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일찍 즐기기 좋은 여행지 베스트 10

가벼운 겉옷을 걸쳐도 좋고 벗어도 좋은 초여름은 제주의 매력이 한층 더 커지는 계절이에요. 여름의 초입은 작열하는 한여름의 태양을 피해 아름다운 섬을 둘러보기에 더없이 좋은 때니까요. 하늘로 곧게 뻗은 나무들이 시원함을 전해주는 비자림은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힐링 스팟이에요. 이곳에서 햇볕 쨍한 날이면 그늘에 기대 더위를 식히고, 비가 오는 날이면 더 짙어진 숲 내음을 한껏 들이킬 수 있죠.

분홍빛, 보랏빛, 하늘빛 수국이 만발한 항파두리항몽유적지는 초여름에 그 어느 때보다 멋진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에요. 고려 시대 삼별초가 목숨을 걸고 싸웠던 항전지라서 역사의 의미까지 되새길 수 있죠. 성이시돌목장도 빼놓을 수 없는 수국 명소인데요, 특히 목장에서 먹는 아이스크림과 라테는 왠지 더 신선한 맛이 느껴지죠. 해가 질 무렵이면 서쪽 해안 어디든 찾아가 바다로 떨어지는 붉은 태양을 보며 감상에 젖어보세요.

초여름은 피서객들로 붐비기 전에 바다의 도시 부산을 둘러보기 좋은 시즌이에요. 주요 관광지에 대부분 정차하는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잘 알려진 명소를 빠짐없이 즐기기 좋은 수단이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이 오기 전에 2층 오픈탑에 올라 상쾌한 초여름을 만끽해 보세요. 그린 라인을 탑승한다면 하늘해녀촌 정류장에 내려 영도해녀촌을 찾아가 보세요. 한입 넣는 순간 바다 내음이 입안 가득 퍼지는 독특한 성게 김밥을 맛볼 수 있어요.

해운대와 광안리에는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호텔이 많아요. 아직 차가운 바닷물 대신 바다가 보이는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의 갈증을 풀 수 있죠. 해운대와 센텀시티에 있는 온천과 스파를 찾아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아요. 밤이 되면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야시장인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특색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겨보세요.

일교차가 심한 봄이 지나간 서울은 밤낮으로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을 맞이하죠. 무더위가 오기 전에 시내를 구경하며 볼거리를 찾아다니거나 산과 강에서 자연을 느껴보세요.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은 어느 지역을 선택해도 만족스럽죠. 노들섬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연날리기를 하거나 서울마리나에서 여의도 마천루를 배경으로 요트를 타보세요. 쌓였던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가볍게 입어도 쌀쌀하지 않은 밤에는 아름다운 도시의 불빛에 빠져들어 보세요. 초여름의 선선한 공기를 맞으며 남산에 오르면 서울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죠. 서울로7017은 천천히 걸으며 대화나 사색을 하기에도 좋지만 빌딩 숲과 자동차 불빛을 주제로 야경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아요. 구 서울역사와 서울스퀘어 주변은 야경 사진 명소로 특히 유명해요.

햇살은 따사롭지만 바람은 시원한 초여름의 서귀포는 때론 다이내믹하게, 때론 유유자적하게 자연을 즐기기 좋은 곳이에요. 서귀포 곳곳에는 스포츠를 직접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장비와 강습을 제공하는 서핑 스쿨이 많아요. 아직 저변이 넓은 액티비티는 아니지만 가격대가 합리적이라 부담 없이 도전해 볼 만하죠. 서핑 슈트를 입으면 초여름에도 춥지 않으니 안심하고 파도에 몸을 맡겨보세요. 쇠소깍의 투명 카약도 서귀포의 푸른 바다를 발밑에 둘 수 있는 신선한 체험이에요.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제주 올레길을 찾으면 더 시원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요. 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걷다가 마주하는 풍경은 절대 질리는 법이 없죠. 흘린 땀을 식히고 싶을 때는 모슬포에 들러 서귀포의 여름을 대표하는 자리물회를 먹으며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해수욕장이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초여름의 강릉은 호젓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에요. 아직은 한적한 바다에서 산책이나 캠핑을 즐기며 여유로운 해변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소나무 그늘에 앉아 넓은 바다를 바라만 봐도 마음이 정화되는 체험을 할 수 있죠. 정동진의 레일바이크는 해안선을 따라가며 바다를 감상하는 강릉의 스테디셀러예요. 전동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땀 흘려 페달을 구르지 않아도 편안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죠. 동해안을 대표하는 어시장 중 하나인 주문진항에서는 6월까지 제철인 홍게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어느덧 커피의 성지로 자리 잡은 강릉의 해변에는 커피 명소가 많아요. 자판기 커피를 판매하며 유명해진 강릉커피거리는 2000년대로 들어서며 커피의 성지로 자리를 잡았죠. 맑은 동해를 보며 각기 다른 맛과 감성으로 내놓는 바리스타들의 커피를 음미해 보세요.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속초는 초여름이면 산과 바다 모두 푸르름을 입고 더 짙은 매력을 뽐내요. 싱그러운 이 계절의 설악산은 야생화가 특히 아름다운데 추운 겨울을 이겨낸 인동초는 여름이 올 때까지 노란빛을 띄고 있죠. 능선을 따라 산을 오르며 패랭이꽃, 철쭉, 돌양지꽃, 산목련 등 형형색색의 꽃을 구경해 보세요. 스마트폰 꽃 검색 기능으로 처음 보는 꽃 이름을 확인하면 힘든 등산길을 한결 재미있게 오를 수 있을 거예요.

