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나'를 찾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힐링을 하고 싶기도 하죠. 자연 속에서 나를 찾고 싶을 때 사찰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요?

대한민국 곳곳에 사찰이 없는 곳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부산은 유독 이름나고 아름다운 사찰들이 많죠. 사찰 대부분이 산중에 있는 것과는 달리 부산에는 해동용궁사, 태종사 등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는 사찰 많아요. 산과 바다를 모두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사찰 여행지가 될 수 있죠. 방문객들의 발길이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 인기사찰부터 인적이 드물고 고즈넉해 사색하기에 안성맞춤인 조용한 사찰까지 총 10곳의 사찰을 소개해요. 부산에 있는 사찰을 방문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마음을 맑게 정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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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동 용궁사

    바다 내음을 음미할 수 있는

    해동 용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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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찰이라고 하면 보통 산에 둘러싸인 모습을 상상하죠. 하지만 산이 아닌 바다와 가까이 있는 유명한 절이 있어요. 바로 해동용궁사인데요. 빼어난 풍광 덕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죠. 해동용궁사는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사찰이기도 해서 예로부터 연예인과 정치인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해요. 십이지신상, 득남불, 학업성취불, 포대화상 등 여러 불상이 사찰 곳곳에 숨겨져 있어요. 각 불상의 의미와 유래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파도 소리와 바다 내음을 음미하며 사찰을 둘러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해동용궁사 근처에는 송정해수욕장을 비롯해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도 많아요. 사랑하는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멋진 경치 구경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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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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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범어사

    금정산의 정기를 담고 있는 3대 사찰

    범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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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 동쪽 중턱에 있는 범어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유명해요. 기이하고 아름다운 경치로도 유명하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겨울을 제외하고는 걸어가는 것이 좋아요. 녹음을 감상하면서 한가롭게 거닐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거든요. 범어사 곳곳에는 돌로 만든 유물이 많아요. 받침돌들에 표현된 연꽃무늬 등을 보면서 전통 건축양식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지요.

    또한, 범어사에서는 수행자들의 일상과 수행을 경험하는 사찰문화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어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면 나의 참모습을 찾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 조용하고 단아한 매력을 지닌 범어사에서 명상과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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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부산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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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태종사

    태종대 공원 안에 작게 자리잡은 사찰

    태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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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사는 태종대 공원 안에 있는 작은 사찰이에요. 1980년대에 지어진 사찰로,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사찰은 아니지만, 특유의 평온한 분위기를 지닌 곳이죠. 1983년 스리랑카 정부에서 기증한 부처상과 해탈 보리수나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해요. 태종대 공원과 이어져 있어서 함께 방문하면 좋아요. 태종사는 바다 근처에 있어서 경치가 아름답고, 유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 때를 잘 맞춰서 방문한다면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태종대 주변에는 온천과 영도 등대, 광안대교, 동백섬, 감천 문화마을 등 다른 볼거리도 많아서 시간을 가지고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이 좋아요. 해동용궁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태종사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세요.

    주소: 부산시 영도구 전망로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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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장안사

    부산 최동북단에 위치한 고요한 고찰

    장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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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군에 있는 장안사는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고찰이에요. 가볍게 숲을 산책할 수 있어서 산책 코스로도 훌륭하죠. 장안사는 석가의 사리를 모시고 있다는 삼층 석탑으로도 유명해요. 법당 앞에는 영화에서 나올법한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장안사는 어느 계절에 가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봄과 여름에는 푸른 녹음을, 가을에는 각양각색의 단풍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설산과 어우러져 절경을 만들어 내죠.

    장안사를 따라 산길을 오르면 전래동화에서 나올법한 계곡도 보실 수 있어요.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로도 알려졌을 만큼 맑고 깨끗한 계곡물로 유명하죠. 역사적인 장안사에서 힐링을 겸한 사찰 체험을 해보세요.

    주소: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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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홍법사

    도시민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사찰

    홍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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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구 북동쪽 끝에 있는 홍법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좌불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사찰이에요. 산중에 있는 일반 사찰과는 달리 홍법사는 평지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좋죠. 금정구 근교의 지리적 여건과 숲속으로 둘러싸인 자연적 여건으로 도시민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생활 속의 수행도량입니다. 홍법사에서 수영강 하류까지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 겸 걸어서 홍법사까지 가보는 것도 좋아요. 홍법사 내부에는 넓은 잔디가 펼쳐져 있고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마치 소풍 온 기분을 느끼실 수 있어요.

