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가족 나들이 명소 베스트 9

국립경주박물관에는 경주와 경북 지역에서 출토된 신라 시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신라의 수도였던 만큼 금관 등 화려한 유물들이 많아 항상 관광객들로 붐벼요. 책에서나 볼 수 있던 유물들을 실제로 보면 신기한 생각이 들어요. 국립경주박물관은 야외 전시도 훌륭해요. 국보인 성덕대왕신종이 걸린 누각과 고선사지 삼층석탑을 바라보며 서라벌의 숨결을 느껴 보세요.

경주 시내 중심에 대형 고분들이 모여 있는 곳을 대릉원이라고 해요. 출토된 유물들로 미루어 옛 신라의 왕이나 귀족들의 고분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확실한 건 알 수 없어요. 시내 중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능 주변에는 작은 소나무 숲이 있어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도 많아요. 천마총 유물들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대릉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거예요.

국보 제24호로 토함산 중턱에 자리한 석굴암은 당시 기술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섬세한 솜씨로 만들어진 불상이에요. 건축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는데 그 아름다움은 감히 신라 예술의 극치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아요. 보존을 위해 사진 촬영이 금지된 데다 사진으로는 실물이 주는 느낌을 다 담을 수 없으니 꼭 직접 방문해 확인해 보세요.

신라 진흥왕 시절 중건된 불국사는 수학 여행 때 방문하는 대표적인 명소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정교한 구성의 완성도로 유명한 절이에요. 경내가 넓어 느긋하게 돌아봐야 하는 불국사 안에는 산책하기 딱 좋은 연못인 반야연지와 약수가 나오는 곳도 있을 정도예요.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한 다보탑과 석가탑을 보려면 한참은 걸어야 하니 편한 신발을 신는 걸 추천해요.

교촌마을은 전주 한옥마을만큼 크진 않지만, 관광지가 많은 경주 특성상 상대적으로 한가롭게 산책할 수 있어요. 교촌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아마 경주 최씨고택일 거예요. 경주 최씨고택은 조선 시대 양반집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방문하는 보람이 있어요. 여러 맛집이나 한옥을 활용한 독특한 카페도 많으니 쉬엄쉬엄 둘러보세요.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도 추천해요.

조항산의 바람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발전소는 결코 낭만적인 시설은 아니지만 드넓은 초원에 우뚝 선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보면 네덜란드의 풍차가 떠올라요. 전망대로 이동하면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해가 질 무렵에도 환상적인 일몰을 선사해 언제 들러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이곳까지 이동하는 대중교통은 따로 없으니 차량이나 자전거를 빌려 이동해 보세요.

1985년에 개장한 경주월드는 스릴 있는 대형 놀이기구와 테마존 등 지금까지 변신을 거듭하며 방문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경주월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90도로 수직으로 하강하는 2드롭 코스터인 드라켄과 그리스 신화를 재현한 인버티드 롤러코스터예요. 밤이 되면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모습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요. 편한 복장으로 오랫동안 즐겨 보세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옷을 입고 반기는 곳, 여기는 산림환경연구원입니다. 도민에게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습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습지 생태 관찰원과 메타세쿼이아, 느티나무 등 나무로 이뤄진 울창한 숲길은 인생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에요. 노랗게 단풍으로 물들 가을에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두 계절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어요. 이곳에서 경주의 자연을 눈으로 담아가세요.

경주는 천년고도의 도시인 만큼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볼거리가 참 많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뽀로로 아쿠아빌리지에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요? 한화리조트 경주 워터파크에 마련된 뽀로로 아쿠아빌리지는 규모는 크지 않아도 알찬 구성으로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어요. 리조트에서 숙박한다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주변 관광지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만족하는 여행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