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야외 어드벤처 베스트 10

북한산국립공원은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열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어요.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고 우이령의 남쪽인 북한산과 북쪽인 도봉산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거대한 화강암 봉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자연환경이 깨끗해 천 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해요. 이천 년 역사의 북한산성과 수많은 문화유적과 백여 개의 사찰과 암자가 있어 가히 역사 문화 학습장이라 할 수 있죠.

열세 개 북한산 등반코스는 애호가가 많이 찾는 곳이고 난이도별로 코스를 선택해서 등반해 보세요. 또한, 물길, 흙길, 숲길, 마을길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스물한 개 둘레길은 완만해서 자연을 느끼며 걷기가 좋아요.

한양도성은 600여 년 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삼고 축성한 도성이에요. 도성의 성곽길은 주 관문인 사대문과 함께 4개의 소문이 한양을 에워싸고 있는데 169개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있어요. 북악산에서 인왕산, 낙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18.7㎞의 성곽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생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도보여행 코스로 유명해요.

동대문의 서울디자인지원센터 건물에 있는 한양도성박물관은 도성의 역사와 발굴 이야기부터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려 주는 곳이니 도보여행 전에 꼭 들러 보세요. 가장 아름다운 코스인 낙산 자락의 이화마을과 장수마을도 들러 예술인들이 만든 조형물을 구경하세요. 사대문 각 지점에 있는 스탬프를 찍고 모아서 완주기념 배지도 받아 보세요.

남이섬은 문화 예술과 자연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청정한 낭만 여행지예요.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수려한 풍광과 아름다운 강과 숲길에서 많은 드라마를 촬영했어요. 특히 2002년 방영한 드라마 겨울연가가 명성을 얻으면서 아시아권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에 사는 외국인이 꾸준히 찾는 필수 관광코스이기도 해요. 그리고 2010년에 세계에서 14번째로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 공원에 선정되었어요.

남이섬 짚와이어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와이어 라이딩 시설이에요. 가평 선착장에 있는 80m 높이의 짚와이어 타워에서 와이어로프를 타고 활강하듯 타고 섬으로 내려가는 체험코스예요. 자라섬으로 내려가는 어드벤쳐 코스와 남이섬으로 가는 패밀리 코스가 있으니, 색다른 경험을 하면서 하늘에서 남이섬과 주변 경관을 한껏 만끽하세요.

관악산은 사당, 신림동, 과천 등 도심에서 가까워 누구나 하루에 산을 오르내릴 수 있어요. 화강암 봉이 골짜기와 어울려 아기자기한 산세를 이루고 철쭉이 피는 5월에는 매년 관악구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와 역사가 담긴 철쭉제가 열려요.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계곡의 물소리가 장엄하고 가을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명산의 면모를 뽐내기도 하죠.

신림동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대표적인 코스이고, 사당, 과천, 안양 쪽 등산로를 오르는 등반객도 많으니 같이 올라보세요. 야자 매트를 밟으며 소나무 향이 가득한 숲길을 따라서 오르면 두꺼비바위, 무당바위, 마당바위, 얼굴바위 등 색다른 이름과 전설을 지닌 기암괴석을 만나게 되지요.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 있는 연주대가 등산로가 모이는 정상이에요.

북악산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산 중에 가장 높은 산이에요. 경복궁 북쪽에 솟아 있고 백악산이고도 해요. 산 능선을 따라 한양도성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사대문 중의 북문인 숙정문이 있어요. 서울 도심 어디에서도 전철과 버스를 타고 등산로와 둘레길로 쉽게 갈 수 있어요. 유명한 한양도성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북악 구간이 있고 북쪽 둘레길은 50년 만에 새로 개방된 코스라서 인기가 많아요.