    가족, 친구, 연인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찰이에요. 홍법사는 템플스테이, 108 산사 순례, 각종 문화강좌도 운영하고 있어요. 맑은 정기가 서린 홍법사를 한 바퀴 돌면서 포근함도 느끼고 심신을 맑게 해보세요.

    주소: 부산시 금정구 두구로33번길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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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안적사

    생각에 잠기기 좋은 곳

    안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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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내리 앵림산 기슭에 자리한 안적사는 신라 문무왕(서기 661년) 시절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에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 인기 사찰도 좋지만 가끔은 아주 깊은 산속에 있는 인적 드문 장소를 방문하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런 분들에게는 안적사가 아주 좋아요.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영감을 주는 사찰이에요. 꾸밈없이 고즈넉하여 조용하게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이죠. 천년 사찰의 경건한 분위기가 일품이죠.

    교통은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서인지 주변이 아주 조용해서 사색하기에 아주 좋죠. 인근에는 등산로가 있어 등산도 할 수 있어요. 속세를 떠나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안적사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호젓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주소: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내리길 4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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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석불사

    병풍같은 암벽에 둘러싸인 절

    석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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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는 유명한 사찰이 아주 많지만, 석불사는 그중에서도 손꼽히게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사찰이에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절 전체가 돌로 지어졌기 때문이죠. 암석을 깎아 만든 여러 석불이 특징인 사찰로, 지하에서 지상으로 연결된 출입구부터 암석 사이에 있는 법당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금정산 병풍암 정상부에 있어 남으로는 바다가 보여서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바위에 새겨진 불상이 정교하기도 하고 절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독특해요.

    산 중턱에 있는 절인 만큼 등산하는 기분으로 절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남쪽으로 보이는 광안대교와 앞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주소: 부산 북구 만덕고개길 14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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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선암사

    화랑도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고찰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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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 시대 때 국선화랑도들이 수련했다는 사찰로 알려진 천년고찰인 백양산 선암사는 아주 조용하고 운치 있는 사찰이에요. 조계종 범어사의 말사로,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절로 느껴지는 사찰이죠. 산책로가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사찰이기도 해요. 절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주변 풍광이나 기운은 그 어떤 유명한 절 못지않게 좋습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하나같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특징으로 꼽아요.

    이곳에서는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어서 한층 더 깊은 불교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어요. 템플스테이는 당일 프로그램도 있어서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죠. 선암사에서 운치를 즐기며 좋은 기운도 받고 복잡한 생각들은 내려놓고,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주소: 부산 부산진구 백양산로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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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Minseong Kim (CC BY-SA 4.0) 수정됨

  • 9

    삼광사

    화려한 연등축제로 유명한 곳

    삼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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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천태종 사찰인 부산 삼광사는 조계종 사찰과는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어요. 예를 들어 태국 사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코끼리 형상이 삼광사에서도 보이죠. 길게 이어진 계단과 돌탑은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신세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신도 수가 많고 등불이 화려한 사찰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부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삼광사는 다양한 사회 활동도 많이 하고 있어요.

    삼광사 부설 광명유치원은 부처님의 자비 사상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바른 마음, 바른말, 바른 행동을 실천하고 깨달음의 밝은 눈을 얻어 베푸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가르치고 있죠. 이밖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치고 있어요. 행사 일정을 살펴보고 사찰 체험은 물론 문화체험도 해보세요.

    주소: 부산 부산진구 초읍천로43번길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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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원정사

    신라의 정취가 묻어나는 도심 속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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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원정사 전통사찰의 면모를 잃지 않으면서도 도심 사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사시사철 푸른 수목과 갖가지 화초들 곁에서 지친 마음을 쉬어 가기에 안성맞춤인 사찰이죠.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보기 드문 사찰이에요. 일반인들을 위한 시민선방과 밤샘 기도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산문을 개방하고 있어요. 신도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혜원정사는 도심 속에 있지만, 산사의 도량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뒤로는 낮은 산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고, 누구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곳이에요. 백일장,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도 운영하고 있지요. 조용한 혜원정사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세요.

    주소: 부산시 연제구 고분로68번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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