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해변 베스트 10

카비라만은 투명한 푸른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일본의 경이로운 자연 중 하나로 오키나와 야에야마 제도의 이시가키섬에 있어요. 햇빛에 따라 물빛이 푸른색에서 녹색으로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만의 강렬한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죠.

또한, 카비라만은 세계 최초로 흑진주 양식이 이루어진 곳으로도 유명해요. 흑진주 쇼핑도 마음껏 즐겨보세요. 강한 해류로 인해 수영은 할 수 없지만 화려한 산호초를 탐험할 수 있는 멋진 유리 보트 투어가 많으니 이용해보세요. 이곳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부터 초가을(6월~10월)이에요.

북부와 남부 말레 아톨은 자연이 아주 매력적인 곳이지만 특히 북부는 몰디브 최고의 서프 브레이크가 있어 좀 더 관심을 끌죠. 북부와 남부 말레 아톨 사이를 지나는 수로인 바두 칸두의 양쪽에는 훌륭한 다이빙 지점이 많고, 가아파루 팔후 아톨(북 말레 아톨의 북쪽)은 난파선 몇 척이 있어 흥미롭죠.

몰디브에 펼쳐진 해변은 다른 세상이에요. 섬마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작은 마법이 펼쳐지거든요. 신선한 코코넛을 먹으며 어디를 가든 펼쳐지는 장관 속에서 열대의 태양에 몸을 맡겨보세요. 이곳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건기인 12월과 4월 사이예요.

보르네오의 풀라우 시파단 섬은 무성한 산호로 덮여 있어 해양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다이버들의 안식처예요. 산호초에는 귀상어, 녹색거북이 살고 있고 바라쿠다가 이루는 토네이도도 구경할 수 있어요.

시파단에서는 자연 보존과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매일 120개의 다이버 허가증만 발급되며 숙박은 금지되어 있죠. 숙박하기에 가장 가까운 섬은 마불, 카팔라이 또는 마타킹 등이 있고, 매일 시파단으로 가는 보트도 여러 편 있어요. 쿠알라룸푸르 또는 코타키나발루에서 타와우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셈포르나까지 1~2시간 정도 차로 이동한 다음, 보트를 타면 섬까지 1시간 정도 걸려요. 4월에서 12월이 날씨가 쾌적한 편이고 7월과 8월은 가시성이 좋아서 다이빙에 최고인 시기죠.

홍콩 사이쿵 이스트 컨트리 파크에 있는 타이롱완은 빅웨이브 베이라고도 해요. 해변에서 게으른 하루를 보내거나 신나는 모험을 즐길 수도 있는 멋진 해변이 있는 곳이죠. 서핑은 물론, 해변과는 조금 떨어진 곳의 숨겨진 폭포 탐험 또는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어요.

이곳은 사이완, 함틴완, 타이완, 퉁완의 4개 해변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타이롱완에 가려면 사이쿵 타운으로 가서 미니버스나 택시를 타고 사이완 파빌리온으로 가셔야 해요. 일단 여기에 도착해서 40분 동안 하이킹을 하면 타이롱 해변에 도착할 수 있어요. 초가을에 방문하시는 게 가장 좋아요(9월 말 이후).

푸켓 서해안의 카타 비치는 모래로 이루어진 만, 깊고 푸른 바다, 서핑객을 끌어모으는 멋진 파도가 있는 곳이에요. 모래사장이 1.5km나 펼쳐져 있어서 태국에서 가장 긴 해변 중 하나죠. 아몬드나무와 판다누스 같은 높은 열대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해먹이나 의자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멋진 경치를 바라보면 수평선 너머로 해변의 트레이드 마크인 크랩 아일랜드라고도 하는 코푸 섬이 보여요. 좀 더 인적이 드문 곳을 원한다면 카타 비치의 남쪽 끝에 자리한 카타노이로 가보세요. 작은 모래사장에 파도도 약한 편이고 리조트와 호텔도 적은 곳이에요. 12월부터 3월까지는 성수기이지만 날씨가 가장 좋은 시기에요.

롬복섬의 남동쪽 해안에 자리한 핑크 비치는 매혹적인 자연 현상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곳이에요. 많은 사람이 묻죠. 정말 핑크색인가요? 대답은 '예'일 수도 '아니요'일 수도 있어요. 하루 중 시간에 따라 핑크색이 보이니까요. 눈부신 핑크와 블루가 어우러진 장관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는 아침이라고 해요.

핑크색 모래를 따라 산책하고 반짝이는 청록빛 바다에 몸을 담가보세요. 숨이 멎을듯한 경치를 구경하려면 해변 끝에 있는 작은 언덕에 올라보세요. 언덕 주변에는 세 가지 컬러의 바다를 수놓는 작은 섬들의 멋진 파노라마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5월부터 10월까지 날씨가 가장 좋아요.

낙판 비치는 팔라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혀요. 몽환적인 절벽과 모래섬이 있는 멋진 외딴 군도에 자리해 있죠. 낙판 비치는 끝없이 이어진 코코넛 나무, 푹신한 모래, 부드럽게 감싸는 바닷물로 유명한 곳이에요.

4km의 모래와 바다를 따라 친근하게 손짓하는 코코넛 나무 아래에 소박한 야자나무 오두막들이 늘어서 있고, 현지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맛있는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해변의 남쪽 끝으로 걸어가서 작은 어촌을 지나면 칼리탕이라는 이름의 쌍둥이 해변이 나와요. 여기서 우거진 녹색 언덕을 찾아가면 두 해변의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최고의 날씨를 즐기려면 11월과 5월 사이에 방문하세요.

신베이시의 궁랴오 지구에 자리한 푸롱 비치는 대만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황금빛 모래 해변이에요. 도시에서 쉽게 갈 수 있고 매년 모래 조각 축제가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죠. 이 축제는 일반적으로 4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진행돼요.

해변의 일부는 사유지로 분리되어 있지만, 약간의 비용을 내면 탈의실과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어요. 모래언덕과 초원으로 이어지는 공공 해변 길은 아름답게 정비되어 있어요. 태양 아래서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기려면 솽강 위의 레인보우 브리지를 따라 걸어보세요. 푸롱 비치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철의 6월, 7월, 8월이에요.

라드하나가르 비치는 한적한 안다만 제도에 자리한 해변으로 매혹적인 아름다움에 이끌려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에요.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지면 주변이 온통 깊고 따스한 금빛으로 가득해지는 것으로 유명해요.

마치 모래와 물이 스스로 빛나고 코코넛 나무는 좋아서 몸을 흔드는 듯 보이죠. 일몰 때는 꼭 해변에 가보세요. 낮에는 광활하게 펼쳐진 때 묻지 않은 모래사장, 에메랄드빛 푸른 파도, 잔잔한 파도를 즐길 수 있어요. 이곳이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는 건 당연해 보여요. 진정한 해변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해변까지 곧장 인력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보세요. 4월부터 6월까지 방문하면 쾌적하고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어요.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으로 1년 내내 등산객의 사랑을 받는 설악산을 품은 속초는 해수욕장으로도 인기 있는 곳이에요. 매년 7월 1일 개장일이 되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여름 휴가의 시작을 새삼 느끼게 되죠. 서울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 부담 없이 해변 휴가를 떠날 수 있어요.

6월에는 한산하지만 7월과 8월이 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지니 일찌감치 파라솔을 선점해야 할 거예요. 바닷가에 왔으니 신선한 활어회 먹방은 필수겠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낚시배를 타고 조도에 가보세요. 이곳에서 낚시를 하며 조용하게 사색을 즐길 수 있어요. 일찍 일어나 속초의 일출도 꼭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