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맛집 베스트 22

시라카와 지류 인근의 자갈길을 걷다 보면 유서 깊은 찻집이 나타나는데요. 전통 교토 요리와 가이세키 코스를 선보이는 야겐보리가 바로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교토에서 낭만적인 식사를 즐기기 좋은 곳이죠. 야겐보리 갈잎 위에 구운 버섯, 파를 곁들여 구워 먹는 요리인 호바 미소, 자라 요리, 제철 야채로 즐기는 샤부샤부 등 다양한 일본의 별미를 아름다운 수제 도기 그릇에 담아 내옵니다.

미자이는 작은 음식점이지만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아요. 하루에 한 번 단 10명의 손님을 받고 있죠. 하지만 미쉐린 별 세 개에 빛나는 요리를 먹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미자이의 요리사이자 주인인 이시하라 히토시는 교토에서도 유명한 요리사예요. 최상의 음식을 선보이기 힘쓰는 그의 정통 교토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세요. 오후 6시 이후에 도착하면 가이세키를 맛보실 수 없으니 늦지 않게 가셔야 해요. 예약은 필수이며 지불은 현금으로만 가능합니다. 섬세한 맛을 자랑하는 일본 요리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곳이에요.

아스카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테이쇼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테이쇼쿠는 주요리, 밥, 된장국, 일본의 채소 절임으로 이루어진 정식인데요. 일반적으로 단품 요리를 따로 주문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여러 요리를 맛보실 수 있죠. 아스카에는 교토식 면 요리를 포함해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낯선 곳을 돌아보느라 긴장했던 어깨의 힘을 풀고 아스카의 다양한 메뉴를 고르며 즐거운 고민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와리야 시조텐은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소바 음식점이라고 하는데요. 그 명성을 직접 확인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와리야 시조텐은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수백 년 동안 일본의 천황, 쇼군, 인근 사찰의 스님들까지 귀한 손님들께 맛있는 소바와 특제 와가시를 대접해 왔죠. 이렇게 특별한 역사를 간직했지만 여전히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부사라칸은 멋진 풍경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는 태국 음식점입니다. 이곳은 가모가와 강을 마주보는 85년된 교토식 연립주택을 개조한 건물에 자리해 있는데요. 천연 밤나무로 만든 카운터, 짙은 갈색의 대나무발, 250년 된 집의 기둥으로 만든 벽난로 테이블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한 이곳의 매력을 더해주죠. 경력이 뛰어난 태국 요리사가 선보이는 맛있는 세트 메뉴에 도전해 보세요. 부드러운 똠양꿍과 팟타이 같은 대표적인 태국 음식을 맛보셔도 좋습니다. 가모가와 강의 풍경과 함께라면 음식의 맛도 배가 되겠죠? 테라스 자리를 예매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조리된 일본, 서양, 아시아 음식을 구매하거나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요리, 빵과 초콜렛을 한 곳에서 모두 먹고 싶으신가요? 교토의 아무 백화점에나 들어가 푸드코트로 향해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도시락이나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요리를 구매해 가죠. 사케나 와인도 구매하실 수 있어요. 실내에 있어 날씨 걱정 없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교토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기도 좋습니다.

자라 요리는 일본의 별미로 꼽히는 요리죠. 다이이치는 17세기부터 자라를 이용한 따끈한 국물 요리를 선보였어요. 다이이치는 자라 요리 전문점으로 단 하나의 메뉴만 판매하고 있는데요. 차게 먹는 자라 고기 조림으로 자라의 맛을 음미한 뒤에는 오래된 도기 그릇에서 아주 뜨겁게 끓인 자라 나베가 나옵니다. 다이이치에서의 코스를 모두 즐기면 자라의 맛이 무엇인지 알게 되실 거예요.

무카데야는 멋지게 재단장을 마친 빌라 안에 자리한 예쁜 식당이에요. 탁 트인 공간으로 설계하여 중후한 매력의 짙은 석조 입구와 안뜰 정원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무카데야의 메뉴인 교토 가정식과 아주 잘 어울리는 분위기예요. 이곳은 호박을 곁들인 가다랑어 회와 다진 생강을 넣은 닭 요리 등 제철 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점심 도시락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저녁 메뉴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요. 무카데야에서 저녁을 드실 계획이시라면 재킷을 꼭 입고 가셔야 해요. 예약도 필수죠.

미시마테이는 채소와 면을 곁들여 먹는 군침 도는 소고기 요리를 맛보실 수 있는 식당이에요. 스키야키나 샤부샤부식으로 드실 수 있는데요.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을 거예요. 사실 이곳은 교토에서 아주 유명한 식당이에요. 1층에 정육점이 있어 교토에서 안목이 뛰어난 주부들이 많이 찾아오지요. 나무 건물의 구조가 그대로 보이는 내부와 광이 나는 목재 바닥, 일본의 전통 복장을 입은 직원들이 스키야키 재료가 담긴 접시를 들고 오가는 모습이 미시마테이의 예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일부 전용 다디미실에서는 예쁜 안뜰 정원의 풍경도 감상하실 수 있어요. 가시기 전에 꼭 예약해 주세요.

가모가와 강이 내려다보이는 150년 된 고택에 자리한 아지가사네에서 잊지 못할 식사를 즐겨보세요. 아지가사네의 대표 메뉴 중 하나는 다양한 종류의 육수를 골라 먹을 수 있는 라멘이에요. 아지가사네의 내부는 주방을 볼 수 있게 탁 트여 있는데요. 전용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다양해요. 어린이를 위한 세트 메뉴도 있죠. 교토 시내의 가와라마치역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요리를 좋아하신다면 니조성을 방문한 후 성 북쪽에 위치한 라호야 레스토랑에 가보세요. 이곳은 북미 요리와 약간의 채식 요리를 선보이는데요. 정통 남부 캘리포니아 요리를 맛보실 수 있죠. 라호야의 마르가리타는 교토 제일이니 꼭 한번 맛보세요.

