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는 종로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찰로는 드물게 도심에 있어 오가는 길에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스스럼없이 방문을 할 수 있어요. 한국 불교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조계종의 총본사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자주적인 불교를 이루려는 스님들의 의지로 건립한 각황사가 시초가 되었고 일제강점기까지 전북 정읍시에 위치하며 태고사라는 명칭이 있었으나 해방 이후에는 현재의 종로구로 옮기며 조계사로 불리게 되었어요. 조계라는 이름은 혜능대사가 조계산에 머물렀다 하여 유래된 것이라도 해요. 조계사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대웅전의 모습 역시 정읍에 있던 건축물을 그대로 옮겨와 지은 것이라고 해요.

해방 이후에 일제의 흔적을 말끔히 정리하고 새롭게 태어난 조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10층 석탑, 수백 년간 자리를 지킨 듬직한 굵기의 천연기념물 백송과 회화 나무가 있어 그윽한 운치를 더하죠. 사찰의 열린 문 사이로 시선을 옮기다 보면 서울특별시 유형 문화재인 우아한 목불좌상의 인자한 눈길과 마주치는 특별한 순간도 경험할 수 있어요. 

서울 조계사 - 꼭 가봐야 할 서울의 사원 베스트 10 서울의 역사적인 볼거리 베스트11에 소개된 하이라이트(여기에서 서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서울 조계사의 특별한 볼거리는 무엇인가요?

조계사는 사찰로서 전체 면적은 작은 편이지만 입구부터 위엄있는 존재감이 느껴져요. 첫 순간부터 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 현판이 달린 웅장한 일주문을 만나게 되죠. 엄숙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목탁 소리를 들으며 고개를 돌리면 경복궁 근정전만큼 큰 대웅전이 한가득 시야에 들어옵니다. 대웅전은 앞면 7칸, 옆면 4칸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붕 측면은 팔작지붕으로 여덟 팔(八)자 형태를 이루고 있어요. 기둥 위와 기둥 사이나 지붕 처마를 지지하는 공포의 차밭 양식이나 꽃 모양 문살 장식은 웅장함과 대조적인 예술적 화려함과 정교함이 느껴져요.

조계사 대웅전 왼편으로는 종각과 문화교육관이 있어요. 문화교육관에는 교육원과 포교원이 있어 각종 행사, 불교대학, 문화강좌, 강의실로 이용되고 있어요. 특히 결혼식, 세미나, 강연회, 연극 공연, 음악제, 전시회와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석하여 다양한 형태의 불교 문화와 소통할 수 있어요.

서울 조계사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점은 무엇인가요?

매년 석가탄신일 기간에는 연등회가 열리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혜로운 삶을 추구하신 부처님의 탄신을 기리고 소망이 담긴 등을 밝혀요. 특히 조계사를 중심으로 차량 통제가 이루어진 차로에서 성대한 행진을 펼치는 연등축제는 색색으로 빛나는 장관을 선보입니다. 신자들도 함께 참여해 음악연주와 공연을 선보이며 행진을 이어가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가득 채워요. 욕심과 집착으로 지친 마음을 등불로 밝히겠다는 의미를 되새길 행사에 참여해보세요.

꼭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누구라도 종교와 상관없이 참여하는 불교 행사인 연등회는 국민적 축제가 되었어요. 불교계의 종파, 다른 종교, 남녀노소, 장애인과 사회적 소수자 모두가 함게 참여하며 모두의 행복을 비는 순간이죠.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뿐만 아니라 시대상을 반영한 라이언 연등, 꼬마버스 타요 연등, 라바 연등, 펭수 연등까지 등장해 현대인의 공감대를 높이기도 하죠.

서울 조계사

주소: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5(조계사)

운영 시간: 법회, 기도 불공 등 사찰 일정에 따라 이용 시간에 차이가 있음

전화: +82-2-768-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