속초를 대표하는 영랑호와 청초호는 잔잔한 호수를 보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이에요. 횟집, 물회, 조개구이, 생선구이 등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이 많아 미식 체험까지 할 수 있죠. 청초호를 즐긴 후에는 가까운 영금정에 가보세요.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가 거문고 연주처럼 울린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처럼 이곳에서는 웅장한 바다의 연주를 감상해 보세요.

밤바다로 유명한 여수는 더 더워지기 전에 초여름의 햇살을 즐기기 좋은 곳이에요. 이곳을 찾아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푸른 바다를 굽어보며 스트레스를 날려보세요. 블루투스로 케이블카 내 스피커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원하는 노래를 플레이해서 들을 수 있는 색다른 체험까지 할 수 있죠.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을 탑승하면 발끝까지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에는 돌산공원에서 돌산대교를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남겨보세요.

노래로 유명해진 여수 밤바다는 실제로 밤의 낭만이 가득한 곳이에요. 밤이 되어 여수낭만포차거리의 포장마차들이 문을 열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여행객들이 들뜬 마음으로 이곳에 모여들죠.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돌문어 삼합은 거리의 상징 같은 시그니처 메뉴예요. 즐거운 대화를 곁들여 식사를 마친 후에는 포차거리 옆에 있는 하멜등대도 방문해 보세요.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괌은 여유로운 휴양과 신나는 액티비티로 사랑받는 곳이에요. 4시간 남짓한 비행만으로 도착할 수 있어서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기에 좋은 여행지죠. 국내 해수욕장이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다면 투몬비치, 건비치, 이파오비치 등 괌의 아름다운 해변을 찾아 떠나보세요. 특히 최북단 리티디안비치는 열대어들과 함께 맑은 물속을 헤엄칠 수 있는 멋진 바다예요.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돌고래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괌의 매력이에요. 미리 예약하면 현지에서 직접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5월의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 아갓망고축제는 열대 과일 망고를 테마로 한 이벤트예요. 주 이벤트 외에 댄스 공연, 라이브 뮤직, 게임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죠.

작지만 알찬 섬 사이판은 북적이는 사람들을 피해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좋은 곳이에요. 내리쬐는 햇볕으로 따뜻해진 바다는 해수욕을 즐기기에 알맞은 수온을 언제나 유지하고 있죠. 사이판을 찾을 때는 원하는 여행 스타일에 맞는 리조트를 고르는 게 중요해요. 선택에 따라 달콤한 휴식과 차분한 힐링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해양 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으니까요.

스노클링 명소로 사랑받는 마나가하섬은 수심이 깊지 않아서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나 아이들도 부담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자연이 만든 방파제인 산호초 덕분에 파도가 잔잔해서 남녀노소 모두 안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일본군 최후 사령기지, 자살 절벽, 만세 절벽 등 역사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도 해볼 수 있어요. 사이판 여행의 필수 코스인 대형 마트에는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직원들이 있어서 언어의 장벽 없이 원하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어요.

일 년 내내 따뜻한 싱가포르는 여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리쬐는 햇살을 찾아 떠나기 좋은 곳이에요.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싱가포르는 아시아 곳곳의 다양성이 녹아든 국가이기도 하죠. 진한 향신료 냄새가 풍기는 리틀 인디아에서 인도 문화를 만끽하고 술탄 모스크에서 이슬람 건축의 진수를 체험해 보세요. 차이나타운에서는 중국계 이민자들의 정취를 느끼고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에서는 말레이 문화의 뿌리를 알아보세요. 거리를 걷다 마주치는 호커 센터에서는 여러 현지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죠.

어디를 찍어도 작품 같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점도 싱가포르의 큰 매력이에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머라이언 공원, 마리나 베이,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밝을 때뿐 아니라 밤에도 멋진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죠. 한여름이 오기 전에 싱가포르를 찾아가 보세요. 넘쳐나는 관광객들 때문에 놓치거나 포기했던 것들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