케라라에서는 20가지 카레와 많은 채식 요리를 비롯하여 70가지의 다양한 전통 인도 요리를 선보이는데요. 특히 탄두리가 일품이에요. 인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화려한 식당 내부에는 멋진 앤티크 소품이 있죠. 런치 세트 가격은 850엔부터 시작해 부담없이 맛있는 요리를 즐기실 수 있어요. 영어 메뉴와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있어 주문은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다이토쿠지 부지 내 아름다운 정원에 자리한 이즈센은 쇼진 발우 요리를 선보이는 인기 식당입니다. 이 요리는 채소만을 사용해 공들여 만든 선불교 사찰 요리인데요. 각 음식은 모두 발우에 담겨 나오죠. 발우는 러시아의 마트료시카처럼 가장 큰 그릇 안에 다른 그릇들을 차곡차곡 넣을 수 있는 그릇이에요. 밀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오후와 두유를 가열하면 생기는 얇은 막인 유바는 이즈센에서 자랑스럽게 내놓는 요리죠. 다다미실에서 드시거나 날이 좋다면 정원의 낮은 테이블에서 드실 수도 있어요. 특히 봄가을에 인기가 많은 곳이니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이즈센은 점심에만 문을 열어요.

다이토쿠지의 동문 바로 밖에 위치한 다이토쿠지 이큐는 1400년대 중반부터 채식 요리를 전문으로 한 작은 식당이에요. 채소만을 사용한 사찰음식인 쇼진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에서는 음식으로 표현된 선불교 철학을 체험해 보실 수 있죠. 다이토쿠지 이큐는 다른 많은 쇼진 음식점과는 달리 점심과 이른 저녁 시간에 영업합니다.

30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효테이에서 교토의 고급 요리인 가이세키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원래는 찻집이었던 이곳은 170년 전 소박한 찻집에서 고급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으로 업종을 바꾸었어요. 일본 전통 복장을 하고 우아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이 섬세한 맛과 멋을 자랑하는 요리를 내오는데요. 여러 종류의 요리가 나오는 가이세키는 비싸지만 그만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죠. 효테이는 미쉐린 별 3개에 빛나는 식당으로, 예약은 필수이며 복장 규정도 있습니다.

야마바나 헤이하치자야는 400년이라는 역사를 간직한 여관이에요. 이곳은 황토 찜질방과 유사한 카마부로로 가장 유명한데요. 이곳의 단골은 카마부로에서 피로를 날리고 보송보송한 옷을 입고 식당으로 향하죠. 헤이하치의 오차야에서는 전통 헤이안 요리를 맛보실 수 있어요. 겨울 한정 메뉴인 오리 나베도 유명합니다. 여름 메뉴인 무기토로 도시락에는 보리밥에 마즙을 곁들여 나와요. 식당에서는 일 년 내내 훌륭한 가이세키에 다른 요리가 함께 나오죠. 야마바나 헤이하치자야는 교토 시립미술관 근처에 있는 슈가쿠인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요. 예약은 필수입니다.

시게츠에서는 텐류지의 고요한 경내에서 특별 교육을 받은 전좌 스님이 준비한 선불교식 정통 발우 공양을 체험해 보실 수 있어요. 여러 순서로 제공되는 식사는 짠맛, 단맛, 쓴맛, 신맛, 감칠맛, 매운맛의 6가지 기본 맛을 섬세하게 조합한 요리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간장을 곁들인 참깨 두부, 신선한 채소, 된장국, 밥이 기본으로 제공돼요. 3가지 세트 메뉴가 마련되어 있으며, 가격은 각각 다릅니다. 식사 가격에는 정원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어요. 가시기 전에 꼭 예약해 주세요.

세이잔소도는 유도후로 유명한 채식 식당이에요. 유도후란 두부를 다시마 육수로 데친 뒤 간장과 잘게 썬 파를 곁들여 먹는 요리인데요. 이곳에서 사용하는 두부는 아라시야마의 유명한 두부 가게인 모리카에서 공수한 두부라고 해요. 1860년대부터 두부를 만들어 온 전문점이죠. 세이잔소도에서는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다미에 앉아 멋진 정원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식당은 텐류지 부지 내에 자리하고 있어요.

울창한 녹색 대나무 숲의 시원한 그늘에서 사가노의 맛있는 전통 두부 및 채소 요리를 음미해 보세요. 사가노에서는 육수에 데쳐 먹는 두부 요리가 유명하지만 검은깨와 튀김이 들어간 튀김 두부도 인기 메뉴예요. 계절 요리도 다양하죠. 카운터나 전용 다다미실 또는 대나무 정원에서는 일본 전통복을 입은 직원이 손님들을 친절하게 맞이합니다. 사가노는 아라시야마역에서 걸어서 가실 수 있어요.

킷초 아리시야마에서는 3대를 이은 요리사의 손에서 탄생한 음식을 맛보실 수 있는데요. 미쉐린 별 3개도 받은 곳이니 맛은 물어볼 것도 없겠죠. 100년 된 건물에 자리한 이곳에는 아름다운 일본 정원을 마주보고 있는 7개의 전용실이 마련되어 있어요. 킷초의 가이세키는 '일생에 한 번'뿐인 경험이라고들 하죠. 예약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