 어묵, 오징어무침을 얹으면 감칠맛이 진짜 좋아요. 먹자골목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서 비빔당면에 충무김밥을 먹다 보면 예전의 레트로한 감성이 되살아남을 느낄 수 있어요.
부산 국제시장
주소: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4가
운영 시간: 09:00 ~ 20:00
전화: +82-51-245-7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