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역사적인 볼거리 베스트11

서울 중심지에 자리한 덕수궁에서는 고풍스러움과 모던함이 어우러지는 건축 양식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이곳은 조선 26대 국왕이며 대한제국 초대 황제였던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로 경운궁에서 덕수궁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해요. 궁궐의 정문인 대한문을 지나면 장대한 전통 목조건축물과 함께 구한말에 새로이 지어진 서구식 석조건물이 짜임새 있게 자리하고 있는데 궁의 중심인 중화전과 침전인 함녕전, 그리고 고종이 연회를 베풀던 로마네스크식 정관헌 등이 있어요. 중화전의 뒤편에 위치한 석조전은 1909년 준공한 유럽 신고전주의 양식의 3층 석조 건물이며 1층은 고종의 접견 장소이기도 했어요. 현재 석조전 본관은 대한제국 역사관이며, 서관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어요.

대한제국역사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들러 여러 전시물을 둘러보면서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느껴 보길 바라요. 또한 낭만이 가득한 덕수궁 돌담길은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걷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니 사랑하는 이들과 걸어보세요.

가까이에서 옛 선조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로 떠나보세요. 이곳은 1994년 서울 정도 600주년 기념으로 조성된 남산골공원에 자리하고 있어요. 한복 입기, 한지 접기, 한글 쓰기, 전통차 마시기 등 전통문화체험행사 뿐만 아니라 전통예절학교와 한방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죠. 한옥마을과 함께 전통공예전시관, 남산 국악당, 천우각, 그리고 타임캡슐광장이 있는 남산골공원에서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서울 시내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어요.

태권도시범, 짚공예 시연을 구경하고 전통놀이인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해보고 난 후 카페1890에서 전통차나 커피도 마셔 보세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실제로 치르는 전통혼례식을 보고 전통혼례체험도 한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거예요. 전통문화유산해설사에게 해설을 부탁하면 친절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어요.

조선왕조의 법궁이었던 경복궁에서는 웅장함과 멋스러움을 함께 느끼실 수 있어요. 서울의 북쪽에 자리한 이곳은 북궐이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5대 궁궐 중에서 건축미도 가장 뛰어나요. 광화문과 흥례문을 지나서 근정전 앞에 다다르면 궁궐 너머 웅장한 북악산 모습이 장관이에요. 조선왕조 대표 건축물인 경회루와 향원정의 연못이 원형대로 남아 있어 고궁의 멋을 느낄 수 있죠. 또한,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시대별 변천사를 한눈에 즐길 수 있어요.

대여점에서 한복을 빌려 멋스럽게 입은 관람객은 궁궐에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어요. 조선시대 의상을 입고 고궁을 걷고 사진을 찍어 추억도 만들면서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거예요.

동묘에서는 오랜 역사의 발자취와 함께 평소에 찾지 못했던 아이템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도운 명나라가 삼국지의 관운장을 모시는 사당을 짓도록 요청하여 건축된 곳이에요. 두 개의 건물이 붙어 있는 중국 건축양식이면서도 조선의 세련미를 갖추고 있어요.

옆에 자리한 동묘벼룩시장은 천여 개의 가게가 있어 황학동 벼룩시장과 더불어 가히 중고품 만물상이라 할 수 있죠. 새것 빼고는 모두 있다고 할 정도로 각종 장식품, 골동품, 중고 전자제품, 카메라, 책, 옷 등 모든 중고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외국인 관광객까지 많이 찾아오는 풍물시장이니 저렴한 가격으로 특별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단아함과 고요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창경궁은 서울 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어요. 태종이 왕위에서 물러난 후 거처한 이곳은 왕이 기거하면서 정사를 보던 본궁은 아니지만 5대 궁궐의 하나이고 중요한 행정 역할을 하던 곳이기도 해요. 일제 강점기에 동물원, 식물원,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유원지가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다행히 80년대 들어 다시 궁궐로 복원됐어요. 정문인 홍화문과 내전인 명정전은 경복궁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섬세하고 꾸며져 있고 고즈넉한 산책로는 가히 도심 속의 힐링 장소로 손색이 없어요.