창의문에서 정릉 아리랑고개를 연결하는 관광 도로인 북악 스카이웨이는 연인과 가족이 드라이브하는 곳이니 즐겨보세요.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북한산과 남산 그리고 서울 시내 모습은 마음마저 시원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용마산은 아차산의 최고봉이고 아차산성을 거쳐 어린이 대공원 후문까지 이어져 있어요. 폭포공원에는 세 갈래 폭포가 유명하고 사가정공원은 휴게 시설과 운동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쾌적한 휴식공간이자 지역 명소이기도 해요. 아차산은 한강과 도시 풍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명소예요. 등산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잠실과 남산 그리고 북한산과 도봉산이 파노라마 영상처럼 장관이에요. 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깃든 바위와 삼국시대에 세워진 산성의 유적을 볼 수 있어요. 서울 둘레길 제2코스인 아차산~용마산 코스는 완만한 등산로이니 편한 마음으로 오를 수 있어요.

코스를 마치고 성수에 있는 서북면옥에서 담백하고 시원한 냉면을 즐겨보거나 성수의 베를린이라는 먼치스앤구디스도 들러 다양한 유럽풍 물건도 구경해 보세요.

12개의 한강공원 중 하나인 여의도 한강공원은 여의나루역 앞에 있어요.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쉽게 찾아오는 서울의 명소예요. 봄에 열리는 벚꽃축제와 함께 가을은 세계 불꽃 축제가 열리고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볼거리가 많아요. 밤섬과 여의도 샛강은 생태학습장 및 자연 친화형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요.

자전거도로가 잘 꾸며져 있고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어요. 한강을 옆에 끼고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면 햇살이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물결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어요. 볼을 간질이는 상쾌한 바람도 만끽해 보세요. 주말 야시장의 후드 트럭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도 있어요.

인왕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서 크고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아요. 유명한 선바위는 두 개의 거대한 바위가 스님이 장삼을 입고 서 있는 모양이에요. 돼지를 닮은 돼지바위와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가 있고 남쪽 정상에는 달팽이가 기어가는 모양을 한 달팽이바위가 유명해요. 곳곳에 약수터와 정자가 있는 다섯 개 등산로를 따라 두 시간 내에 오를 수 있어요. 정상에서는 서울을 둘러싼 산과 한강 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특히 석양과 야경이 아름다워 야간 등반객도 많아요.

옛 모습을 간직한 성곽을 따라 청운동 쪽으로 내려오면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에 다다르게 돼요. 복고풍 감성이 가득한 대하식당에서 유명한 삼겹살을 즐기며 뒤풀이를 보세요.

안산자락길은 산보하듯이 가족과 연인이 함께 걸을 수 있는 매력적인 산책로예요. 안산도시자연공원이라고도 하지요. 유모차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다듬어진 길을 따라 두 시간 정도 걸으면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순환형 산책길이에요. 곳곳에 자리 잡은 전망대 중에서 아담하면서 화려한 모습을 지닌 무악정에서 주변의 산과 어우러진 서울 도심 풍광을 즐기세요. 수맥이 풍부해서 약수터가 많아서 갈증을 풀 수 있어요. 울창한 메타세퀘이아 숲의 너른 쉼터가 가장 아늑한 쉼터예요. 옛 이름이 어머니의 산을 뜻하는 모악산이라는 사실을 새삼 떠오르게 해요.

산책을 마치고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들러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느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영천시장에서 먹거리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셔도 좋아요.

청계천은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와 중구를 가르며 흐르는 도심 하천공원이자 휴식과 문화공간이에요. 연인과 가족 그리고 친구와 이야기 나누면서 산책하고 사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산책로가 시작하는 청계광장은 소라탑과 분수와 폭포 그리고 미니어처로 꾸며져 있어요. 5km가 넘는 하천 산책로는 구간별로 볼거리가 많아요. 청계천박물관에서 과거 역사와 현재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들러보세요. 해가 진 저녁은 빛과 물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수와 폭포를 즐기려는 연인과 가족이 많이 찾고 있어요.

도깨비 야시장에서 맛난 먹거리도 즐겨보세요.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평양 면옥에서 3대째 이어 오는 평양냉면을 맛보고 네팔음식점인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에서 색다른 맛에 도전해보셔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