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는 삼성동 코엑스 뒤편에 있는 도심 속 사찰로 조계사 등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대형 불교 사찰로 손꼽히고 있어요. 고층 빌딩으로 가득한 도시의 번잡한 모습과 평온한 경내 모습이 대비를 이루고 있죠. 절에서는 화려한 불상과 단청을 만나볼 수 있고, 저녁에는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져요. 절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경적을 비롯한 도시의 소음이 들리지 않아 잠시 세상과 단절된 듯한 기분도 느끼실 수 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빌딩 숲 사이의 절로 떠나보세요. 내면의 평온함을 찾기 위해 멀리 가실 필요 없어요.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좋아요. 서울 봉은사는 누구나 잠시 생각을 정리하며 휴식할 수 있는 힐링 스폿이 되어줄 거예요. 조금 더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유물을 둘러보거나 템플 스테이를 신청해 보세요.
서울 봉은사 - 예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명소 베스트 9 및 꼭 가봐야 할 서울의 사원 베스트 10 에 소개된 하이라이트(여기에서 서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서울 봉은사의 역사
현재의 봉은사는 조선 시대에 연희국사가 창건한 후 견성암이라는 예전 이름을 갖고 있었어요. 지금의 위치인 수도산 아래로 옮긴 후 봉은사로 이름도 바뀌었으며, 불교를 중흥시킨 중심적인 도량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죠. 문정왕후는 승과고시를 부활 시켜 봉은사에서 승과고시를 집행하고, 보우대사를 봉은사 주지로 임명했어요. 이후 봉은사는 선종 수사찰로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이 승과고시에서 배출한 서산, 사명, 벽암 등의 고승들이 주지를 역임하면서 봉은사는 조선불교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조선 후기 문예 부흥기에는 많은 시인 묵객들이 드나드는 명소가 되기도 했어요.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가 대표적인 인물이지요. 특히 추사는 말년에 봉은사에서 지내며 화엄경 경판 조성 불사에 동참했습니다. 이때 남긴 판전 현판 글씨는 추사의 글씨 중 최고이자 최후의 명작으로 손꼽히며 지금도 봉은사 판전에 부착되어 있어요.
서울 봉은사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은 점
봉은사는 역사의 순간들을 빛낸 문화재가 돋보이는 사찰입니다. 10년 숙원 사업으로 진행된 1996년에 봉안된 미륵 대불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충청남도 논산 관촉사에 세워진 은진미륵보다 5m 더 높다고 해요. 보물 321호인 청동은 입사 향완은 공예의 절정을 이룬 고려 시대에 탄생했고, 표면에는 문화재로서의 가치와 형태미가 돋보이는 제작연대와 제작자에 대한 설명이 103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조선 시대 승과고시를 치른 선불당, 판전 내부에는 화엄경 경판과 사천왕상, 영산전 십육나한상, 대웅전 삼장보살 등 조각과 회화 작품 등이 많아 시선을 사로잡아요.
서울 봉은사
주소: 대한민국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운영 시간: 03:00 ~ 22:00
전화: +82-2-3218-4800