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근 로드트립 여행지 베스트 10

부산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대구는 특별한 명소가 가득한 도시예요. 조선 시대 3대 약령시로 유명했던 한약재 시장은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한방 문화 축제가 성대하게 열려요. 대구의 문화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서문 야시장과 근처의 명소를 둘러보셔도 좋아요. 매일 저녁 서문시장 거리를 무대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먹거리와 살거리가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에요. 대구에는 한국 최초로 모노레일 방식을 도입한 도시 철도가 건설되었는데, ‘하늘 열차’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해요. 이 하늘 열차의 전망석에 앉아 대구의 풍경을 감상하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번화한 도심을 즐기다가, 근교로 나가 산세 좋은 곳에 자리 잡은 동화사와 해인사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마음을 쉬어 가거나,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보세요.

부산에서 80km 거리에 있는 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찬란한 문화유산의 보고라 할 수 있어요. 신라 천 년의 역사와 그 유적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죠. 석굴암,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은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로 지정한 곳이에요. 불국토의 이상을 사찰로 표현한 불국사와 석굴암의 본존불은 사원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걸작이에요. 옥산 서원과 양동마을에서는 유교 문화의 향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인 첨성대와 느티나무와 왕버들 나무가 숲을 이루는, 신성한 계림도 방문해 보세요.

경주는 차를 이용해도 좋지만 비교적 아담한 크기의 도시라 다양한 명소로 구성된 코스를 자전거나 스쿠터로 둘러볼 수 있어요. 경주 시내에 여러 대여점이 있고 숙박 시설에서 빌려주기도 하니 여행 계획 시에 꼭 알아보세요.

부산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순천은 오랜 문화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도시예요. 꽃들이 만개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다채로운 정원을 감상하고, 한방 족욕도 체험하실 수 있어요.

500년 전 조선의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낙안읍성, 유구한 역사를 품은 힐링 사찰 송광사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선암사에도 방문하실 수 있어요. 낙안읍성은 성곽과 내부 마을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데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전통문화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죠. 선암사에서는 울창한 숲길과 맑은 시냇물을 따라 거닐며 경상과 산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요. 순천 여행을 통해 자연과 문화와 함께 힐링해 보세요.

거제는 섬이 많은 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해안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에요. 2010년에 개통된 거가대교를 통해 부산에서 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죠. 외도와 내도, 이수도, 지심도 등과 같은 섬에 마련된 산책로를 통해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해수욕장에서는 남해의 맑고 푸른 물을 즐길 수 있어요.

거제에는 놓치지 말아야 할 9가지 절경이 있어요.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의 언덕, 지중해에 온 듯한 이국적인 외도 보타니아,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이 인상적인 몽돌해변, 전쟁 역사의 생생한 교육 현장인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동백나무가 가득한 지심도, 아름다운 해안 절벽이 펼쳐지는 홍포해안비경, 수선화가 장관을 이루는 공곶이, 탁 트인 거가대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이런 명소들을 돌아보며 해안 풍경이 안겨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세요.

보성은 넓게 펼쳐진 차밭에서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도시에요. 대한다업관광농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차 관광농원으로, 무려 30여만 평에 이르는 드넓은 평원에 자리 잡고 있어요. 한국 녹차의 명산지에서 향긋한 차향을 즐겨 보세요. 매년 5월에는 대표적인 차 문화 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가 열려요. 축제에는 다양한 차 문화와 체험이 마련되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세요. 한국차박물관에서도 차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 차의 역사도 배울 수 있어요. 특히, 이곳의 녹차 아이스크림이 별미예요.

보성에서는 차 문화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어요. 특히 제암산자연휴양림은 맑고 시원한 수변 계곡이 있어 여름 휴가지로 추천해요. 우수한 생태 환경을 바탕으로 휴양, 교육, 체험, 힐링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에덴밸리는 부산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으로 무려 2,040m에 달하는 루지 트랙이 있는 스키 리조트예요. 루지는 눈썰매와 유사하게 카트를 타고 달리는 신개념 스포츠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루지를 타며 짜릿한 시합을 즐기실 수 있어요.

이곳은 이색적인 하늘 자전거, 사륜 바이크 등의 레포츠 활동이 준비되어 있고 승마 클럽에서는 자연 속에서 체계적인 승마 레슨을 받을 수도 있어요. 계절에 따라 눈썰매장과 워터플레이를 즐겨보세요. 글램핑과 바비큐 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니 소중한 사람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부산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통영에서는 수려한 바다 경관, 상록수 숲이 함께 하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어요. 통영은 57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여행을 계획하실 수 있는 곳이에요. 그중에서도 사량도는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인 기암괴석과 암릉의 신비로움으로 등산객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죠. 특히 일출과 일몰이 장관이에요. 사량도를 이루는 두 섬 중, 하도는 낚시 여행에 좋아요. 7개의 갯바위 낚시 포인트가 있어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어 낚시 마니아에게 인기가 높아요. 상도에서는 매끈한 포장도로를 따라 1시간가량 시원하게 드라이브 코스를 즐길 수도 있어요.

통영에 있는 욕지도는 언제 찾아와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아늑한 섬이에요. 천왕봉 등산로에서 보이는 해안의 절경과 수평선의 일몰, 일출, 태고암 등을 둘러보세요.

울산은 대표적인 산업 도시이자,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항구 도시예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어요. 하지만 태화강 국가정원과 간절곶 등의 풍광이 아름다운 명소도 많아요.

태화강 국가정원은 국내 최초의 수변생태정원으로, 다양한 주제의 정원이 꾸며져 있어요. 형형색색의 불빛과 대나무가 어우러져 은하수길처럼 펼쳐진 이색적인 은하수 정원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새해에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이에요. 등대 근처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경관도 수려해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망 우체통에 소망 엽서를 넣으면 실제로 전해진다고 하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해보세요.

부산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통영은 아름다운 해변 도시로, 페리를 타고 매력적인 섬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특히, 배로 1시간 걸리는 소매물도는 푸르른 바다와 초원 위의 하얀 등대가 투명한 하늘과 만나는 풍경이 인상적이에요. 섬 주변으로는 기암절벽이 흩어져 있어 수려함을 더해주죠. 썰물 때가 되면 소매물도 본섬과 등대섬 사이에 자갈로 이루어진 바닷길이 열려요.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명이 붙은 도시답게, 어촌 마을 길을 따라 걸으면 고즈넉하고 이국적인 풍경이 나타나요.

등산을 좋아한다면 소매물도와 마주한 미륵산을 추천해요. 미륵산은 한 시간 남짓 오르면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맑은 날에는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해요. 꼭 한 번 가보세요.

부산에서 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여수는 끝없이 펼쳐진 해안선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요. 여수는 오동도, 거문도, 금오도를 비롯해 300개가 넘는 섬들이 있는 곳이에요. 오동도는 섬 전체에 동백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있어 동백섬으로 유명해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죠. 최근에는 인공 황톳길로 웰빙 트레킹 코스를 조성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어요.

여수는 봄이 아름다운 도시로도 유명해요. 특히 영취산의 진달래는 국내 3대 군락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매년 4월 첫째 주에는 진달래 축제도 열려요. 축제에서는 향토 음식, 풍물굿, 압화 만들기 등의 문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어요. 산뜻한 봄바람 속에서 마주하는 형형색색의 빛으로 가득한 멋진 밤바다 풍경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