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변 베스트 8

월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길고 물이 맑으면서도 수심이 얕아 가족 피서지로도 인기가 많은 해변이에요. 해안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을인 월포리엔 식당과 상점, 민박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주변 캠핑장도 넓고 깔끔해요. 접근성이 좋아 해양 스포츠인 윈드서핑을 즐기는 젊은이가 많이 찾아요. 그리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물고기가 많아,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고려시대 왜구를 막기 위한 군사 요충지였던 곳으로 다양한 형태의 민속놀이를 계승해오고 있어요. 해변을 걷다 끝자락에서 만나는 카페인 라라커피에서 저 멀리 보이는 빨간 등대와 함께 노을을 감상해 보세요. 2016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여름 개최하는 월포락페스티벌은 국내 유명 록밴드와 록 아티스트가 출연해서 한 여름밤의 열기를 충만하게 하죠. 열정의 도가니인 록 페스티벌을 맘껏 즐겨보세요.

포항 북쪽 끝 화진휴게소 아래 있는 화진해수욕장은 아담한 해변 뒤 소나무숲과 냇물이 흐르는 아늑한 곳이에요. 백사장은 길이가 400m, 폭이 100m이며 바닷물이 깨끗하고 소나무숲에 야영장이 있어 차박 캠핑족이 많이 찾는 곳이죠. 대구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로 바다와 숲을 같이 즐기려는 가족의 피크닉 장소로도 제격이에요. 여름 피서철엔 조개잡이 체험행사와 불꽃놀이 행사, 해변가요제가 열려 신나게 즐기며 시간을 보내실 수 있어요.

해파랑길 18코스 종착점인 화진리는 바닷가마을인 구진과 대진, 그리고 안쪽으로 화산마을이 있죠. 구진마을은 마을 앞 바닷가의 바위가 거북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고, 화산마을은 마을 동편 백사장 근처에 해당화가 많아 지어진 이름이죠. 인접한 명승지인 보경사와 내연산은 경북 3경의 하나로, 이 천년 고찰과 12폭포에 들러 볼 거리를 만끽해 보세요.

영일만의 남쪽 모서리에 활처럼 유려한 곡선 모양의 도구해수욕장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해수욕장이에요. 전설 속의 연오랑과 세오녀가 바위를 타고 바다 너머 왜국으로 갔다는 곳으로 유명해요. 주차장이 바닷가 바로 앞이라 달려가 당장 바닷물로 뛰어들고 싶게 하죠. 800m 길이 백사장에는 조개잡이 명성이 모래밭에 고스란히 드러나듯 유난히 조개껍데기가 많아요. 야자수 그늘에서 바라보는 해변의 모습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이국적이고 독특한 전경이죠.

바닷바람을 타고 윈드서핑을 즐기는 모습은 마치 외국 해변에 온 듯해요. 차박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이유는 주차, 주변 편의시설, 바다 조망, 3가지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에요. 바다 너머 보이는 포스코는 포항의 랜드마크로 낮에 봐도 멋지지만 화려한 모습을 뽐내는 야경은 특히 환상적이에요.

삼정해변은 구룡포해수욕장 아주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삼정1리 해수욕장이라고도 하죠. 마을 동쪽에서 흘러온 계곡물이 바다와 만나 자주 범람해 옛날에는 범진이라 불렀다고 해요. 고운 모래와 작은 자갈이 펼쳐진 백사장으로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자갈이 부딪혀 내는 소리가 일품이에요.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물 표면은 물이 따뜻해도 물속은 깊이에 따라 온도가 많이 차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죠. 물안경을 쓰고 물속을 들여다보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어요. 해변의 남쪽 끝자락에서는 주상절리 지대를 만날 수 있어요. 거친 암석의 해안에서 바라보는 주상절리는 화산의 용암이 하늘을 가르듯 역동적이죠.

과메기 산지인 구룡포에서도 덕장이 많기로 유명한 이곳의 과메기는 반드시 맛봐야 하는 먹거리죠. 청어를 잡아 해풍에 말린 과메기는 이제 꽁치로 만들어요. 삼정섬에서는 멋진 오션뷰가 펼쳐지는 카페 포인트에 들러보세요. 사방이 포토존인 이곳에서는 잊지 못할 인생샷을 남기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