4월에서 11월까지 이어지는 야간개장 기간에는 황홀한 조명과 함께 고궁의 멋과 여유로움을 느끼실 수 있어요. 궁궐 가까이에 자리한 인사동 카페 거리도 함께 추천해 드려요.

조계사는 중생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추구하는 대승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이에요. 정문인 일주문과 사대천왕 부조상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수행과 역사문화 공간임을 느낄 수 있어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과 삼존불 그리고 수령이 500년인 백송과 회화나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지요. 대웅전 처마에서조차 조상들의 미적 감각과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어요.

경내를 24시간 개방하고 있으니 원하는 시간에 와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전통사찰을 들러 보세요. 특히 어둠 속에서 빛나는 사찰의 야경은 밤이 더 빛날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줘요. 일상에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 평화와 지혜를 얻기 위한 탬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추천해 드려요.

조선의 두 번째 왕궁인 창덕궁에서는 자연 지형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건축 양식과 아름다운 궁궐의 후원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이곳은 자연스러운 산세에 따라 건물이 자연의 수림 속에 포근히 자리 잡도록 배치하여 완전한 건축의 표상이라고 해요. 연회, 산책, 학문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후원은 창경궁과 연결되어 있어요. 가장 오랜 기간 왕의 주 거처로 쓰인 궁궐이고, 300년이 넘은 거목과 연못, 정자 등 시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져 있어 건축사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창덕궁에서는 일상을 떠나 고즈넉하게 고궁을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해 보세요. 후원의 아름다움에 취해보거나, 가까운 곳에 있는 창경궁도 함께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오랜 시간 수도를 굳건히 지켜온 국보 1호, 숭례문을 소개합니다. 조선의 수도인 한양을 600년 동안 둘러싸고 있던 이곳은 일제강점기에도 철거되지 않고 잘 보존되다가 2008년 안타깝게 방화로 소실되었어요. 다행히 철저한 고증으로 2013년에 완전히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죠.

복원된 숭례문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관람하기 위하여 정문만을 개방하였으나,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 6월부터 후문까지 개방하고 있어요. 남대문시장은 서울에서 동대문시장과 함께 규모가 가장 큰 도매시장으로 약 만여 개의 상점에서 패션의류, 액세서리, 다양한 생활용품 등으로 질 좋은 상품을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알차게 쇼핑을 즐겨 보세요.

북촌한옥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의 사이에 있고 주변 경치가 수려하여 조선 왕실의 고관과 왕족이 거주하던 고급 주거단지에요. 청계천과 종로의 위쪽 동네라는 뜻으로 북촌이라고 불리었어요. 600년 역사의 서울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전통 한옥마을이고 전통문화체험관과 한옥음식점 등이 있어 조선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북촌의 명소를 빠짐없이 볼 수 있는 북촌 팔경 코스는 북촌문화센터에서 출발해서 2시간 정도 여유롭게 걸으면서 북촌한옥마을만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해 줘요. 특히 북촌 6경의 꼭두랑 한옥은 반드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8경을 마친 후 북촌 맛집에서 설렁탕, 한정식, 만두전골 등 전통음식을 꼭 맛보세요.

명동성당에서는 천주교회의 역사를 느끼며 훌륭한 건축 양식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이곳의 공식 명칭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이에요. 명실공히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이며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명동성당에는 여러 순교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어요. 한국 천주교회는 이천 년 교회사에 유례없이 한국인 스스로 교회를 창립했어요. 착공 12년 만에 완공된 주교좌명동대성당은 순수한 고딕 양식 건물로 문화적인 가치가 높이 평가되어 사적으로 지정되었어요. 주변에 서울대교구청, 가톨릭 회관, 성 바오로 서원이 있어요. 평일과 주일 미사가 거행되고 예비부부들의 혼인성사 신청이 많아 일 년 가까이 순서를 기다리기도 해요.

명동성당 근처에 있는 명동교자는 미슐랭 맛집으로도 유명해요. 커피 원두를 맷돌에 갈아 만들어서 독특한 맛을 내는 맷차의 커피도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